어제오늘 각본이 되게 찜찜했는데 제일 큰 이유가 강준상이었음. 어제 강준상이 정애리한테 친 대사, 오늘 엄마아내 불러놓고 한 얘기 다 맞는 말임. 강준상-정애리가 예서-곽미향의 반사판으로 설정된 것도 괜찮음.
근데 문제는 이야기가 십몇화까지 전개될 동안 강준상은 서사의 중심이나 키가 전혀 아니었어. 16화까지 보는 동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스캐의 그 고리를 끊고 곽미향이 파멸의 길을 가지 않도록 돕는 걸 이수임이 할 것처럼 생각하게 서사가 짜여있었지. 근데 17-18화 보니 이수임이 아무리 부딪혀도 깰 수 없는 벽이라는 게 보여버리네? 근데 그 벽을 서사에 아무 영향 못 미치던 강준상이 뜬금없이 균열을 내버린다? 한남 미화 어쩌고 떠나서 극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임.
강준상이 그 벽을 깰 수 있는 키인 거 맞지. 그럼 그 전부터 좀 더 각본에서 적극적으로 강준상 롤에 대한 단서를 줬어야 함. 결말 다 오니 결국 이수임이 말뿐인 캐릭터가 된 거 잖아(이수임이 행동을 안 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 서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못 했다는 얘기임) 오늘 이수임이 아파서 골골대는 모습을 보여줄 게 아니라 더 의지를 불태우면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봄. 사람들이 단순히 여성서사인 줄 알았는데 한남미화여서 빡친 게 아니라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못하던 캐가 갑자기 서사를 뒤흔들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았던 캐가 암것도 못하니 빡친 거라고 생각해...
근데 문제는 이야기가 십몇화까지 전개될 동안 강준상은 서사의 중심이나 키가 전혀 아니었어. 16화까지 보는 동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스캐의 그 고리를 끊고 곽미향이 파멸의 길을 가지 않도록 돕는 걸 이수임이 할 것처럼 생각하게 서사가 짜여있었지. 근데 17-18화 보니 이수임이 아무리 부딪혀도 깰 수 없는 벽이라는 게 보여버리네? 근데 그 벽을 서사에 아무 영향 못 미치던 강준상이 뜬금없이 균열을 내버린다? 한남 미화 어쩌고 떠나서 극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임.
강준상이 그 벽을 깰 수 있는 키인 거 맞지. 그럼 그 전부터 좀 더 각본에서 적극적으로 강준상 롤에 대한 단서를 줬어야 함. 결말 다 오니 결국 이수임이 말뿐인 캐릭터가 된 거 잖아(이수임이 행동을 안 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결국 서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못 했다는 얘기임) 오늘 이수임이 아파서 골골대는 모습을 보여줄 게 아니라 더 의지를 불태우면서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봄. 사람들이 단순히 여성서사인 줄 알았는데 한남미화여서 빡친 게 아니라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못하던 캐가 갑자기 서사를 뒤흔들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았던 캐가 암것도 못하니 빡친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