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명하고 핫 하다는 카페들의
인테리어나 운영 방식을 정말 이해 못하겠어
다른 손님들을 취좆 하진 않아
그런 분위기의 카페 좋아하는 지인들 많은데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라고 생각함.
그냥 내 타입엔 안맞으니까 나는 절대 안가거든
몇 달전에 지인이 꼭 가고싶은 카페가 있다고 그래서 암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유머 짤로 보던 환장할 인테리어를 직접 마주하니 진짜 어이가 없더라...
내 무릎 높이도 안 될 것 같은 작은 탁자에
의자는 등받이도 없고 정말 내 엉덩이만 걸칠 수 있을 넓이의 상자같이 생긴 의자였어
겨울인데 외투 벗어놓을 여분의 의자라던지 공간조차 없이 좁았고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거나 담소를 나누긴 커녕 고문 받는것 같더라
내가 맛있는 커피나 디저트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후로 유명세를 듣거나 가고 싶은 카페가 있어도 먼저 리뷰 검색해서
좁은 공간 + 불편한 의자 + 의자 높이랑 똑같은 개 작은 테이블
공간이 넓더라도 아주 작은 테이블 몇 개만 놔서 웨이팅 심한 곳
이면 절대! 절대로! 디저트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도 절대 안가!
사실 이렇게 검색으로 의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봐야 하는것도 참 이상하고 번거롭다.
카페 주인들은 정말 이런 공간이 편할까?
가게 앞이나 안에 적혀져있는 문구나, 인스타를 보면
뭐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느니 항상 손님들을 생각한다느니 엄청 그럴듯하게 써놓는데
일단 마시고 가는 손님이 앉는 자리부터 기본만큼이라도 편안하게 만들고 그런 소릴 했으면...
그리고 어떤 카페는 3인 이상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신박한 곳도 있더라구
여기도 친구가 케이크 유명하다 해서 간 곳인데
가게 앞에 써있는 문구 보고 무슨 이런 규칙이 다 있나 싶었지만
그때 우리 일행은 4명이어서 2명씩 따로 앉으면 되겠다 했는데 그것도 안된다더라ㅋㅋ
그냥 우리 가게에서 먹지 말라 이거지
왜 테이블을 2인용만 둔건지
또 인테리어가 그렇다 쳐도 2명 손님을 받는거랑
4명 손님이 2명씩 앉는거랑 뭐가 다르고 뭐가 그렇게 자기 기준에 어긋나는지 통 모르겠다;
이 외에도 요즘 손님 많다는 소문난 카페들 가기전에 검색해보면 별 이상한 규칙들이 많아
그 특별하고 이상한 규칙을 안 지키면 진상이고
손님이 주인장 눈치를 봐야하는 그 느낌이 너무 불편해
예전에 어떤 일본인이 한국에서 하는 가게가
아주 이상한 규칙들을 내세우면서 지키지 않으면 손님을 내쫓는다는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해도 저런 곳에 가서 팔아주는 사람이 이상하다' 하던데
난 인스타용 카페들이 그 가게랑 성향이 비슷하다 생각 되거든
진짜 백종원이 보면 기함할 가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ㅠ
디저트가 맛있거나 커피가 예쁘게 나오거나 사진이 잘 찍히는 인테리어라서 유명해지는 것 같은데
그런 가게들은 앉을 자리를 좀 더 편안하게 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규칙을 안 내세울수는 없는건가?
자기 맘대로 고집해도
왜이렇게 장사가 잘되고 다들 가보지 못해 안달이 나는건지 신기해...
아메리카노 5-6천원받고 진짜 작은잔에 뭔 세모금 정도 들어있게
주는게 요즘 유행인가봐 난 이거만 보면 화가나서 돌아버릴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개인카페도 제발 몇미리 주는지 표기좀 했으면
아예 걸러버리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