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국개, 외국 자본 더러운 꼴 다 보고
더러운 짓도 하면서 힘을 키운 고위 관료
본인 손에 국가 경제가 달렸고 믿는 신념을 가진 악인.
국가를 위한 사명감이라고 포장하지만 실은 권력욕에 미친 놈
채이헌
정의감만으론 세상과 맞설 수 없다는 걸 아는 중간관료
혜준과 같은 결의 사람이지만, 어느정도 현실의 무력감을 배운
허재처럼 변모할 수도, 혜준처럼 초심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중간위치
이혜준
아닌 건 아니라서 국장 명령도 쌩까는 대범함을 가진 햇병아리 관료.
강연에서 허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옳고 그른 건 상대적인 게 아니라고,
이헌에게 일침 날리는 신념죽사 인물
유진한
피도 눈물도 없는 물질만능주의 초엘리트
이 드라마의 핵심적 빌런
장르물, 경제 다룬 남초 집단 들마에서 여캐 도구화가 없으면서도
혜준이 허재/채이헌/유진한 모두한테 영향력이 있음
혜준이 여자라서 민폐 끼친 적 없고
꼰대 같은 허재조차 골치 아픈 햇병아리 사무관이지
여자 사무관 웅앵웅 하지 않음
채이헌도 여자라서 챙겨준다? ㄴㄴ
지극히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직장 상하 관계
혜준도 채이헌에게 뽈인럽할 법한데 건조 그 자체
심지어 여기 주변 조연들도 혜준에 대한 시선 굉장히 건조
혜준이 채이헌 탄원서 부탁하고 다닐 때 말 나오고 그런 거 없음
흔히 보던 반응: 둘이 뭐야, 뭐야?? (직장 생활 추문)
찐 반응: 피곤하게 나대지 마라.
그래서 이 들마에서 유일하게 혜준을 '여자'로 인식하고
성적 텐션 끌고 가는 인간=유진한이 굉장히 이질적이면서 색다르게 다가옴
심지어 허재도 여유롭게 찜쪄먹는 유진한이
혜준 앞에서 어리숙해짐ㅋㅋㅋ 스파이 있는 것도 흘리고
정보도 막 퍼다줌
이혜준>유진한>=허재>채이헌>이혜준
이상한 먹이사슬이 굉장히 흥미로움
유진한이 그렇다고 혜준한테 미쳐서 바보 멍청이가 된 것도 아님(핵중요★)
원래 본인 빌런 짓도 잘함
부탁할 혜준도 아니지만, 부탁해도 일부러 져줄 캐릭터XXX
유진이 노골적으로 관심 표현해도
미친새끼/엿 같이 굴지 마시고요, 주변에서 꺼지세요/이런..C 쯧
쳐내는 혜준 덕에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유진의 찐교포 바이브,
감정선이 눌러짐 굉장히 조화로움ㅋㅋㅋ
+) 유진한VS 허재도 보고 있음 되게 웃김
아들, 조카뻘이라 허재가 '건방 떨지 마라, 예의 차려라' 이럼서 애새끼 취급하고,
유진한도 허재한테 유난히 '구역질 나요.' 천진난만하게 굼
근데 거의 뒤통수 맞고 고통 받는 거=허재
똑똑이가 아재들 갖고 노는 거 꿀잼
결론: 이 들마는 관계성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