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퇴근하지 못하는 나쁜 저녁이다 톨들아

업무때문에 시간이 뜨는데 어쨌든 

오늘은 9시 넘어서 퇴근이라 잠시 월루를 해보기로 했엉


1. 일을 시키면 보고를 하자 제발하자

사수가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지 않아도*

중간중간 진행상황을 보고 해야 해


제발 

묻지 않아도 

보고해야한다는 걸 

알아줘


보통 묻지 않는 건

1)일이 바빠서 신경못씀

2)괜히 쪼는 거 될까봐 안물어봄

3)어디 한번 어떻게 일하나 두고 봄


찍힌 게 아니라면야 3번인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사가 묻기전에 보고하는게 베스트다

제발 묻지 않아도 보고해주시오!!!


특히 중간보고를 활성화해

일 다해갔더니 다 수정해야 하는 좢같은 일이 많다면

오늘 시키는 게 다르고 내일 시키는 게 다르다면

중간보고는 생명수와도 같음

내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생명수!


신입이 아닌 직원들은 보통 

업무 흐름 파악이 빨라지기 때문에

전체회의때 돌아가는 거 듣고

주변에서 말하는거 듣다보면

아 내가 하던 A일이 그냥 뻐그러지겠군

혹은 A'로 바뀌겠군 이런게 생김


근데 신입은 그런게 없으니까

진짜 눈멀고 귀먼 사람이나 다름없어.

중간보고 안하고 성실한 소처럼 일하다가는

일 무진장 하면서 욕 무진장 먹고 

일머리 없는 애로 찍힌다


뭐랄까..... 일하는 입장에선 

대놓고 전체회의때 상황바뀌었다고 했는데

거기 같이 앉아있던 신입이

(그냥 생각하면 당연한) 

그 맥락에서는 절대 필요없는, 

전에 시킨 일을 혼자 한 일주일 잡고 

끙끙대며 해오면 '얜 뭐지?' 이렇게 됨.


일하면서 중간중간 

그때 시킨 일을 이러이러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나머지도 이러이러하게 하면 될까요.

이런 것들을 흘려야 해. 

그래야 나는 눈치 못챘으나 그들은 눈치챈 

ㄴㄴ 그거 바뀌었음 이런거 대답해준다.


2. 일을 받으면서 '언제까지' 해야하나 묻기


건방져 보일까봐 안물어보는 신입들이 간혹있더라.

물론 개중에는 건방지다고 보는 사수가 있을수도 있는데

그 경우는 그 사수가 또라이라고 생각함...


이건 일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기도 한데

일을 받아서 무조건 들이대는 건 

진짜 안좋은 일버릇이라고 생각함

사람이 쓸 수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으므로

모든 일을 강강강강으로 할 순 없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을 자꾸 연습해야만

나중에 일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

업무지시 받으면서 언제까지 해서 드리면 되냐고

마감일자를 꼭 물어보기 바람


물론 '언제까지 할 수 있을거 같아?' 라는

동공지진오는 질문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때에는 나름 네가 생각한 일자를 말하고 

아직은 일을 파악하지 못했으니 

일 진행상황 중간중간 보고하겠다고 대답하면 됨.


또다르게는 사수에게 마감을 물어봤더니, 

가능한 빨리요~ 이런다?

그러면 사수에게 다시 물어봐야해. 

저번에 시키신 A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럼 B를 먼저 해서 드리는게 좋을까요 이런식으로


실시간으로 업무 던저주는 경우에는

바쁜 상황에 몇시간도 아까울 수 있으니까

진짜 늘 물어보면서 우선순위 잡아야

'왜 그걸 하고 있어요!!' 이런 짜증어린 소리 안듣는다



*tip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부터 처리한다"

내가 초년생때 들었던 말인데 

매년 지날수록 진짜 명언이라고 생각함

당장 급한것부터 처리하면 매일매일 급하게 살아야해.

별볼일 없는 일을 하다가 중요한거 놓지는 경우도 많고.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부터 처리하는 버릇을 들여야
바쁘더라도 맘의 여유를 잃지 않고 살수 있음.


3. 사수가 뭔가 알아보라고 시키거나 혹은 뭔가 진행하라고 시켰는데 그게 안되었을때.
놀랍게도 왜 안되는지 파악 안하고 
그냥 안된다고 보고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본인이 사수라고 생각해봅시다.
뭘 시켰는데 안된대. 그럼 왜 안되는지 궁금하잖아?
물론 인생이 궁금증이 없는 사람도 있어
그게 누구냐면 바로 나톨임.

매번 배달해먹던 치킨집에서 배달시켰더니
치킨 배달안되요~그러면 네~하고 마는 사람임.
어차피 안되는데 왜 궁금하냐는 게 모토.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게 일이고 반드시 진행해야함.
그러니 왜 진행이 안되는건지 파악해야 대안을 세울거 아녀.
근데 왜냐고 물으니 전혀 대답을 못하면........
결국 상사의 짜증을 듣게 된다...

1) 왜 안되는 지 파악
2)(역량이 된다면) 안되는 이유를 우회하는 다른 방법을 알아본다

보통은 일을 시킬땐 2번까지 해오기를 원하지만
신입이니까 1번이라도 잘해주길 바라봄


4.전화가 왔어요 메모를 남깁니다.
전화 온 상대방 이름 
그 사람의 *직위*
무슨일로 전화했는가 내용
콜백할 전화번호
연락이 온 시간


상대방이 내 이름도 몰라요??이런 존나 근자감 넘치는 말을 한다면
신입이라서 아직은 잘 모른다며 알려주시면 다음에는 기억해 놓겠다며~

능구렁구렁이처럼 하하 웃으며 물어보면 그만임^^


5.너무 긴장하지 말자

신입이 망칠 수 있는 일의 범위란 별거 없음

만약 신입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 그건 회사 잘못이야.

그러니 이 일을 못해서 다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긴장따윈 하지 말자.


망하면 커버하라고 사수와 다른 직원들이

돈 더 많이 받고 있음을 알자


간혹 너무 잘하고 싶어서 실수가 너무 두렵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사수에게 미안해서, 나름 눈치보느라 기타등등의 이유로

할말도 할 질문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없엉.....


신입때는 진짜 신입이라 봐주는 시기야

기본적으로 신입이니 인내를 가지고 대하게 되고

실수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일을 시켜.


그러므로 이때 실수 많이해봐야 그에 비례하게 많이 배우는거임

실수 해도 됨 그저 그 실수 반복을 줄여가기만 하면 된다.



6. 누가 뭔가를 가르쳐줄때에는 제발 기록하시오

펜과 종이가 없는데 불시에 알려준다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펜과 종이를 가져와.

사수의 말을 끊기 어려워서 제대로 기록도 못하고 이해도 못했는데

휙휙넘어가는 설명 흘려보내지 말고

예의바르게 다음에 혼자 할 수있도록 기록하려고 한다고

조금 천천히 말해 달라고  혹은 잠깐 멈췄다가 해달라고 이야기 하면 됨.


설명할때 그거 기록하기 위해 내 말 끊는 신입보다

설명한거 제대로 안듣고 백번 반복하게 하는 신입이 더 열받음.



7.뭔가 안되어서 사수의 도움을 구할때.

이게 안되요. 이상해요. 이렇게 띡 말하기 있기없기?

근데 이렇게 띡 던지는 애들이 넘나 많다.


1) 뭐가 안되는지 말함


2)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확인한 것들 설명

(사수가 다시 반복 확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과

나는 네가 가르쳐준 것들을 성실히 활용했음을 어필하는 것도 있음)


3) 사수 문제 해결!

(이 때 제발 넋놓고 있지 말자...이미 지친건 알겠는데...

본인이 어느부분에서 헛다리 집고 있었는지, 뭐가 원인이었는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문제원인을 찾는 

방법,흐름(뭘 확인해야하고 뭘 봐야하고)을 체크해서

다음에는 그 문제때문에 사수를 부르지 않도록 한다.

제발.... 기록하시오.... 기록해.. 핸드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어..)



8.*중요*일 흐름을 파악하려는 습관 들이기

내게 주어진 일이, 

일 전체에서 어디쯤에 있는 건지 알려고 해야함!!


A라는 큰 일이 a-b-c-d-e-f-g이런 순서로 진행되고

나에게 주어진건 e라는 일이라고 하면

c는 어떤식으로 만들어져서 나한테서 자료로 오고
내가 완성된 e가 f의 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는거야.

(e가 서류복사건 아니면 서류만드는 컨트롤C+v같은 거라고해도 

솔직히 잡일일수록 이런 일 흐름파악해야 

'잡일'하는 수준에서 벗어날수 있음)


이게 습관화되면 e라는 일을 할때 

어떻게 해야 f에게 편할지 알게 되고

c단계에서 뭐가 바뀐다 싶었을때 

내가 하는 e라는 일에 영향이 어떻게 오겠구나가 파악됨


이걸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 일만 관심을 두면 안되고

전체 회의 때 전체 일 돌아가는  것도 좀 적어두고 파악하고

내 앞뒤로 하는 일들에 대해서 귀 쫑긋 열어두고

좀 부들부들한 분위기일때 그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옆에 따라가서 하는 거 보기도 하고 그래야함


일 하는 방법을 아니까 일을 못할 수 없게 되는 거고.

이건 업종불문, 회사불문 익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함


9.지극히 개인적인 팁인데....

6개월~1년정도는 성실히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입초일때 성실 열심 이미지로 찍히면

그 후에 좀 널널하게 해도 

쟨 열심히 성실히 하는 애라고 봐주는 매직이 일어남




으악 별거 안썼는데...시간이 훅 간다.
위에 쓴 건 진짜 별거 아닌데

너무 별거가 아니라서 그른가

나 신입땐 아무도 가르쳐 주진 않더라고


밥벌어 먹자고 나오는 회사에서

조금 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길 바라며
다들 칼출 칼퇴하는 인생길 걸읍시다 

  • tory_95 2018.07.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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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6 2018.12.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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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7 2020.02.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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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8 2020.11.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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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6 2023.12.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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