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지만 바쁜 일상 중에도 불심으로 대동단결을 하고 싶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불상을 구입했어.
재질은 플라스틱 같아.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가벼움.
맨 얼굴은 이렇게 순 했었지...
저 받침 위에는 초나 향 같은 것을 올려 두는 것 같아.
원래는 표면에 금색 칠 만 할라고 했었어. 눈 코 입 까지 그릴 생각은 없었어요...
꽃 목걸이도 내가 만든 거야... 조화 이 것 저 것 뜯어서 실로 한 땀 한 땀 꿰었어.
저런 것 까지 걸어 줘야 쫌... 인도에서 볼 법 한 성상 숭배 느낌이 나 잖아...
갑자기 어제 일 마치고 돌아와서 이 분에게 눈을 그려 줘야 겠다는 충동이 들었고... 실행.
힘들었다. 재료는 금색 라카로 도색을 한 후라서 일반적인 아크릴 물감이 위에 올라가지 않아서 락카 페인트를 찍어 그렸어.
이마 옆에 검버섯도 그려넣었음. 백제 가짜 유물 출토 된 느낌을 내려고...
머리 검은색도 그래서 반 만 칠 했어. 칠 벗겨진 척 하느라
그럼 이제부터 신나는 옴마니팟메흠이다.
완전 힙하다 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