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아 회사에서 월루하고 있는 토리얌ㅎㅎ
오늘따라 이상하게 일이 없어 뭐라도 하는 척을 하기 위해 내 경험담을 써보려고 해ㅎㅎ
되게 안 무서운 이야기지만 난 저승사자를 세 번이나 봤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해. 중간중간 설명을 위해 그림이 있는데 내가 매우 똥손이라는 점 양해해줭ㅎㅎ
1. 우리집에 찾아 온 저승사자 콤비
내가 20살 즉 대학생 1학년 5월에 있었던 일이야.
난 화요일에 오전수업(10~12시) 하나 뿐이였어. 그래서 학교 끝나면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집에 가서 먹을 간식을 언제나 사갔어. 그날도 다름없이 내 간식(감자깡, 바나나우유) 사들고 집에 갔는데 유독 그날은 되게 날씨가 바람이 선선하니 좋고 몸도 되게 무겁고 잠도 많이 오는거야. 그래서 간식은 부엌 김치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침대가 있는 안방에서 잠을 잤음.
(우리집 집구조)
https://img.dmitory.com/img/202001/ncE/tIg/ncEtIgfqkUaKOkOEo8SKM.jpg
막 잠을 자고 있는데 현관문비번 누르는 소리와 함께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거야. 난 그냥 엄마랑 여동생(당시 초등학생)인줄 알았음. 둘이서 되게 중얼중얼 거리는데 잠결이라 엄마랑 여동생인줄 알았음.. 둘 다 목소리가 여자랑 어린애 목소리였고..여튼 둘이 들어오고나서 한 명은 내가 자는 안방에 들어오고 한 명은 어디 갔는지 조용했는데 부엌에서 비닐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먹을거다!"하는 소리와 함께 과자를 까먹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 당시 우리여동생이랑 엄마는 가족꺼는 내꺼 내꺼도 내꺼라는 마인드라 허락없이 먹을걸 생각하니 저지해야하는데 눈만 겨우 떠지고 몸은 안 움직여지는거야... 근데 안방에 있던 분이 "허튼 짓하지 말고 얼른 나가자 여기는 아직 아니야" 이러더니 현관문 번호키 오픈버튼 누르고 문 열고 나감... 완전 사람같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몸이 움직였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방금 집에 왔다갔냐고 물어봤는데 엄마는 집에 왔다간적 없고 여동생도 학교에 있을 시간인거야.. 그리고 바로 부엌에 가서 간식을 확인했는데 누가 건든 흔적은 없었고... 나중에 정신 제대로 차렸을 때 저승사자인걸 알았엉.
2. 밤에 심부름 갔다가 놀이터에서 본 저승사자와 3명의 아이들
우리 동네에 애기귀신들이 노는 놀이터가 있어. 그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친구랑 통화할 때면 밤이건 낮이건 친구들이 내 바로 옆에 어린애들이 있냐고 물어보고 낮에도 그네랑 운동기구가 혼자 활발하게 움직이는 놀이터얌.
(우리동네 놀이터)
https://img.dmitory.com/img/202001/2tL/Awd/2tLAwdqf2Mee6EUmS4MWgy.jpg
내가 거기서 그분들은 본건 2019년 7~8월이였어.
밤 10시반 정도에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는데 놀이터를 지나가던 중 애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보니까 보호자처럼 보이던 어른이(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맸음) 정자에 기대서 팔짱끼고 서 있고 4~7살 정도로 보이는 애들 셋이서 시소를 타고 놀고있더라고. 그날이 금요일이고 뭐 친척네 왔다가 놀러나온건가해서 귀엽구나하고 웃으면서 지나가고 있는데 잘 생각해보니 시소에 세 명이 타고 있는데 시소가 수평이야... 물론 지지대라고 해야하나 시소 중심이 스프링이라서 수평이 유지되는 시소가 있지만 우리 동네 시소는 수평 유지가 안되거든... 그리고 사람이 3명이 타면 스프링 지지대라도 조금은 기울여지잖니... 하지만 내가 본건 딱 수평이였어.
(내가 본 상황)
https://img.dmitory.com/img/202001/1gT/NCy/1gTNCyOmhY4w6gmgy2GMuW.jpg
그 때는 되게 무서워서 집 갈 땐 먼 길 돌아서 갔는데 저 일 있고나서는 그네나 운동기구나 움직이는 일도 전화에서 애기목소리가 들리는 일이 없어졌어.
3. 패셔니스타 저승사자
이분도 2019년에 본 분인데 이분은 8~9월 정도에 봤어.
그 날은 저녁에 운동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운동하는 곳이 번화가라 큰길로 가고 있는데 이목구비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얼굴이 사람이 아닌거처럼 새하얀데 올빽으로 올린 검은 머리에 키도 190 이상으로 보이는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분이 되게 세련되 보이는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에 와이드팬츠같은 통 넓은 검은바지를 입고 검은 앵클부츠에다 머리엔 망사베일이 달린 검은모자를 쓰고 지나가는거야.
(대충 이렇게 입음..)
https://img.dmitory.com/img/202001/LjK/l2Y/LjKl2YJzS8K2CWgaYsmwU.jpg
근데 아무도 그 분에게 눈길을 안 줘!!!! 힐끔 쳐다보는 사람도 없어!!! 190이 넘어가는 사람이 그렇게 입고다니면 그래도 조금은 눈길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 분 스쳐지나가자마자 바로 그분이 간 방향으로 바로 뒤돌아봤는데 사라졌음.. 번화가라지만 인도의 가장자리로 걷고 있어서 1초만에 상점에 들어갈 수도 없고.. 신호등까지는 짧아도 1분거리라... 무단횡단을 한 것도 아니니.. 난 그분이 저승사자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어.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만 끝까지 읽어준 토리들 정말 고마워~ 퇴근까지 4시간 가량 남았지만 퇴근하면 불금이니 토리들 힘내자!!!
오늘따라 이상하게 일이 없어 뭐라도 하는 척을 하기 위해 내 경험담을 써보려고 해ㅎㅎ
되게 안 무서운 이야기지만 난 저승사자를 세 번이나 봤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해. 중간중간 설명을 위해 그림이 있는데 내가 매우 똥손이라는 점 양해해줭ㅎㅎ
1. 우리집에 찾아 온 저승사자 콤비
내가 20살 즉 대학생 1학년 5월에 있었던 일이야.
난 화요일에 오전수업(10~12시) 하나 뿐이였어. 그래서 학교 끝나면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집에 가서 먹을 간식을 언제나 사갔어. 그날도 다름없이 내 간식(감자깡, 바나나우유) 사들고 집에 갔는데 유독 그날은 되게 날씨가 바람이 선선하니 좋고 몸도 되게 무겁고 잠도 많이 오는거야. 그래서 간식은 부엌 김치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침대가 있는 안방에서 잠을 잤음.
(우리집 집구조)
https://img.dmitory.com/img/202001/ncE/tIg/ncEtIgfqkUaKOkOEo8SKM.jpg
막 잠을 자고 있는데 현관문비번 누르는 소리와 함께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거야. 난 그냥 엄마랑 여동생(당시 초등학생)인줄 알았음. 둘이서 되게 중얼중얼 거리는데 잠결이라 엄마랑 여동생인줄 알았음.. 둘 다 목소리가 여자랑 어린애 목소리였고..여튼 둘이 들어오고나서 한 명은 내가 자는 안방에 들어오고 한 명은 어디 갔는지 조용했는데 부엌에서 비닐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먹을거다!"하는 소리와 함께 과자를 까먹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 당시 우리여동생이랑 엄마는 가족꺼는 내꺼 내꺼도 내꺼라는 마인드라 허락없이 먹을걸 생각하니 저지해야하는데 눈만 겨우 떠지고 몸은 안 움직여지는거야... 근데 안방에 있던 분이 "허튼 짓하지 말고 얼른 나가자 여기는 아직 아니야" 이러더니 현관문 번호키 오픈버튼 누르고 문 열고 나감... 완전 사람같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몸이 움직였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방금 집에 왔다갔냐고 물어봤는데 엄마는 집에 왔다간적 없고 여동생도 학교에 있을 시간인거야.. 그리고 바로 부엌에 가서 간식을 확인했는데 누가 건든 흔적은 없었고... 나중에 정신 제대로 차렸을 때 저승사자인걸 알았엉.
2. 밤에 심부름 갔다가 놀이터에서 본 저승사자와 3명의 아이들
우리 동네에 애기귀신들이 노는 놀이터가 있어. 그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친구랑 통화할 때면 밤이건 낮이건 친구들이 내 바로 옆에 어린애들이 있냐고 물어보고 낮에도 그네랑 운동기구가 혼자 활발하게 움직이는 놀이터얌.
(우리동네 놀이터)
https://img.dmitory.com/img/202001/2tL/Awd/2tLAwdqf2Mee6EUmS4MWgy.jpg
내가 거기서 그분들은 본건 2019년 7~8월이였어.
밤 10시반 정도에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가는데 놀이터를 지나가던 중 애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보니까 보호자처럼 보이던 어른이(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맸음) 정자에 기대서 팔짱끼고 서 있고 4~7살 정도로 보이는 애들 셋이서 시소를 타고 놀고있더라고. 그날이 금요일이고 뭐 친척네 왔다가 놀러나온건가해서 귀엽구나하고 웃으면서 지나가고 있는데 잘 생각해보니 시소에 세 명이 타고 있는데 시소가 수평이야... 물론 지지대라고 해야하나 시소 중심이 스프링이라서 수평이 유지되는 시소가 있지만 우리 동네 시소는 수평 유지가 안되거든... 그리고 사람이 3명이 타면 스프링 지지대라도 조금은 기울여지잖니... 하지만 내가 본건 딱 수평이였어.
(내가 본 상황)
https://img.dmitory.com/img/202001/1gT/NCy/1gTNCyOmhY4w6gmgy2GMuW.jpg
그 때는 되게 무서워서 집 갈 땐 먼 길 돌아서 갔는데 저 일 있고나서는 그네나 운동기구나 움직이는 일도 전화에서 애기목소리가 들리는 일이 없어졌어.
3. 패셔니스타 저승사자
이분도 2019년에 본 분인데 이분은 8~9월 정도에 봤어.
그 날은 저녁에 운동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운동하는 곳이 번화가라 큰길로 가고 있는데 이목구비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지만 일단 얼굴이 사람이 아닌거처럼 새하얀데 올빽으로 올린 검은 머리에 키도 190 이상으로 보이는 중성적인 느낌이 강한 분이 되게 세련되 보이는 검은색 한복 두루마기에 와이드팬츠같은 통 넓은 검은바지를 입고 검은 앵클부츠에다 머리엔 망사베일이 달린 검은모자를 쓰고 지나가는거야.
(대충 이렇게 입음..)
https://img.dmitory.com/img/202001/LjK/l2Y/LjKl2YJzS8K2CWgaYsmwU.jpg
근데 아무도 그 분에게 눈길을 안 줘!!!! 힐끔 쳐다보는 사람도 없어!!! 190이 넘어가는 사람이 그렇게 입고다니면 그래도 조금은 눈길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 분 스쳐지나가자마자 바로 그분이 간 방향으로 바로 뒤돌아봤는데 사라졌음.. 번화가라지만 인도의 가장자리로 걷고 있어서 1초만에 상점에 들어갈 수도 없고.. 신호등까지는 짧아도 1분거리라... 무단횡단을 한 것도 아니니.. 난 그분이 저승사자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어.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만 끝까지 읽어준 토리들 정말 고마워~ 퇴근까지 4시간 가량 남았지만 퇴근하면 불금이니 토리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