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타일의 사람인지 맞추는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음...
딱 30살?부터였던 것 같은데
1.
면접 볼 때 상사 될 사람이 들어오잖아?
그런데 눈빛이 사람을 위아래로 보는 듯한 느낌?
물론 나보다 3년차 위였긴 했지만 평가를 넘어 불쾌한 느낌이 들었는데
웃긴 건 또 그 사람이 나 맘에 든다고 해서
나도 내 밥벌이가 더 급해서 입사를 했는데
역시나 첫날부터 꼽주는게 아주 달인이셔.
하라는 대로 하면 → 하라는 대로 밖에 못해?
그래서 의견 제시하면 → 니가 뭘 알아? 하라는 거나 해
정신병 걸리기 직전에 토하면서 나옴
2.
이건 다른 회사에서 만난 각각 다른 사람인데 인상이 비슷했어
둘다 남자였고 공통점은 눈빛이 흐려... 이건 진짜 늘 맞았던 것 같아
멍한게 아니라 맹함
나보다 연차도 위고, 팀장이었고, 그랬는데
뭘 물어보면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는 대답만 하는거야
업무 진행 전에 타팀 확인 차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해서 무슨 이유냐 했더니
"자기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예요" 라고 하는데 도대체 뭔말인지
그냥 모른다, 아니면 확인해보겠다. 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은 업무를 할 때 알맹이가 없어.
나한테 일을 이제 넘기고 알려줘야 하는데
에이전시랑 어디까지, 어떻게 일했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그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랑 비하인드썰만 가득풀고
에이전시 팀장님이 성격이 이래가지고~~ 알죠???
그래서 자기가 그거 맞춰주느라 넘 고생했다는 얘기만
다른 버전으로 수십개 얘기함.
둘다 공통점이 또 뭐냐면
바쁜 것 같은데 실제로 하는 일은 없으며
다른 팀, 사람 업무에 의미없는 참견을 진짜 많이 하면서
내가 도와줬다면 생색내는 거였어..
일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얼굴 잘생김/못생김이 아니라 인상에서 풍겨오는
무언가의 느낌이 생기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