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실 다녀온지 좀 된 여행지인데 (그래봤자 4월에 다녀옴 ㅋㅋ)
내가 동남아를 진짜 좋아하거든 하지만 이번 여행으로 동남아도 잘 조사해보고 가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이슬람 국가들은 믿거다 앞으로...
코타키나발루에 여자친구들끼리 우정여행을 다녀왔는대
진짜 현지 여성의 적어도 30프로는 히잡을 쓰고 다니는거 같아
그런데 우리는 뭐 동남아니까 덥고 여행갔으니까 이쁜 옷 입고 싶으니까 좀 짧고 노출이 좀 있는 옷을 입은거지;;;
어떻게 생각하면 조사도 제대로 안한 우리가 좀 멍청했던것도 있는데 코타키나발루 검색하면 일단 바다부터 뜨는데 이쁜옷 입고싶잖아 ㅠㅠ
그래서인지 뭐 이마고몰 (코타키나발루 쇼핑하면 무조건 나오는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밖을 걸어다니기만 해돜ㅋㅋㅋㅋㅋㅋ ㄹㅇ 말남(우리가 너무 지쳐서 말레이시아남을 말남이라고 부름)놈들의 시선강간을 오조오억번 당했어 ㅎㅎㅎㅎㅎㅎ
이건 진짜 오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게... 그냥 대놓고!!! 아주!!! 대놓고!!!!! 한단말이지...?
솔직히 같이 여행간 친구들 모두 이쁘게 생겼고 몸매도 좋고 하니까 보고싶었을수도 잇어...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더 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따...
이슬람국가들이 술을 배제하다보니까 술이 비싼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면세점에서 보드카를 하나 사 갔었어
그래서 밤 열두시 즈음 술에 좀 취했겠다 출출한데 말레이시아 음식이 도저히 입에 안맞아서 도통 제대로된 밥을 못먹던 우리가 검색 끝에 이마고몰에 붙어있는 스벅이 늦게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 (우리 숙소도 이마고몰 내 리조트..! 조심성 없이 밤늦게 술먹고 해외의 밤 거리를 돌아다니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같은 건물에서 스벅을 간것임...!)
스벅 음식은 맛있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한걸음에 달려간 우리는 스벅에 직원이고 손님이고 남자밖에 없는 이유를 알았어야했어...
음식을 시켰기 때문에 (버섯들어간 샌드위치??? 하여간 조리시간 좀 걸리는것들!) 말레이시아 스벅 텀블러를 구경하고 있는대 갑자기 직원들이 말을 걸기 시작
근대 말레이시아 발음으로 영어를 하니까 원래 영어도 잘 못알아 듣는 우리는 더 못알아먹겠는거야
그런데 우리 모두 느낌상으로 이새끼들이 집적이는구나는 느꼇음 (말남새끼들...)
그런데 어느순간 우리 귀가 탁 트이는거야 ㅎㅎ 왜냐면 이새끼들이 모두가 알아들을만한 영어를 한거지 ㅎㅎ
섹스하러 가자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는 이마고몰 스타벅스 그리고 당신들은 직원
말이되냐고 ㅎㅎㅎㅎ 같이 클럽가자고 섹스하자고 놀자고 하는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니가 하나 빠져서 웃으면 입속이 보이는 새기가 그런말을 하고있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하..... 경멸.....
같이 있던 직원들도 나도 같이가자 이러고 잇던거곸ㅋㅋㅋㅋ
우리 표정 개 썩창되니까 그제서야 음식 가져갈때 암 쏘리 키딩 유노우??? 이지랄 하고있곸ㅋㅋㅋㅋㅋ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동남아 여행을 많이 다녀봣기 때문에 한국에서 투어를 예약하는거보다 현지에서 투어를 딜하는게 싸다는걸 알고 있던 우리는 투어를 예약하게 된다 ㅎㅎ
현지인 가이드가 네명정도 붙는걸로.... ㅎ.....
다 남자 가이드들이었고 처음 투어를 위해 배를 탔을때부터 젊은 여자끼리만 온 팀이 우리밖에 없으니까 우리한테 말을 걸기 시작함
처음에는 뭐가 이상한줄도 모르고 그냥 하루종일 같이 댕겨야할 가이드들이랑 친해지면 좋지 뭐 하는 생각이었음
그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문제는 바다속을 보는 체험(잠수하지 않고 들여다보는거 잇잖아 ㅠㅠ 뭐라고 하는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할때였음
처음에 막 여러 사람들 번갈아 가면서 손잡고 예쁜 스팟에 데려다 주길래 우리도 기다렸는대 거의 마지막에 되서야 오더라고 ㅎㅎ??
뭐 순서가 되면 해주겠거니~~ 하고 잇었는대 그 가이드들이 우리 멤버 한명당 한명씩 붙더니 각자 데려가더라고 ㅋㅋㅋㅋ
그 망망대해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우리는 각자 데려가는지 나중에야 알았음 얼굴 쳐박고 바다만 보고있는대 우리가 무슨수로 알겠어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짠물먹어서 뱉는다고 머리들었는대 우리가 타고온 배는 개멀리있고 사람들도 멀리서 보이고 친구들도 없고 내 옆에있는건 말남 가이드 새끼뿐;;;;;;;;
돌아가자 했더니 진짜 이쁜 스팟이 있다면서 더 데려가는데 솔직히 여행와서 예쁜 곳 보여준다면 다들 보고싶잖아??? 또 거기까지 오는데 손만잡고 갔으니까;;;
그런데 배에서 충분히 멀어지니까 허리를 잡더라고??????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었지 그래서 나는 조금 보고 돌아가자고 하고 돌아옴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 우리 멤버들 모두 똑같은 상황에 처해서 다들 아직 바다속일때 우리만 바다 한가운데 돌밭에 올라와 앉아있음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로 겁나 까댓지 우리끼리 ㅠㅠ 허리에 손올린다고 헐 너도?? 나고 ㅅㅂ 그래사 돌아옴 이러면서 ㅠㅠ
근대 우리끼리 떠들고 있으니까 말남 가이드 새끼들 다 우리한테 와서 말을 거는거야 ㅅㅂ
다른 관광객들 수영하고있는데 그분들 관광이나 시켜주라고 ㅡㅡ
그러고서 해변가에 가서 밥먹고 쉬는데도 우리 옆 선비치에 앉아서 아이 라이크유 존나 세상 찝적찝적...
이거 외에도 진짜 환멸 사건들 몇개있는데 쓰는 나도 지친다...
가서 느낀건 한남도 싫은데 말남은 진짜 세상 제일 싫다... 였음...
자연은 진짜 예쁘고 마사지도 싸고 한건 좋음
하지만 여자들끼리 가기 좋은 곳은 아니였어...
담에 또 가게된다면 가족 여행으로는 ㄱㅊ지만 우정여행으로는 절대절대절대절대 안갈꺼야
아니면 아예 한국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한국인 가이드들 안내받고 그사람들이랑만 다닐꺼야
음식도 한식만 먹을듯 왜냐면 말레이시아 음식이 동남아의 영국이라 불릴정도로 별로이기 때문에...
맛집 리스트 보면 말레이시아 정통음식 이런거 없고 다 양식이고 다른나라 음식임 ㅋㅋㅋ
뭐 또 내 다른 친구보면 인생 여행지였다는 애도 있는데
걔는 진짜 좋은 호텔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ㄹㅇ 젤유명한곳) 수영하고 한국 패키지로 신청해서 한국 패키지로 다니고 했더라고
우리도 그랬으면 인식이 달라졌을 수도...?
하여간 사바사 케바케지만 난 개인적으로 맨날 코타키나발루 비추라고 노래하고 다녀...!
톨들이 여행지 선택하는데 조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위에서 말했듯이 여자들끼리만 자유여행으로 가기에 좀 그랬다는거지 가족여행이나 커플 여행으로는 나쁘지 않은거 같아!!!
음식도 동남아치고 밍밍맹맹한 음식이 많아서 오히려 동남아 음식 안맞던 사람들한테 더 나을수도 잇고!!
결코 톨들의 좋았던 기억에 나는 별로였어!!!! 빼애애앵애ㅐㅇ액!!! 하고 싶은건 아니야
다만 혹시라도 나와같은 일이 발생할수도 있는거니까
대응책이라도 마련해 갈 수 있게 하고싶었던거얌
이걸로 내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를 마친담 빰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