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나톨은 요새 엑소 tempo에 빠져서 살고 있지..
정확히 말하면 tempo 안에서도 바로 이 부분에 꽂혔어
!!! 딱 이 부분!!!!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랩파트가 많고 갑툭튀 기계음에 충격을 먹었어. 근데 뒷부분에! 이렇게! 반주 없이! 멤버들 목소리만 깔려서 나오는 구간이 있는거야.
그것도 무려 30초나!!
이것도 맨 처음 뮤비를 봤을 때는, 저 뜬금없는 부분은 대체 뭐냐 싶었지 근데 웬걸... 시간이 지나고 난 나를 매우 쳤다
너무 좋은거야 이부분이 ㅠㅠㅠ
둠둠둠둠하면서 깔리는 아카펠라와 튀어나오는
백현 - 수호 - 원득이의 아캔빌립~!!
아카펠라가 한번 귀에 들어온 뒤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 중간 깔리는 화음에 집중해서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세 번 듣고... 주구장창 듣는다 이 말이에요..
어떻게 이런 구성을 할 생각을 한 건지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ㅠㅠ
무튼 이 부분에 꽂히게 된 나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노래들을 찾아듣기 시작했어.. 엑소 노래를 몇 번 들은 적은 있지만 수록곡들까지 깊이 알고 있지는 못했거든
그렇게 찾은게 바로!! call me baby 어쿠스틱 버전이었어
이 익숙한 아카펠라와 화음의 느낌을 분명 예전 곡에서 들은 적 있는 거 같았는데 콜베였더라고 콜베!! (이제야 빠진 나..ㅎㅎ)
아래는 원래 무대 영상인데, 거기서도 둠둠둠과 콜미 베이비 부분에 화음이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어쿠스틱 버전에서 아카펠라가 더 잘 느껴져서 좋았어
이걸 찾고 매우 기뻐하던 나는 다시 찾기 시작했지.
이 귀에 가득 차는 느낌,
약간 손가락 딱딱 튕기는 소리 내야할 거 같고 살짝 까리한 그런걸로.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들었어..ㅎㅎ
그렇게 찾은게
이 곡인데. 손 딱딱 해야할 거 같은 느낌에, 까리한 느낌, 보컬들 열일에 귀르가즘까지...
는 맞지만... 사실 찾으면서 정확히 tempo나 콜베 느낌의 곡은 없더라고 ㅠㅠ(아카펠라 느낌이 많이 나는)
까리한 뭔가 외국 학교 소년들 같은?
그루브 타게 되는 그 !느낌!만 있었어.
비슷한 느낌으로 Thunder, Playboy도 좋았지만(다 좋았어)
전체적으로 좀 더 내가 원하는 화음??
귀가 꽉 차는 느낌은 살짝 아쉬운거야.
그래서 노선을 틀었지 까리함을 버리기로.
그 뒤에 찾은게 이 곡인데, 앞에서 말한 손 딱딱하고 까리함은 없지만
화음이 전체적으로 군데군데 깔려있는거랑 보컬들이 치고 나오듯 번갈아 나오는게 내 취향인거야.
특히 킬링 파트는 2분 26초부터 나오는
"난(아직) 널(그대를) 사(많이)랑 (사랑한)해 (나머지)요 (너무나도 그리워요)"
너무 좋구요 ㅠㅠ 내가 원하는 귀가 차는 느낌
심지어 이건 찾다보니 이렇게 좌우음성이 있더라고 ㅠㅠ
귀르가즘..너무 좋아
그치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이런 아련함도 좋지만 내 취향은 좀 더 웅장한 걸 원했어...ㅎ
좀 더 더 차오르는 거 말이야...
tempo처럼 좀 더 가득한 걸 원했다.. 알게 모르게 깔리는 거 말고 대놓고 나 화음이에요 하는 그런 거!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지.
tempo 앨범을 전곡 들은 후 최애곡이 2곡이 나왔는데(고르기 힘들었다...좋은게 너무 많아서)
그 중 하나가 ★★오아시스★★야
러어언~하는 부분이 어디 질주해야 할 거 같고 귀가 꽉 차오르는 거야 ㅠㅠㅜ
게다가 이 곡은 본투비 내 취향과 일치했어(콜플 노래 좋아하는데 살짝 그런 느낌도 나고)
그러니 내가 미치고 팔짝 뛰지 않겠니...ㅠㅠ 너무 막 좋아가지고
올린 영상은 원래 뮤비는 아니고 팬이 만든 거 같은데 내가 노래 들을 때 느낌이랑 비슷해서 가져왔어.
그리고 최애곡 중 다른 한 곡은 ★★그래비티★★
(서치하니까 토정에도 종종 올라오던데, 꼭 들어봐. 80년대 디스코 뽕삘 나고 신난다. 무엇보다 보컬들이 치고 나오는게 쾌감 쩔어)
(+ 후폭풍도 좋아. 우~우우우우~ 이 부분 역시 쾌감 들구요... )
무튼 이 곡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이런 느낌과 비슷한 곡을 열심히 찾아봤어.
그렇게 찾은게 작년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fall★★이야. (이 앨범 수록곡도 다 좋더라 ㅠㅠ)
앨범들 들어보니까 이 때 앨범부터 사운드를 더 꽉 채운 느낌이더라고. (쉴 틈 없는 느낌) 멤버들 목소리 화음을 군데 군데 더 많이 깔고 귀가 아주 쉴 틈이 없어.
fall~ 하는데 와 너무 좋아. 이 웅장함과 귀가 차오르는 느낌. 경건하고 성스러운 느낌까지 든다...
그리고 중간 중간 원득이랑 백현의 애드립이 최고야. (특히 2절에 원득이의 오~! 헤~이! 이부분)
진짜 좋아 ㅠㅠ 좋다구 ㅠㅠ
(이 앨범 수록곡들 중 ★★지나갈테니★★도 추천! 이건 좀 까리한 외국 거리?느낌이야 ㅋㅋㅋㅋㅋ)
+) 보너스
이 곡도 찾으면서 알게 된 곡인데, 좀 더 잔잔한 느낌이라 내가 원하던 웅장한 느낌은 아니지만 좋아서 넣어봐
얘도 화음이 곳곳에 깔리는데
everytime i fail 하면 "fail" 이런 식으로 은근히 있어
여기 집중해서 들으면 간질간질하고 너무 좋더라고 ㅎㅎ
이 곡도 마찬가지로 웅장한 느낌은 아니고 위에 곡보다 더 더 잔잔한 느낌이야 반주도 잔잔하고 화음은 더 있을 듯 말 듯 있는데,
원득이, 백현, 수호 목소리가 또렷하게 잘들려서 좋아!
따뜻한 겨울 느낌 ㅎㅎ
여기까지 아직 나의 노래 찾기 여정은 끝나지 않았지만, 찾으면서 좋았던 곡들이 있어서 추천하려고 이렇게 올려봐
시작은 아카펠라를 찾아서였으나 끝은 그냥 내 취향의 화음이 되어버렸지만...ㅎㅎ
결론은 이번 앨범 최고다 이거에요...
들을 거 많아서 너무 행복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