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히 부모님 집에 살고 있다가
얼떨결에 기회가 생겨서 지사로 발령받고
늦게나마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당
평소에 부모님 집에서도 잘 해먹고 살았지만
자취해서도 잘 해먹고 살아야겠다 결심하고
독립한지 현재 한달,,,
그동안 집밥도 해먹고
도시락도 해먹은거 정리해 봄 ㅎㅎ
자취할때 양념이나 김치, 양파장아찌 같은
밑반찬은 집에서 챙겨왔지만
그릇, 조리도구, 수저는 일부러 안가져왔어
창고형 그릇매장에서 수입 그릇 득템함
인터넷 최저가보다 2000원정도 싸더라^^
내기준 내가 자주 해먹는 음식들에는
저 그릇들이 필요할거라 생각하고 샀는데
딱 맞아서 지금까지 불편한건 없음!
첫날 근처에 지인이 있어서
이사왔다고ㅋㅋㅋ 좀 나눠줄겸
춘장으로 짜장했어..
3분짜장보다 훨씬 맛있지만 훨씬 힘든것
볶음밥에 짜장을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 간단하게 파계란볶음밥
이렇게 냠
그리고 다음날 회사 도시락에는
짜장만들면서 일부러 남겨둔 당근,야채,감자와
천원짜리 햄 넣은 볶음밥, 갓김치, 양파장아찌 가져갔음
그리고 며칠있다가 저녁 스키야키 해먹음..ㅎㅎ
양파랑 당면은 집에 쟁여두고 있고
근처에서 버섯이랑 배추만 샀어.
고기는 근처에서 생고기 사면 비싸니까
인터넷에서 냉동우삼겹 저렴한거 주문해두고
출근하기전 냉장실에 넣어두고 갔더니
딱 먹기 좋게 녹았음.
전골요리 좋아하는 나는
가스버너가 자취 필수템이라구욧
날계란에 후추뿌려서
찍어먹으니까 존맛
소스는 설탕, 간장, 가쓰오국시장국
그리고 다음날 곤약한봉지 사고
남은 버섯들로 곤약조림을 했읍니다..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남은 배추로
배추된장국 끓여서 밥말아 후루룩 먹음
이날은 곱창볶음이 먹고 싶었던날
냉장코너에서 포장된거 사서
당면이랑 버섯 남은거 넣고 볶았어.
그리고 다 먹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날 도시락 반찬이 되었다...
밑에 컵에 담긴건 블럭으로 된 미소된장국인데
개인적으로 생마늘 향이 강하게 나면
소화가 잘안되는 느낌이라 재구매 의사 없어
스키야키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재료가 많이 남는바람에 처리하려고
삼겹살 넣고 묵은지김치찌개 함..
당면은 빠질수 없어욧
저렇게 먹고나서 남은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랑 라면스프 조금 넣고
주말에 일하면서 라면으로 먹기..ㅠㅠ
계란말이도 했는데 크게해서 많이 남았어.
무려 8알 들어감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도시락도 싸갔다구여
밑에 있는 정체 모를 김밥은 뭐냐면
이렇게 생김에 정구지만 넣고 말은 김밥
밤참으로 어릴때부터 엄마가 많이 해줬는데
지금은 내가 더 많이 해먹는 페이보릿 메뉴가 되어보림
집에 파와 계란이 있어서
마약계란도 4알 담구어보았더
터지지않게 계란 까는것에 혼신을 다하여
우리집에선 버섯이 계속 자라냐구요?
또 천원짜리 햄 사서 돌돌말아
버섯햄구이하고..
남은 우삼겹이랑 버섯넣고
우삼겹된장찌개 끓여먹었당
반숙!!!!
그리고 어제도 남은 된장찌개와
마트에서 6000원치 삼겹살 사와서
배추를 많이 먹는것이 목표였기때문에
절반은 냉동실에 얼려두고 나머지 절반만
갓김치랑 같이 구워먹었어.
쌈장 왼쪽에 있는건 갈치속젓에 참기름 뿌린건데
갈치속젓은 내가 좋아해서
냉동실에 한통 쟁여두고 1년 내내 먹는 것
왜냐면 이렇게 깻잎쌈밥을 할때
넣으면 딱 좋기 때문이지~!
양배추 삶아서 먹어도 괜찮고..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한달동안 집밥 별로 안해먹은것 같아도
나름 알뜰살뜰하게 해먹은것 같네
다음달도 열심히 해먹고
사진 모아서 올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