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에피소드, 큰 흐름, 캐릭터 설정 등은
xxx홀릭에서 따온 게 너무 많은 거 같고
초반에 백두산 호랑이 에피소드나 유나 에피소드,
그리고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의 착각같은 반전 에피소드들 보니까
펫숍 오브 호러즈 진짜 많이 생각나더라
(xxx홀릭도 반전 에피소드로 많이 꾸렸던 편이고)
특히 백두산 호랑이는 펫숍 오브 호러즈 초반에
족자에 그려진 호랑이가 현실로 걸어나오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더 많이 생각나더라구
펫숍 오브 호러즈도 사람이 아닌 듯 신비한...
늘 화려한 전통 복식 등을 입는 주인공 묘령의 미인(남자)이 펫숍 주인이고
펫숍의 존재는 펫숍 주인이 특이한 향을 피울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거나
(넘 오래 전에 봐서 세세하게는 기억 안 나지만)
덧붙여서 일반 사람이면서도 그 가게를 들락날락하는 두 번째 주인공이 있는 등
여러가지 큰 설정이 호텔 델루나와 겹치는 와중에
에피소드 설정까지 겹치니까 개인적으로는 의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더라
하필 동물도 똑같이 호랑이고 그림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설정까지 겹치는 게...
그리고 유나 에피소드는 크게 보면 '가해자랑 피해자의 위치가 바뀌는 이야기'인데
펫숍 오브 호러즈에도 나오거든
사실 사람인 줄 알았지만 주인에게 학대 당하던 애완동물이고
그 애완동물이 사람처럼 등장해서
자길 학대하던 못된 주인의 '인간'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까지 가던 에피소드였는데
넘 어릴 때 봐서 명확하진 않지만 대충 저런 내용은 맞음
또 방금 애완동물 얘기한 것처럼
펫숍 오브 호러즈는 기본 설정이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처음에는 'A'인 듯하고 'B'의 사연을 가진 것 같지만
사실 그는 전혀 다른 'C'이며 사연도 예측과는 달리 'D'의 사연을 갖고 있는 게 드러나게 되고
결국은 그런 반전으로 하여금 어딘가 씁쓸하게 마무리 되는 게 이 작품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런 전체적인 에피소드 구성 방식도 많이 참고한 것 같았어
근데 이런 반전 에피소드 구성 방식을 두고
홍자매가 이번만큼은 엄청 심혈 기울여서
수작을 만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표절 대상을 모르니까 잘못된 게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남의 것 빌어서 쉽게 칭찬 받고 명성을 얻으니 작가들이 표절하나 싶기도 하고...
인터뷰도 좀 황당하고 여러모로 좀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