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서 적는거지만 외부사이트 펌은 하지말아줘 ㅠㅠ!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아는언니한테 들은 얘기야
그언니가 어렸을적부터 사주보면 팔자에 신기가 있다 그러고 기가 열려있댔나? 뭐 그런소리를 많이 들었다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평범하게 살다가 스무살 넘어서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나더래
사람이랑 마주앉아서 얘기를 하면 그사람이 나(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호의적인지 적대적인지 어렴풋이 느껴지고
계속 밤에 가위에 눌리고 한여름에도 오한때문에 몸이 덜덜 떨려서 긴팔에 겉옷을 껴입고 다녔대
그래도 이상하다는 생각만 하고 그게 신기랑 관련있는건지는 생각조차 못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밤에 잠을 자고 있으면 자꾸 가위 눌리는 것처럼 불편한 기분이 들고 눈이 떠진다는거야
그렇게 눈이 떠져도 방안이 깜깜하니까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자기 옆에 누가 있는게 분명하게 느껴지더래
아주 키가 큰 사람이 침대 옆에 선 채로 허리를 숙여서 자기를 죽 내려다보고있는 느낌이...
그제서야 뭔가 큰일인건가 보다 싶어서 무당을 찾아가서 물어보니 그게 신병이었대
신병이 나면 신내림을 받아들이고 무당이 되던지 신을 달래서 돌려보내던지 해야해서 언니는 후자를 택했대
그래서 굿도 하고 기도?도 드리고(언니가 자세히 말해줬는데 나톨이 이런쪽 지식이 전무해서 잘 기억이 안남 미안..)
어찌저찌 신병 증상도 없어지고 이제 다 끝났고 평범하게 살수 있겠지 생각했더니...
어느날 언니네 어머니가 지하철을 타고 있었는데 웬 처음보는 남자가 와서 말을 걸더래 ㅇㅇ이 어머니 아니세요? 하고
그래서 어머니가 맞는데? 넌 누구니? 하니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저 ㅁㅁ에요 XX동 살아요~ ㅇㅇ이랑 4살차이나요 라고 하더래
근데 XX동은 언니가 살던곳이랑 너무 먼곳이라 연고도 없고 더욱이 4살 차이나는 사람이랑 알고지낼 일도 없었대
그래서 어머니가 더 이것저것 물어보니 계속 저 ㅁㅁ에요 XX동 살아요~ ㅇㅇ이랑 4살차이나요 이 말만 반복하더래
낯짝은 계속 히죽히죽... 어머니는 뭐 이상한놈이 꼬였는갑다 하고 무시하고 대충 넘기려니까 그 남자가 이번엔 어머니한테
ㅇㅇ이 보러가는길이세요? ㅇㅇ이 지금 ZZ시에 살죠? 하고 묻더라는거.. ZZ시는 그당시 언니가 잠깐 일때문에 이동한 완전 타지역이었어
어머니는 더이상 대꾸 안하고 아닌데~ 하면서 갈길 가셨다는데 나중에 언니한테 물어봐도 아는사람중에 그런사람은 없었대
생전 처음보는 모르는남자가 언니 이름과 가족얼굴과 나이 당시 이사해서 살고있던곳까지 다 안다니까 듣는 나도 소름이 쫙 돋더라고...
그리고 어머니가 그러셨대..그 남자 키가 진짜 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