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다녔던 바 후기 쓸께~
일단 나는 기본적으로 혼자 다니는편이고, 그래서 테이블보다는 바에 앉아.
나톨 주종은 칵테일이랑 위스키고, 아직 술을 잘 몰라서 그때그때 추천받는걸 좋아해서 바텐더분이랑 소통이 되는걸 좋아해.. 참고로 해줬으면 좋겠어ㅋㅋ
1) 코블러
-내자동에 있고, 경복궁역 근처야.
이 언저리에 바가 몇개 모여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들었어.
코블러는 영화 소공녀? 맞나 여튼 거기 나온 바...인데 그 영화 나온 이후로 사람이 많이 늘었대. 실제로 사람이 계속 오는데 좌석이 몇개 없어서 그냥 가시는분들이 많아ㅠ
예약은 안되는거로 알고있고.. 왔을때 만석이면 대기 걸어놓는건 가능해.
일단 술이 겁나 많아!! 백 바가 화려해서 원하는 술은 대부분 다 있을듯.
메뉴판이 없어서 좋아하는거 말씀드리거나 추천받으면 돼.
웰컴푸드로 파이가 나오는데 쫀맛.... 안주로 나오는 견과류도 쫀맛탱... 위스키 시키면 고기도 주시는데 대존맛탱...ㅠㅠㅠㅠ
술도 당연히 맛있긴한데, 이건 워낙 종류가 많으니까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어ㅋㅋ
사장님이 유명하시고 이쪽에서 오래 하신분이라, 이런저런 얘기 듣는것도 재밌어~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곳이라 인테리어도 예쁨. 의자도 쇼파라 편함.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는편이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야.
2) 슬로우핸드
-코블러 근처에 있어. 사장님이랑 얘기했었는데 보통 코블러 만석이면 사람들이 온다고ㅋㅋㅋㅋ 그러더라.
여기 사장님이 음악을 겁나 좋아하셔서 본인의 사심을 가득 담아 만든곳이기 때문에 좋은 노래가 사운드 빵빵하게 나옴.
온몸으로 진동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예약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단체석이 하나 있었어.
술 종류는 많은데ㅋㅋㅋ 칵테일이 없어. 전문적으로 술을 즐길 수 있는 바는 아냐.
사운드바...............라고 하는게 더 맞을거같아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술을 안드심 호우!
뭐 좋아하세요? 물어봤는데 본인은 술을 안마신다고ㅋ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지 뭐......... 그치..
그래서 그런가 에비스등 맥주도 몇가지 팔아.
음악 감상을 위한곳이라 그런지 되~게 어두워. 눈앞 메뉴판이 잘 안보일정도로.
누군가랑 같이 가기보단, 혼자가서 음악감상하긴 좋을거같아.
다만 안이 울려서 그런가? 시끌시끌해서 나는 나중에 머리가 아프더라고. 음악감상을 위한곳인데 음악에 집중이 불가능함 ㅠㅠ
가격대는 평범했는데, 막 자주가진 않을거같아.
3) 바 참
-코블러 반대편쪽으로 경복궁역에서 좀 걸어가면? 있는곳이야.
코블러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 중 웅장한 느낌이라면 여기도 한옥을 개조했지만 좀 더 모던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당일 8시반 입장까지는 예약이 되고, 4인 이상 입장이 불가능하대. (이 부분은 확인해보는게 좋을듯)
여긴 메뉴판이 있어! 시그니처 메뉴들이 많아서 메뉴판 보면서 고르는것도 재밌을것같아.
참고로 난 그냥 추천받음ㅋㅋㅋ 시그니처를 마셔본적이 없네..
여기도 백 바가 화려해서 아마 원하는 대부분이 있을거야. 추천도 되게 잘해주심.
그리고 되게 칵테일이나 술에 대해서 설명을 나긋나긋하게 잘해주시거든ㅋㅋ 듣고나면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매직
사장님이 바텐더계의 핵인싸라는 풍문을 들었어ㅋㅋㅋ 그만큼 되게 전반적으로 응대를 잘해주셔.
칵테일 만드시는 퍼포먼스도 좋음.
내기준 노래도 좋은편이고, 음식은 먹어본적없지만 기본안주인 두부과자도 맛있어.
바 의자는 조금 불편해 그냥 스툴이거든, 테이블은 앉아본적없지만 그렇게 편해보이진 않아. 그래도 분위기가 다 먹여살림~~
가격대는 조금 있는편이긴한데(코블러랑 비슷) 다녀오고나면 기분이 좋아서 자주 가는편이야.
4) 백경
-연남에 있어. 추천받아갔는데 오... 일단 바가 참 예뻐.
전반적으로 살짝 어둡고 하얗고.. 근데 너무 안어두워서 좋고.. 아 이걸 뭐라 표현해야하지ㅋㅋ
분위기가 참 좋고 무엇보다 여성 바텐더분들이라 더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안주로는 올리브, 견과류 이렇게 나왔던거같은데.. 간지 좀 돼서 기억이 안나네
위스키를 좋아하는 바 사장님한테 추천받은곳이라 그런지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이 맛있어.
가격대는 낮아!
이 공간에 이 가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술마시는 사람이야 감사하지 뭐.
한번밖에 안가봤는데 다음에 기회가되면 다른사람이랑 같이 가고싶어.
5) 장프리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있어. 그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올라가는길이 매우 수상하나.. 의심하지말고 가면 찾을 수 있어.
입구가 독특하거든~ 냉장고를 열고 들어가는데 자세한건 인스타같은데에 아주 잘 나와있을거야ㅋㅋ
예약은 불가능하고, 대기는 가능해!
1층은 바 밖에 없구 2층에는 전부 테이블이야.
인테리어가 일단 힙해. 딱 인스타갬성..
쉐프가 따로 있어서 음식도 같이 파는데 음식도 인스타갬성.. (근데 맛있음)
시그니처 칵테일이 따로 있는데 얘도 예쁨ㅋㅋㅋㅋ 사진찍긴 참 좋아. 내기준 칵테일도 맛있어.
그래서 그런가 사람 매우 많음.. 사진찍는사람 오조억명.. 주로 단체 혹은 커플로 많이들 오더라.
살짝 어두운 느낌이야.
과일을 테마로 하는곳이라 안주로는 마른과일이 나오고, 과일을 베이스로 한 음식이나 칵테일이 많아.
혼자가도 좋고 여럿이가면 더 좋을것 같은 곳이야.
내 기준 백 바가 조금 약함.. 물어봐서 없던적은 없는데, 조만간 한번 없는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ㅋㅋ
여기도 추천해달라고 하면 매우 친절하게 추천해주심.
가격대는 낮아. 백경이랑 비슷한 정도?
내가 과일을 좋아해서 그런가.. 사실 내 최애야..ㅋㅋㅋㅋ
6) L.I.D 바
-문래에 있어. 저세상힙함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로..
나는 바도, 카페에서도 시계태엽오렌지가 나오는걸 첨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뭘 보고있나 싶었음.
조명이 빨개! 새빨개! 눈이 아픈데 익숙해지면 재밌어!ㅋㅋㅋ
메뉴는 간단했었고, 아마 요청하면 가능한한 만들어주실 것 같은데 추천해달라고 하니 메뉴판에 있는걸 추천해주셨으므로
그 외의 주문은 잘 모르겠어..ㅋㅋ
백 바가 빵빵하진 않았어. 칵테일 위스키 외의 술도 종류 다양하게 구비되어있었음.
예약........을 할 정도는 아닌거같아. 그냥 가도 자리가 있을것같거든.
왜냐면 문이 철문인데 그 철문을 열고 분위기 보고 다시 닫는 사람이 되게 많대ㅋㅋㅋㅋ
가격대는 낮아.
이중에서 제일 낮아ㅋㅋ
7) 카바레 1972
-한남오거리에 있어. 7-80년대 홍콩영화 분위기?
되게 예쁘더라고~ 2층도 있으나 안가봤고, 1층에 테이블 두개 있고 바가 있어. 나는 바만 가봄!
백 바는 꽤 괜찮았고, 바텐더분 퍼포먼스 매우 화려..
매우매우화려.. 나는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그런가 넋 놓고 구경했음ㅋㅋㅋㅋ
이 중 유일하게 혼자 안가봤는데, 혼자 가도 괜찮을 것 같아. 추천도 잘 해주시고 뭔가 본인 칵테일에 자부심이 넘치시더라.
음식도 있었는데, 안먹어봤으나 안먹어도 될것같아.
쉐프님이 따로 계신 것 같지 않았어...............................ㅋㅋㅋ
분위기도 좋고, 술도 맛있고,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가게 앞쪽에 재떨이 있어서 좋아할듯..
가격대는 조금 있는편이야~
8)트웰브
-이태원에 있어. 한남에도 있고 해방촌에도 있는거로 알고있는데 나는 이태원쪽 (우리슈퍼 근처)에 있는곳으로 감.
여기는 테이블이 없고 바 밖에 없는데, 바 좌석이 12개라서 사람이 찰때마다 불이 하나씩 꺼진다고 했나? 그래서 불이 다 꺼져있는 상태면 자리가 없는거야ㅋㅋㅋ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다고 들은거같아. 안물어봤지만 실제로 외부음식을 드시는분을 봤어.
백 바는 괜찮은 편이었고, 쉬는날이 없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한다고.... 대단.
그리고 매달 12일은 트웰브데이를 한다고 하는데, 아 그래요? 하고 듣고 한번도 안가서ㅋㅋ 모르겠네.
칵테일도 괜찮고 위스키 추천도 괜찮고, 안주는 기억안나는데 여튼 전반적으로 괜찮았으나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열쇠 받아서 가야함
나 술마시면 화장실 정말 많이가거든ㅠㅠㅠㅠ 그래서 여길 다시 못가겠어.....
다른 지점은 내부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조만간 해방촌 함 가볼 예정이야
가격대는 그냥 무난했어.
9)모티
-부산 초량?쪽에 있어! 갑자기 부산이지?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부산 갈일이 있어서 바 사장님들한테 물어보고 다녔는데, 코블러에서 추천받아서 갔어.
100% 예약제! 그냥 오면 문 안열어줌.. 스피크이지바야.
나같은 경우는 당일 오후 1시쯤 가도 되나여? 했더니 오픈시간(7시)에 맞춰올 수 있음 된대서 예약하고 맞춰갔어.
일단 술이 정~말 많아. 쉽게 구할 수 없는 술도 많고, 종류 안가리고 있는거같아.
물론 메뉴판은 없고 그냥 추천받는건데.. 전문 바텐더는 아니셔서 칵테일을 주로하시진 않고, 간단한것 정도는 만들어주시더라.
원하는 느낌의 술을 말하면 주실건데 추천받아도 후회없을꺼야!
커버차지도 없는데... 기본안주 매우 풍성하게 나오고요.
심지어 술 입가심용으로 탄산수도 주심 ㅠㅠㅠ 이러고 남는게 있으신지..
본인이 별 욕심 없이 즐기시는거같기도 해.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약간 이야기보따리같은 느낌으로 풀어주시는데
그거 듣는것도 재밌음!ㅋㅋㅋ
테이블은 한 2개정도 있었던 것 같아.
특히 대박인건 되게 싸...........
내가 그날 5잔을 마셨는데 10만원이 안되게 나옴.... 사장님 괜찮으신가요.. 이게 부산의 힘인가..
물론 가격대가 막 나가는 애는 하나밖에 없긴 했으나, 서울에서 바 다니던 나로써는 충격ㅋㅋㅋ
주위에 갈 곳 하나없고 되게 산에 덜렁 있는곳이긴 한데, 바 좋아하면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곳인것같아.
몇개 더 있는데.. 막 기억에 남진 않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다녀서 또 쓰러 올께ㅋㅋ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