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문학 작품만 놓고 봤을 때 얘기야!
나톨은 어렸을 때부터 하루에 열 권 넘게 미친듯이 읽는 다독왕이었거든. (지금은 아님 작년에 책 1권 읽음 또르르...)
그런데 어렸을 때도 이상하게 한남 작가들이 쓴 책은 이해가 안 되고 좀 불쾌했거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한남 작가들의 종특인 그 빻빻빻 지저분한 자아도취가 책 전반에 깔려있는 게 불편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가엾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는데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고
근데 그걸 독자들한테 으스대면서 가르치려들어. 하... 내가 이 무식한 독자들에게 나의 잘남(잘나지도 않았음 존나 못남)을 존나 세심하게 가르쳐야겠군... 크 나의 감성 오져따리 오져따하면서 여혐으로 버무리된 난해한 비유와 묘사를 남발함. 독자들이 ?? 이게 뭔 소리요 하면 니들이 무지몽매해서 그렇다며 독자들 탓 함ㅋㅋㅋ 그리고 톨들은 알지 아무리 난해한 개념을 다루고 있더라도 정말 잘 쓴 글은 독자들이 읽기 쉽다는 거.
이제 빨간약 먹어서 눈이 뜨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불편하고 이상하다고 여겼던 그 찝찝함들이 명확하게 개념화 되더라.
그래서인지 난 여성 작가들의 글을 훨씬 더 좋아했어. 여성 작가들의 글은 섬세하면서도 우직한 힘이 있고 통찰력이 있어. 세계관이 넓고 폭이 깊어서 읽는 재미가 있음!
반면 한남 작가들은 군내가 나. 꼬리꼬리하고 구질구질한 아집으로 똘똘 뭉쳐서 방바닥에서 푹 삭아버린 느낌... Ewww... 다 읽고나면 찝찝하고 시간 낭비 종이 낭비한 느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