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영웅 영화 보고 들어온 톨이야...
솔직히 영화 보는 동안 그냥 나가고 싶었을 정도로 시간이 아까웠는데
이 영화의 문제점은 연출인거같아
참고로 나톨은 뮤지컬영화 매우 좋아하는 취향이야(시카고, 맘마미아, 물랑루즈 등등 평소에 음악+뮤지컬영화 좋아함)
같이 본 친구는 뮤덕이고...참고로 뮤덕 친구는 거의 분노수준이었어
1.뮤지컬영화인데 그게 너무 과해
배우들 연기도 과하고 갑자기 음악이 나오는것도 과하고
전체적으로 감정+음악+연출이 다 과한 느낌이야
특히 연출이 어지간한 뮤지컬보다 극적인데 그게 너무 촌스러워
이래도 안울어? 이래도 안운다고??? 이런 느낌임
뮤지컬영화를 세련되게 연출한게 아니라
흐름이 중간중간 정말 뚝뚝 끊기는데
아예 연출 방향이 이상한거같고 이거 아무도 안말렸나 싶어
내부시사때 심각성 몰랐나...
2.배우들 노래랑 연기가 너무 이상해
솔직히 이건 배우들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디렉팅이 좀 이상한거 같아
원래도 뮤배들이나 연극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오면 좀 과하잖아
이건 그걸 더 부추긴 느낌인데 그러다보니까 배우들 사이 톤이 안맞아
정성화 배우는 원래도 뮤지컬하던 사람인데다가
얼굴근육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씀(별개로 코트 너무 탐나더라)
근데 배정남 배우랑 김고은배우는 그런 배우들이 아닌데 최선을 다해서 오버하는 느낌이야
배정남 배우한테는 감정 있나 싶을 정도였고(왜 벗겼는지도 모르겠음)
김고은 배우는 진짜 본인이 노력한게 보이는데 나올때마다 뭔가 흐름이 깨져
(그거랑 별개로 드레스 차림 너무 예쁘더라...나올 때마다 존예였음)
박진주배우는 자꾸 이런 역할만 계속 들어오는거 같은데 늘 하던 그 역할이 훨씬 과해
딱히 연기 존못 이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배우들 연기톤이 안맞으니까 몰입이 자꾸 깨져
한명씩은 나쁘지 않은데 같이 합 맞출때 너무 어색해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나문희배우님이 그나마 중심 잘 잡으셨다고 생각해
다른 배우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오버하는 느낌이었거든...
평소 잘한다고 생각하던 배우들도 어색해보일 정도였어
(개인적으로 이토히로부미 역할한 배우님이 화면 장악력이 대단했다고 생각)
3.억지로 감정 쥐어짜는 연출
어차피 역사가 스포긴한데
시작부터 왜 첫장면을 이렇게 연출했지 싶었고
고문장면이나 갑자기 감옥에서 선량한 일본인만나는건 진짜 씨제이 느낌 낭낭했고
음악이랑 장면+배우들 감정을 진짜 짜내
화면전환도 어색한데 갑자기 사람들 우르르 나와서 둘러싸고 이런거 진짜 8090년대 스타일같고
이현우배우랑 박진주배우는 거의 소모품 취급이었던거같고
뭔가 그 상투적인 씨제이스타일 있잖아
딱 그런 느낌이야...
(나는 원래도 씨제이st 영화 잘 안보는데
옆자리분은 나문희배우님 나오시니까 거의 오열하시긴 했어)
개인적으로 궁금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영화한다니까 좀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충격적으로 별로였어
인생은아름다워st였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감독이 윤제균인거 보고 걱정+예상했던 그게 그대로 구현된 느낌이야
2022년에 나온 영화라고 믿기지 않고 중간에는 진짜 무슨 태극기휘날리며 보는줄 알았어
톨들 돈아끼라고 집에 와서 후기 써봤는데 과연 흥행할 수 있을까 싶고
(2030여성이나 뮤덕들 취향은 아니고 남자들은 뮤지컬영화에 돈을 안쓰겠지)
애국마케팅에 넘어가기에는 너무 퀄리티가 별로였고
너무 나이브하게 연출한게 아닌가 싶어
정성화배우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