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들 안녕?
코로나 때문에 어쩌다 보니 이래저래 북미 동부에서 서부로, 다시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를 여러번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 막막하던 기억 나서 글 써봐!
1. 이사 하기 전 할 일 -- 가구 리스트 만들기!
구글 시트 같은데 가구 리스트 같은거 만들어놔!
그 중에 어떤 가구들은 중고로 처분하고, 어떤 가구들은 가져갈지 미리 표시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됨
중고로 처분할 가구 같은 경우는 얼마에 샀는지, 브랜드 어디었는지, 얼마에 팔지 미리 미리 계산해놓자
닥쳐서 한번에 다 하려면 힘들어....
2. 중고 가구 팔기
사정 따라 다를 것 같은데, 내가 살던 주에서는 가구 처분하려면 따로 돈 내야되기도 하고
싼 가구들은 그냥 팔고 가는게 이득이라 난 거의 다 팔았어
처음 집에서는 다음 세입자가 거의 다 사갔고, 두번째 이사할 때는 facebook marketplace, offer up 통해서 팔았어
페북같은 경우는 특히 사기도 많고 한데
전화번호 인증해달라고 하면 절대 하지 말고 (나 넘어갈뻔함^^^) 귀찮아도 메신저로 끝까지 거래하길 바라
craigslist는 페북보다 더 sketchy 할 것 같아서 안올렸어 (근데 잘 쓰는 친구들은 여기도 잘 쓰더라)
가격은 대강 시세 보면서 올리고 나중에 진짜 진짜 안팔리는건 이사 전날에 다 공짜로 처분했어
3-1. 짐 옮기기 - 가구를 다 처분하고 옷이나 잡화만 보내는 경우
UPS가 짱이야.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UPS가 제일 싸고 배송 기간도 그럭저럭 괜찮아.
나같은 경우 wandrobe box 4개, 큰 박스 4개, 수트케이스 1개, 작은 박스 한두개 해서 600불 정도에 보냈어.
온라인 처음 가입하니까 쿠폰 같은거 줘서 15% 할인받았었나?? 그랬던듯
당일에 기사가 픽업오고 해서 UPS까지 갈 필요도 없어!
팁은 박스 포장 진짜 꼼꼼하게 할것 ㅋㅋㅋㅋ
박스가 진짜 험하게 다뤄지는지 도착한 박스들 보니까 너덜너덜 하더라
패킹하고 래핑까지 하는거 추천해
3-2. 가구를 가져가는 경우
U-haul 에 Ubox 추천!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 톨이 그냥 짐 알아서 넣으면 기사가 와서 픽업해줘
(물론 태스크 래빗같은데서 무빙 서비스 고용하면 다 알아서 해줌! 돈이 더 들뿐)
기간이 오래 걸리는게 단점이고 UPS랑 마찬가지로 되게 험하게 물건이 다뤄지는 편이라 포장을 진짜 꼼꼼하게 해야 해
근데 가격이 훨씬 훨씬 싸
난 두번째 이사에서 가구 몇개 킵하고 싶은게 있어서 Ubox 썼는데
스크래치 한두군데 살~짝 난거 제외하고 거의 곱게 잘 와서 아주 만족했어
크로스 컨트리 이사 다시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에 다시 한다면 Ubox 다시 쓸 것 같아
Uhaul 하거나 UPS 하는 경우 둘다 이삿짐 보내는 시점 ~ 이사 직전까지 쓸 물품을 남겨 놓을 텐데
정말정말 최소한의 물품만 남겨놓는걸 추천해
나는 얼레벌레 대강 챙겼더니 마지막 날 비행기 탈 짐 챙기는데 너~무 짐이 많아서
따로 수트케이스 하나 더 사서 추가요금 내고 탔어
비행기 타고 막 이사하고 정신없는데 짐까지 많으면 피곤하니까 최대한 짐을 줄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듯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