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사랑없는 결혼생활 중이고 재벌가 치닥거리 하면서 공허하게 살았어도
유아인이 진짜 없이 살면서 가진건 재능과 꿈뿐인 치기어린 연하남이었어도
그래서 이 둘이 사랑이란걸 하는 과정이 보여도
그걸 사랑이 아니라고 거짓말하거나 아름답다고 포장만 하지 않았어
나는 이 드라마 보면서 그 둘 사이의 불편함을 그대로 느꼈었고
드라마 만든 쪽도 마냥 아름답게 포장질 하지도 않더라
그래서 보면서 둘이 잘됐음 좋겠다가 아니라 지랄들 하네.. 그러면서 들키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며 본기억이 남 ㅋㅋㅋ
되게... 나쁘다는걸 알면서 봤고 나이차 불륜 까는 사람들한테서 쉴드 칠 생각도 안했어
왜냐면 그게 사실이니까 ㅋㅋㅋ
사실인걸 알면서 나쁜걸 알면서 봤고..
그럼에도 그로 인해 김희애가 변화하고 기존에 자기가 갖고 살던 부조리를 모조리 깨부수는 과정이 한편 시원했고
그 과정에서 유아인과의 관계가 족쇄가 되서 둘러싼 모두가 등돌리고 욕하는 것도 수긍하며 봄.
어쨌든 어린 남자랑 불륜한건 도덕적으로 잘못된거니까
이 모든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정면돌파했었어 이 드라마는
나저씨같이 힐링드 표방하며 온갖 로맨스 클리세 갖다 쓰면서도 음습하게 아니라고 거짓말하지도 않았어
두 드라마의 차이는 이런거 같아
비슷한 상황을 묘사하지만 하나는 대놓고 그래 이런 사랑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배척도 당하지만 이 둘은 진짜 사랑이다 하고 주장하며..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주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내는 쪽..
또 하나는 욕먹기 싫으니 상황을 비틀고 꼬아대지만 근본은 결국 로맨스인데.. 끝까지 아니라 우겨대며 음습하게 지들끼리 키들대는 느낌?
어차피 나쁜거면 대놓고 하는게 최소한 음습하진 않아. 기분은 덜나쁨
후자는 사람 놀리고 갖고노는 느낌이라 진짜 개짜증남.
밀회는 최소한 솔직한 드라마였어
그리고 남녀주인공들의 사랑으로 드러내는건 결국 상류층의 부조리들 아니었나
그 부조리의 한가운데는 여주 김희애가 있었고..
스토리가 진행되도 김희애캐가 매력은 쩔었지만 마냥 선한역으로 보이지도 않았어
똑같이 가식 쩔던 상류층의 개가 사슬을 끊고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보면서
그렇게 되는 이유가 또다른 부도덕적 행위란게 또 부조리라
이 여주를 어떻게 봐야 하는건가... 졸라 매력적이고 감옥에서 나오면 그 둘은 행복할거 같은데
그러면서도 참... 양심의 가책이랄까?? 여주 대신 그런게 끝까지 느껴지더라 ㅋㅋㅋ
사람을 참 불편하게 만들면서 까지 졸라 솔직했던 드라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