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360일 정도는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나 토리 힘차게 등장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요리 해 먹는 거 너무 재밌잖아요 요리마다 어울리는 술이 있잖아요 얼마 전부터 과자도 굽기 시작했잖아요
우리 이모가 식당을 하시는데 잠시 놀러 갔더니 깻잎 한 묶음 200원에 사왔다고 10묶음을 주시는 거야
일단 깻잎 만들고 남은 깻잎은 청어알 파스타 해서 해치웠어
나는 모든 젓갈을 좋아하지만 특히 청어알 젓갈 너무너무 좋아해
구운 곱창김에 윤기 자르르한 갓 한 쌀밥 올리고 그 위에 청어알 올리고 싸서 참기름에 콕콕 찍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지
쌀밥보다 파스타가 다이어트에 더 좋다며? 그러니까 이건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이 맞음
들기름이 들어가는데 들기름 건강에 좋잖아?
다이어트임
아무튼 그러함.
오이, 달걀, 청어알로 간단하게 김밥 말아서 출근할 때 도시락으로 싸가기도 하지
오이는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니까 ㅇㅇ
파스타나 덮밥에 계란 노른자 토핑하면 꼭 흰자가 남잖아
그럼 버릴 수도 없고 또 흰자는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니까 남은 흰자로 휘낭시에 구워서 건강하게 먹어볼게
내가 다 먹을 건 아니고 선물용으로 만드느라 약간 멋 좀 부려봤어
안에 떡 넣고 위에 콩고물 크럼블 올린 쑥 휘낭시에
안에 떡 넣고 위에 흑임자 초콜릿으로 코팅한 흑임자 휘낭시에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 녹차 휘낭시에 황치즈 초콜릿으로 코팅한 황치즈 휘낭시에 총 30개 구웠고
15개는 선물로 나갔어
물론 남은 15개도 선물로 증정했어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휘낭시에 대량으로 구웠더니 노른자가 많이 남아서 노른자장 해먹었어
밥 한 공기에 노른자 4개는 투머치였다
느끼해서 김치 한 사발 먹었어
그래도 노른자가 남아서 푸딩을 만들었어
그런데 젤라틴 조절에 실패함
격심하게 땡글한 푸딩이 되어서 이게 푸딩인지 껌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덕분에 저작근 운동 열심히 했네
고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됨
저작근 운동도 운동이잖아요....
냉동실 정리하는데 작년 추석에 받은 오겹살이랑 목살을 발굴해서 얼른 해동해서 구웠어
나는 고기 먹을 때 밥을 먹지 않아 탄수화물 절제하는 다이어트 방식이랄까
지방이랑 탄수화물까지 먹으면 너무 투머치니까
대신 냉면이나 비빔국수를 먹음
아무래도 냉면은 탄수화물이라고 보기엔 좀 그렇지
오겹살은 또 냉동실에서 발굴한 6개월 된 오징어랑 같이 오삼 불고기로 해치웠어
나는 어글리어스 정기구독을 하고 있는데 어글리어스에서 온 얼갈이 배추로 얼갈이 된장국을 끓이고
가끔 이상하게 당기는 핑크 소시지도 같이 올려보았어
오징어에 오겹살에 달걀에 두부라니, 하 단백질이 충만한 나의 다이어트 한 상
어글리어스에서 와일드 루꼴라가 왔길래 루꼴라 피자 구웠어
집에 또띠아가 없어서 도우 직접 구우려다가 이전에 사놓고 안 먹은 버터 갈릭 난이 생각나서 그 위에 만들었는데
몹시 잘 어울려서 흡족했다고 한다
얇은 도우에 토마토, 루꼴라, 피자소스, 치즈, 블랙올리브라니 이것이야 말로 다이어트의 정석
근데 단백질이 좀 부족해 보여서 새우 왕창 넣은 알리오 올리오를 곁들였어
와일드 루꼴라 해치우기 위한 브리 치즈 샌드위치
여기에 쓰겠다고 생햄을 잔뜩 사곤 안 넣어 먹은 나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으로 뭔가 다이어트 식단 성공
우리집 근처엔 목요일이면 순대트럭이 오는데 그 순대가 기가 막히게 맛있어
그래서 매주 사먹는데 양이 많아서 애매하게 남은 건 다음날 순대볶음으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근데 순대볶음만 하면 좀 정 없으니까, 어글리어스에서 온 쑥갓 해치우기 위해 김치우동 끓이고 냉동 닭꼬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방구석 투다리 오픈했어
다이어트 중이니까 맥주 대신 청하 가볍게 일 잔 했어
나의 자제력 대단해
쑥갓 해치우기 위해서 알탕도 했어
알이랑 고니 사서 무 잔뜩 넣고 얼큰하게 끓여서 아침에 해장 시원하게 하고
쑥갓이 숨 넘어가기 직전에 어떻게든 쓰기 위해서 해물탕까지 끓여서 남김없이 해치움
어글리어스 구독하면 그때그때 오는 재료로 뭘 해먹을지 머리를 굴려야 해서 재밌어
채소들이 숨 넘어가기 전에 다 해치웠을 때의 쾌감 짜릿해 즐거워 행복해
집에 땅콩 버터가 유통기한 임박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구운 땅콩과자
존맛
땅콩과자 굽겠다고 땅콩과자 쿠키 틀을 산 나의 소비가 헛되지 않았어
40개 정도 구웠는데 금방 다 사라짐
견과류는 다이어트에 좋은 친구니까 아무래도
다이어트에는 아무래도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니까
지삼선 좀 했어
피망, 감자, 가지는 기름에 튀기면 왜 이렇게 맛있는 거임?
다이어트 간식으로 두부 과자 구웠어
근데 우리 엄마 입맛에 딱 맞았는지 우리 모친이 다 잡숴벌임
근데 두부로만 구운 줄 아시고 어떻게 이렇게 맛있냐고 좋아하셨는데 엄마 두부보다 밀가루가 더 많이 들어갔어...
그러니까 맛있지 응..
어글리어스에서 온 미나리가 시들시들해서, 또 어글리어스에서 시금치도 와서 김밥 말아버렸어
주말에도 출근을 하기 때문에 도시락으로 싸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8줄을 말아부렸지
3줄은 썰어서 엄마랑 아침으로 노나먹고 2줄은 도시락으로 싸고 남은 건 계란물 입혀서 또 다음날 라면이랑 해치우는 완벽한 구성
미나리 넣은 김밥 존맛
쏘시지 넣은 휘낭시에가 있다고?
단짠 미친 거 아니냐?
그래서 구워봤어
반죽에 할라피뇨를 넣어서 단짠 중간에 맵이 끼어들어서 가끔 자기주장을 해줘서
단짠단짠 반복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중간중간 새로운 자극을 주는 맛
끊임없이 들어간다는 뜻임
매운 거 다이어트에 좋은 거 알지
양배추가 다이어트에 좋잖아
그래서 오코노미야끼 좀 구워봤어
대패삼겹이랑 새우 넣고 바삭하게 구웠어 집에 양배추가 많이 남아서 처치 곤란일 때 자주 해먹는 편이야
한 달에 두 번은 먹는 듯 양배추 사랑혀
밥하는 걸 깜빡한 날엔 잔치국수
우리집은 잔치국수 삶을 때 꼭 부추를 넣거든 부추 넣어서 먹어봐 엄청엄청 맛있어 나는 부추 안 들어간 잔치국수는 이제 심심해서 못 먹는 지경
고명을 따로 예쁘게 올려서 먹으면 좋겠지만 이날 바빠서 냅다 양푼이에 국수 집어 던지고 후루룩 말아먹었네
통삼겹 아닙니다 레몬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아이싱을 너무 묽게 만들어서 아이싱이 thㅣ스루가 되어버린 사태
아이싱은 설탕덩어리니까 시스루인 편이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이제 슬슬 내 다이어트 염불에 토리들은 지겨워졌겠지
정말 다이어트식인 당근라페를 만들었어
위엔 내가 키운 타임을 올려서 깔롱도 좀 부려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다이어트 식인가
빵에 잔뜩 올라간 크림 치즈: 제가요?
그렇다면 정말 건강식인 나의 월남쌈을 봐줘
채소를 듬뿍 먹었다고
라이스 페이퍼도 듬뿍 먹음
이틀 연달아 월남쌈 먹어줌
냉장고에 스위트수끼소스, 피쉬소스, 스위트칠리, 유자폰즈, 참소스, 땅콩소스, 참깨소스, 불닭소스가 항상 있는 여성 어떤데
어떤 손님이 와도 취향에 따라 월남쌈 소스 내어드릴 수 있는 준비된 이 여성
나는 집에 손님이 오는 게 너무 좋아 소스를 빨리 쓸 수 있기 때문이지
건강한 샌드위치
어글리어스에서 온 토마토를 처치하기 위한 샌드위치였음
소스는 다이어터 답게 홀그레인 머스타드만 아래위로 발라서 만들었어
다이어트 한다고 집에 바나나를 사놨더니 너무 빨리 푹 익어버린 거야
그래서 별 수 없이 바나나 초코칩 머핀을 구웠어
하루 실온에 냅두니까 적당히 퍽퍽해서 우유랑 먹기 딱 좋더라고
지삼선하고 남은 피망을 해치워야함+집에 토마토 소스와 케첩이 애매하게 남음 + 쏘낭시에 하고 남은 소시지가 유통기한을 향해 달려감+양송이가 애매하게 6개 남음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나폴리탄과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그 어느 중간에 위치한 파스타
왠지 피클이 아니라 단무지랑 먹고 싶었는데 단무지가 너무 안 어울려서 당황함
이거 한 그릇으로 애매하게 남은 식재료들 싹 처리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
엄마가 위가 안 좋으셔서 한동안 흰 죽만 드셔가지고 기력이 없다 하셔서
전복 1kg 사서 전복밥 만들었어
2개는 회를 쳐서 에피타이저로 먹고 15개 정도 되는 전복은 싹 정리해서 버터에 구운 다음 냄비로 투하
엄마가 입이 까끌하다 하셔서 들깨 미역국도 같이 만들었오
당근, 단호박, 밤 넣고 게우 갈아서 만들었더니 밥알이 고소한 것이 아주 맛있었어 무엇보다 전복이 많아서 만족스러웠음
한 5인분 분량을 했는데 입 짧은 모친이 세 끼 연달아 전복밥 드셔서 좀 뿌듯했다고 한다.
건강에 좋은...다이어트....전복밥.....
위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친이 자꾸 냉장고를 보며
저 무 남은 걸로 소고기국 끓이면 맛있겠다
너 냉동실에 토란대 삶은 거 있던데 소고기국 끓여서 해치우지
곰국 있는 거 소고기국 만들면 되겠네 계속 그러심
이건 소고기국 먹고 싶다는 뜻 아니겐니? 우리 엄마가 소고기국이 자시고 싶으시다는데 내가 가많이 있을 수 없지
소고기 한 근 사서 곰솥에 한 냄비 끓여 드림
토란대, 고사리, 숙주, 무, 파가 한가득 들어가고 기름기 적은 소고기가 들어간데다 매콤하니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장 베이스 파스타 중에 제일 좋아하는 가지파스타
가지철 되면 아마 일주일에 한 끼 이상은 가지파스타를 먹겎지
원래는 대패삼겹살을 넣는데 다이어트 중이라 삼겹살은 뺐어 ^^
냉장고에 잡다한 채소 해치우기 용 에그인헬
바질을 올리면 더 맛있지만 집에 생바질이 없어서 시금치로 대신했어
페페론치노 많이 넣고 매콤하게 만들면 더 맛있는데 이날 좀 삼삼하게 먹고 싶어서 매운 거 생략했더니 조금 아쉽더라고
에그인헬은 아무래도 진짜 다이어트식이니까
갑자기 별안간 계시를 받는 순간이 있잖아?
퇴근하기 1시간 전에 갑자기 내 머리에 골뱅이 무침이 내려옴 너무 강력하게 내려옴 거부할 수도 없음
그래서 퇴근하고 마트에 들러서 골뱅이 두 캔 사서 집에 가서 바로 무쳐버렸어
오랜만에 먹는 골뱅이 무침에 소맥을 말아먹고만 싶었지만 꾹 참고 청하 한 병만 홀짝였어
남은 골뱅이무침은 미나리 추가하고 두부면에 비벼서 점심으로 먹어줌
두부면이 입에 잘 맞아서 여기저기 넣어 먹어 보는데 아무래도 한식에 제일 잘 어울리더라
가지파스타 같은 간장베이스나 상큼한 초무침에 곁들이면 찰떡이었어
어글리어스에서 미나리랑 느타리 버섯을 동시에 보낸 건
나에게 등촌 샤브샤브를 해먹으라는 어떤 계시가 아닐까?
운명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묵묵하게 걸어가기로 함
고기랑 채소를 약간 아쉽다 싶게 먹은 다음에
칼국수로 아 이제 배불러서 더 못 먹겠다 싶을 정도로 배 채우고
부른 배를 부여 잡고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으면서
와 이제 진짜 더는 못 먹을 듯 ㅠㅠ 하고 마지막 한톨까지 입에 넣고 나와서 아메리카노로 식도 정체 구간 싹 뚫어주는 게 정해진 코스라고 들었습니다
혼자 먹을 땐 귀찮으니까 걍 전골 냄비에 다 때려 넣고 등촌 샤브샤브 만들어 먹기도 해
배추나 숙주를 추가해도 맛있음
칼국수 대신 쌀국수도 맛있음
사실 뭔들 맛있음
샤브샤브는 아주 훌륭한 다이어트식이라고
더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알배추찜도 해먹었어
다이어터답게 탄수화물 없이 배추랑 버섯이랑 고기로만 배 채우고
후식으로 팥앙금절편 먹어줌
탄(탄수화물)단(거)지(방) 발란스 미쳤다
냉동실 청소하느라 녹아버린 베이크드빈을 넣고 부대찌개를 한솥 끓였어
원래 스팸을 갈아서 넣거나 돼지고기 간 걸 넣는데 집에 소고기 간 게 좀 있어서 일단 넣어봤는데
조금 더 기름진 부위가 어울렸을 것 같음.
평소엔 런천미트랑 저렴한 소시지 사용해서 만들지만 이날은 기분 좀 낸다고 스팸에 좐슨빌 소시지 넣어서 사치 좀 했어
먹을 때는 1인분씩 덜어서 작은 냄비에 넣고 라면사리랑 치즈를 추가해서 먹어
라면 사리 바로 넣으면 나중에 남은 거 먹을 때 못다 먹은 라면 부스러기가 퉁퉁 불어 돌아다니는 것이 보기 싫기 때무네
그리고 출근할 때 부지런히 도시락 싸는 나는 다이어터
반찬이 닭볶음탕에 제육이지만 일단 도시락을 쌌으니까 다이어트임 ㅇㅇ
그리고 밥이 무려 잡곡밥임 이것은 훌륭한 다이어트 도시락이 아닐 수 없다
그럼 나는 오늘도 다이어트를 위해 홍게를 쪄먹어야 해서 이만
isfp 다이어트 아니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