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에서 신도림으로 가려고 분명
다음 정거장 봉천역인거 확인 하고 1-1칸에 탔음
승차하고 문이 닫히자마자 얼마 안지나서
전철이 움직이지도 않더니 문이 다시 열리는거야
근데 거긴 봉천역이 아닌 사당역이었음
심지어 플랫폼 벽면이 성당 내부처럼
갈색 벽돌에 스테인글라스로 창문이 되어 있더라
좌석 앞에 손잡이 잡고 있던 커플도 여기 뭐냐고
그랬음. 여기가 왜 사당이야?? 라면서
순간 나는 그 커플이랑 눈빛교환하고 전철에서
재빨리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으로 셋이서
뛰어 올라감. 나는 계단 다 올라와서 반대편
계단 있는 쪽으로 뛰어갔는데 아니 시발
계단 한 단 아래서부터 죄다 새카매서 폐허인거야
존나 소리 지르면서 커플한테 여기서 빨리
나가자고 개표하는 곳 뛰어 넘어서 그 커플이랑
왼쪽에 있는 출구의 계단을 막 내려갔음
분명 그 출구의 계단은 넓었고 천장이 녹색의
플라스틱 돔에다가 햇빛이 쨍하고 녹음이 짙은
나무들이 있는 여름이었는데
헐레벌떡 계단 내려 오니까
내가 나온 곳은
https://img.dmitory.com/img/202104/4v9/ZeK/4v9ZeKjrdSw6y4CeiyiSsM.jpg
여기였더라
심지어 같이 뛰어 내려온 커플들은
도로 건너 반대편 출구로 나왔음..
분명 계단 내려올 때 밖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반팔 입고 있었어. 근데 그 날은 1월이었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봉천방향 1:07분 차 탔는데
출구 나와서 시계 보니까 여전히 1:07분이었다.
다음 정거장 봉천역인거 확인 하고 1-1칸에 탔음
승차하고 문이 닫히자마자 얼마 안지나서
전철이 움직이지도 않더니 문이 다시 열리는거야
근데 거긴 봉천역이 아닌 사당역이었음
심지어 플랫폼 벽면이 성당 내부처럼
갈색 벽돌에 스테인글라스로 창문이 되어 있더라
좌석 앞에 손잡이 잡고 있던 커플도 여기 뭐냐고
그랬음. 여기가 왜 사당이야?? 라면서
순간 나는 그 커플이랑 눈빛교환하고 전철에서
재빨리 내려서 바로 앞에 있는 계단으로 셋이서
뛰어 올라감. 나는 계단 다 올라와서 반대편
계단 있는 쪽으로 뛰어갔는데 아니 시발
계단 한 단 아래서부터 죄다 새카매서 폐허인거야
존나 소리 지르면서 커플한테 여기서 빨리
나가자고 개표하는 곳 뛰어 넘어서 그 커플이랑
왼쪽에 있는 출구의 계단을 막 내려갔음
분명 그 출구의 계단은 넓었고 천장이 녹색의
플라스틱 돔에다가 햇빛이 쨍하고 녹음이 짙은
나무들이 있는 여름이었는데
헐레벌떡 계단 내려 오니까
내가 나온 곳은
https://img.dmitory.com/img/202104/4v9/ZeK/4v9ZeKjrdSw6y4CeiyiSsM.jpg
여기였더라
심지어 같이 뛰어 내려온 커플들은
도로 건너 반대편 출구로 나왔음..
분명 계단 내려올 때 밖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반팔 입고 있었어. 근데 그 날은 1월이었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봉천방향 1:07분 차 탔는데
출구 나와서 시계 보니까 여전히 1:07분이었다.
헐 소름이다...
모르는 데가 배경인 거랑
아는 데가 배경인 거랑 진짜 기분이 전혀 다르다;;;
사당역에 뭔가가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