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
이런 글이 문제가 된다면 곧바로 알려줘
나는 꾸방 사업을 하고 있어
아직 아는 사람이 얼마 없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
자본도 없고 주변 사람들 다 말리지만
나만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했거든
돈 안 벌리는 거는 뭐 내 능력부족이니 그렇다치는데
나는 이 업계에조차 갑질과 후려치기가 많은지 처음 알았어..
운좋게 토리들도 잘 아는 사이트에 입점을 했어
예를 들면 텐xxx, 13xxk, 이런 커다란 사이트들 여러 군데
이런 곳들이 수수료가 엄청 크거든
당연히 알고 입점하는 거지.. 팔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참고로 소규모 업체일수록 수수료가 더 커져
왜냐면 큰 수수료를 요구해도 소규모 업체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는 입장이니까,
동시에 저런 큰 사이트들은 소규모 업체들한테 기회를 주는거니까 그 비용을 요구하는 게 당연하기도 해
난 근데 그 수수료가 전분줄 알았는데
어느날 그런 사이트들 중 하나를 들어가봤더니 내 제품들을 세일을 하고 있더라구
?? 뭐지 나는 세일해달라 한 적 없는데
메일보냈더니 공지했었대
보니까 관리자 페이지에 콩알만하게 ㅋㅋ 공지를 하긴 했더라고
댓글이 하나도 없는 걸 보니 읽은 사람이 얼마 없는 듯 했어 뒤져 찾아봐야 보이는 그런 글이었으니까
원치 않는 브랜드는 미리 알려달라고 써놓고 알아서 세일을 때려둔 거더라고.. 그래놓고 너네 브랜드 세일한다 말도 안함..
덧붙여 만일 세일을 30% 하면 세일액 15%는 자사에서 부담해주겠다고 써놨고.
그치만 매출가에서 수십퍼 떼어가는 수수료는 그대로니까.. 업체 입장에선 세일이 부담일 수 밖에 없겠지
수수료만 부담하는 게 아니라 더해서 세일액까지 다 부담해야되는 거니까..
세일때리면서 많이 팔리면 버는 건 브랜드들이 아니고 저 회사들인거지 결국.. 수수료가 불어나니까..
세일에서 제외시켜달라고 미처 말하지 못한 브랜드들이 엄청 많았을 거야 (찾기 힘든 공지였으니)
내가 화가 났던 부분은 세일을 해둔 것 자체가 아니라..
하더라도.. 5% 10% 이정도면 모르겠는데
물건들을 30% 가까이 세일을 해뒀더라고.. 이러면 팔아서 남는 게 없잖아 ㅋ.ㅋ...
기분이 좀 안 좋아서 더 자세히 살펴보니까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 세일가가 높더라??.. 대기업들은 하나도 세일을 안함
소규모 업체들이 나서서 우리 세일 크게 하겠습니다할 수도 있었겠지 물론.. 그치만 그럴 가능성은 정말 적어
물량의 경제다보니 소규모 제작해서 알음알음 파는 사람들이 20% 넘게씩 세일을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거 아니까 ㅋㅋ..
다른 달보다 물건이 엄청 많이 나갔고
그래서 나는 다른 달보다 쌔빠지게 일했지만 남은 게 거의... 뭐.. 전혀.. 없었어
생활비 대고나니까 끝남 (참고로 아끼는 자취생 정도로 생활비가 들음)
대기업이 짜세라는 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런식의 갑질을 꾸방사업하면서도 잦게 겪는다는 거.. 참 서럽다
입점시켜줄 거라고, 수수료는 얼마라고, 제품 좋아보여서 셀렉했다고 언제 방문해달라고 먼저 약속잡아놓고
방문했더니 휴가라고 없음 -> 응?? 했다가 어쩔 수 없지 하고 다른 사람한테 계약 관련 사항 듣고 셀렉해줘서 고맙다고 선물 주고 왔음
-> 다음날 전화와서 어젠 바쁜일이 생겨서 자리에 없었다 ㅈㅅ하다하고 갑자기 수수료 말을 바꿈 -> 그건 좀 무리다 조심스럽게 밝힘 -> 그럼 입점 안된다고 하고 선물 고맙다 하고 뚝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일 좋아서 밥값 아껴서 생산비 투자하고
잠아껴가며 일하고
이러다보면 다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알음알음 팔리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건 더할 나위 없이 기쁜데
진짜 피빨리는 기분 많이 느낀다
토리들 꾸방사업 하지마
돈 졸라 많은 거 아니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아 ㅋ..
난 뱃지 파는데 재작년에 어디었나? 뱃지 팝업스토어에 입점하려고 문의했는데 수수료 삼십프로 떼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안한다고 했었어ㅠㅠ;; 그리고 뱃지 팔다보면 자기네들한테 입점하라고 연락 많이 오는데 조또 유명하지 않은 업체에서 수수료 삼십프로 부르고 그러더라 내 계정에서 파는게 훨씬 싸게 먹힐텐데 진짜 기가 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