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커뮤니티 하면서 유머짤로 발리우드 클라스~ 하면서 올라오는 발리우드꺼 아닌 인도영화 짤 보면서,
(간혹 발리우드 짤인 경우도 있긴 한데, 대체로 황당 액션씬은 남부쪽 톨리우드, 콜리우드 꺼...)
우리나라 대중들은 '발리우드=인도영화'라고 인식한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게 비단 일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영화계 사람들도 말을 그렇게 하는구나 싶으니까
새삼스럽게 확 와닿는 그런 느낌..?
주성철 편집장이 할리우드보다 발리우드가 압도적으로 연간 제작 편수가 1위고,
연간제작 천편 가까이 제작하고, 2003년에 천백편 제작했다고 설명하는데....
아무리 발리우드가 큰 영화 산업단지라지만... 일년에 천편은 무리수.....
근데 저게 발리우드가 아니라 '인도'라고 바꿔쓰면 말이 되거든.
주성철 편집장이 말한 저 03년 제작 편수도 전체 인도 영화 산업단지에서 제작한 편수라고 보면 될거야.
(즉 인도영화 ≠ 발리우드.... 발리우드 ⊂ 인도 영화)
인도 전체가 1년에 제작하는 영화 편수... 요즘엔 이천편 좀 안될껄....?
럭키가 인도는 30여 개 주로 나눠져있고, 이 주마다 언어도 문화도 다 다르다고 설명했는데, 영화 제작 단지도 언어 지역별로 다 있엌ㅋㅋㅋ
(당갈 설명할때 발리우드 영화라면서 발리우드가 인도 지역명 봄베이 + 할리우드 합성어라고 자막 나오잖아?)
힌디어 쓰는 지역엔 힌디어 영화 만드는 산업단지가 있고(이게 바로 발리우드),
텔루구어 쓰는 지역엔 텔루구어 영화 산업단지가 있고,
따밀어 쓰는 지역엔 따밀어 영화 산업단지가 있고......... 기타 등등...
.....땅 크고 인구 많은 나라의 스케일이라고 할까...?
00년대 중반에 발리우드가 세계 최대 영화 생산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인도 남부 영화 산업단지에게 넘겨줬었는데,
최근에 이 타이틀 다시 찾아옴ㅋㅋㅋㅋㅋㅋ
요즘 발리우드는 연간 약 300편 이상 제작하는걸로 알고 있어. 결코 천편은 아님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이거 나오고 발리우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고 자막 나오는데 발리우드 영화 아냐ㅋㅋㅋㅋㅋㅋㅋ
텔루구 영화야ㅋㅋㅋㅋㅋ Singham123이라는 코미디 영화고, 욕 많이 먹었는데 나름 흥했다고 함ㅋㅋㅋㅋㅋ
텔루구 + 할리우드 합성해서 톨리우드라고도 불러서, 굳이 말하자면 톨리우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고 표현해야 하게찌...
인도 영화 전체적으로 비교해보면 발리우드는 좀 세련된 편이고, (물론 병맛 있다... 없지 않음...)
남부 영화가 병맛 코미디 영화를 잘만들어ㅋㅋㅋ (물론 항상 다 병맛인거 아님)
넷상에서 돌아다니는 인도영화 개그 액션 짤은 엔간하면 남부영화구나.. 하면 됨.
(사실 인도는 북서부, 북동부, 남부 인종이 달라서 배우 인종만 좀 비교해 봐도 짤의 출처가 남쪽인지 북쪽인지 바로 각이나옴....)
근본없는 무리수 병맛 액션 코믹이 취향이라면 유툽에 Telugu, Tamil 치면 진짜 좌르륵 나온다..
방구석1열은 결국 예능이고, 포커스는 인도영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깊이 다룰 필요는 없다지만..
영화계 사람이 인도영화=발리우드라고 쓰고, 방송에서도 발리우드라고 자막 땅땅 쓰는건...
발리우드 영화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좀 그랬어..
또 지금은 2019년인데 작년, 재작년 이야기도 아니고
15년도 더 된 03년 영화제작편수 이야기 하는것도 좀...
인도 영화에 관심 없어보이고 좀 게을러보였어ㅜ
통계자료는 인터넷에 영어로 검색만 몇번 해봐도 딱 나오는건데...
사실 뭐든지 관심 있는 사람이나 찾아보고 아는거라 모를 수 밖에 없는거긴 한데....
인도인인 럭키도 그냥 넘기던데, 괜히 혼자 예민해서 그런거 같기두 하구...
그래서 방송보면서 좀.. 마음이 복잡했다고ㅋㅋㅋㅋㅋㅜㅜㅜ
+
당갈 좋은 영화야.
비판의 여지도 생각의 여지도 많지만 제작되고 흥행했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그런 영화.
많이들 봤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