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비상 사태요
https://img.dmitory.com/img/202405/3Hc/KOn/3HcKOnrB6MwKwEaQyqWEKU.jpg
*1~5화 시청 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지적인데 재미는 덜하다. 기가 막힌 세공인 줄 알았더니 많이 본 기성품이라 더 킹받는다. 대충 흘려줘도 알아 들을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무한 반복한다. 인간 군상, 계급사회·자본주의, 탐욕·몰릴수록 폭주하는 본성 등. ‘오징어 게임’과는 그 출발부터 다르지만 대중에겐 어쩔 수 없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 원작 팬들에겐 실사화 그 자체로 반가운 선물이 될지 모르나 다채로운 장르물을 기대한 이들에겐 다소 심심하고도 지루한, 현혹되다 만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다.
구구절절 설명은 많아도 정말 너무 많다. 평화가 깨지며 아직 5화까지 공개된 상태라 후반부에 어떤 비장의 무기를, 어떤 기막힌 반전이나 시원한 한방을 선보일지는 모르나, ‘선방’까진 못한 듯하다. 긴 호흡의 시리즈는 특히 뒷심만큼 앞심이, 매회의 재미도 중요하다. 방대한 양의 원작을 압축한 만큼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도 충분히 납득하고 즐길 만한 스토리텔링과 무수히 봐온 비슷한 장르와의 차별성도 겸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기대만 못한 평범함이요, 다 갖추고도 묘하게 루즈해지는 진부함이다.
스릴러·코미디·서바이벌 등 복합 장르적 재미가, 캐릭터 무비로서의 매력이 기대 이하다. 뒤늦게 얼마나 터질지는 의문. 다만, 아는 주제의 투머치 토크에 8시간을 할애하기는 망설여진다. 혹하지 않는 쇼에 통큰 투자는 시청자에겐 가혹하니까. 추신, 무슨 말(의도)인지 알겠고요. 그래서 언제 막 재밌어져요?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30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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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시청 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지적인데 재미는 덜하다. 기가 막힌 세공인 줄 알았더니 많이 본 기성품이라 더 킹받는다. 대충 흘려줘도 알아 들을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무한 반복한다. 인간 군상, 계급사회·자본주의, 탐욕·몰릴수록 폭주하는 본성 등. ‘오징어 게임’과는 그 출발부터 다르지만 대중에겐 어쩔 수 없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 원작 팬들에겐 실사화 그 자체로 반가운 선물이 될지 모르나 다채로운 장르물을 기대한 이들에겐 다소 심심하고도 지루한, 현혹되다 만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다.
구구절절 설명은 많아도 정말 너무 많다. 평화가 깨지며 아직 5화까지 공개된 상태라 후반부에 어떤 비장의 무기를, 어떤 기막힌 반전이나 시원한 한방을 선보일지는 모르나, ‘선방’까진 못한 듯하다. 긴 호흡의 시리즈는 특히 뒷심만큼 앞심이, 매회의 재미도 중요하다. 방대한 양의 원작을 압축한 만큼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도 충분히 납득하고 즐길 만한 스토리텔링과 무수히 봐온 비슷한 장르와의 차별성도 겸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기대만 못한 평범함이요, 다 갖추고도 묘하게 루즈해지는 진부함이다.
스릴러·코미디·서바이벌 등 복합 장르적 재미가, 캐릭터 무비로서의 매력이 기대 이하다. 뒤늦게 얼마나 터질지는 의문. 다만, 아는 주제의 투머치 토크에 8시간을 할애하기는 망설여진다. 혹하지 않는 쇼에 통큰 투자는 시청자에겐 가혹하니까. 추신, 무슨 말(의도)인지 알겠고요. 그래서 언제 막 재밌어져요?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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