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출판인회의 에서 출간한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길잡이> 를 읽고 있는데
중간에 국내 전자책 플랫폼 동향이 약간 나오길래 가져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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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현재 국내에서 B2C 전자책 사업을 하는 사업자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기존의 출판물 유통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사업자, 통신사 플랫폼, 포털, 전자책 전문 유통사, 글로벌 플랫폼 등이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같은 출판물 유통사들은 종이책을 유통하면서 전통적인 독자들을 확보해왔다. 이렇게 확보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전자책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점유율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행본 위주의 전자책을 종이책과 연계된 마케팅을 통해 꾸준하게 독자들을 늘려 나가고 있고 단발기 개발 같은 기술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리디북스와 같은 전자책 전문 유통사가 강세였으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예스24와 알라딘이 소속된 한국이퍼브의 매출이 리디북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전자책만 유통하는 회사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종이책을 파는 유통사 등에 인수되고 있다.
통신사 플랫폼은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시장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글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통신사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은 스마트폰 단말기로 접근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게임이나 영화 같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포털 플랫폼의 경우 서비스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단행본을 위주로 하는 기존 전자책 사업자와 경쟁을 하지 않고 웹툰과 웹소설 등에 특화된 콘텐츠와 연재와 소액 결제 모델로 승부하면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인 '카카오 페이지'의 경우 연매출 1,000억 원에 근접할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기다리면 무료' 등의 판매 전략은 기존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아직은 포털 플랫폼의 경우 기존 출판사가 아닌 장르문학 공급 파트너사나 작가들과 직접 계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출판사와의 거래 비중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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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서 그냥 흥미 본위로 읽기 시작했는데, 출간한지 얼마 안됐고 (18.03.09 이북출간)
출판사들한테 도움되라는 목적으로 배포하는 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내용이 알참.
나는 리디에서 다운 받았는데, 이펍이나 다른 유통사에서도 받을수 있다는 것 같아.
국내 전자책 시스템 (+약간의 해외동향) 에 대해 궁금하던 톨들은 읽어봐도 좋을 듯 싶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