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해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토리야!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 진짜 많고,
그 시기도 미리 알 수가 없어 ㅠ 갑자기 이틀 뒤에 싱가폴을 가야한다던가, 일하고 있는데 베트남 일주일 출장이 갑자기
잡힌다던가 이런식으로;; 한달에 적으면 두 번, 많으면 6번까지 비행기를 타는거 같아.
나도 원래는 보부상이었는데 워낙 이동이 많다보니까 필요없는거는 싹 빼고
단촐하게 다니는 습관이 들었어! 더군다나 해외이기도 해서 예쁜 꾸방템같은건 많이 없지만 그냥 재미로 봐줘~
일단 내 가방은 끌로에 페이데이 백이야 ㅋㅋㅋ 이것저것 가방 많은 편인데 수납력도 은근히 좋고 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미팅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격식있는 자리에도 들기 좋아서 2년째 잘 가지고 다니고 있어 ㅋㅋ
이게 전체샷! 다른 꾸방톨의 예쁜 아이템들고 비교하자면 진짜 무난무난 하지만 ㅎㅎ 이것도 최대한 줄이고 줄인거....
1. 아이패드, 비행기+이동시간에 읽을 책, 노트
사실상 아이패드를 제일 많이 쓰긴하는데 내가 워낙 이동시간이 길고 평소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다보니까 가벼운 갱지책을 하나 가지고 다녀
비행기 안에서 읽어도 좋고 차안에서 읽어도 좋고~~ 계속 바쁘다 보니까 요즘에 책도 못읽다가 뒤늦게 콜미바이유어네임 읽고 있어
그리고 앞쪽에 노트! 나는 평소에 끄적거리는걸 좋아하는데 아이패드도 있지만 종이질감에 쓰는 맛이 있잖아? 아이패드는 회의 내용 정리, 오피셜한 업무 내용 위주의 스케줄러로 사용하고 저 노트는 그냥 진짜 아무꺼나 쓰는 일기장 겸 배설 노트야 ㅋㅋㅋ
내 가방안에 품목 중 가장 꾸방템.,...!
베트남 책거리에서 찾은 노트인데 톨킨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버전이야! 겉은 하드 카피이고 내지는 두꺼운 종이! 뒷면 비치는 노트
극혐해서 조금 더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샀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있는 노트라서 이거 다쓰면 반지원정대, 왕의 귀환도 있다 ㅋㅋㅋ
내가 톨킨 책을 워낙 좋아해서 보자마자 구매했어 (한 권당 가격은 2천원 정도~~ 진짜 대혜자^^)
2. 단촐한 나의 파우치..
평소에 화장을 안하는 편이라 엄청 단촐해 ㅋㅋㅋ 저 안에 알콜 스왑 있는데 그건 따로 안찍었네 ㅠㅠ 화장을 해도 쿠션+눈썹+립 정도만 해서 가볍게 다녀! 비행기 안에 건조해서 립밤이랑 샘플 로션하나는 꼭 챙기는데 여기 없네...ㅜㅜ 저 립밤 호주에서 3천원인가 주고 샀는데 진짜 강추. 바셀린도 못 살린 내입술을 살려줬어..
비행-식사 미팅- 미팅 등으로 평소에 워낙 말할 일이 많아서 민트는 항상 챙기는데 저거 문제 생기기전에 일본 출장갔을 때 10개 사왔거든 따흐흐흐흑 ㅠㅠ 저것만 먹고 안사려구..
항상 들고 다니는 향수..! 조말론 자몽향 하나랑 에르메스 티트리향. 둘 다 작아서 휴대하기 편해 ㅋㅋㅋ 옆에 휴대용 휴지에 비교해봐도 아담...
내가 저 에르메스 향수는 내가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에서 묵을때 그냥 줬어~ 향이 좋아서 잘 쓰고 있어 ㅋㅋㅋ
3. 여권 지갑과 여분의 핸드폰
여권 지갑은 홍콩 고야드에서 샀고, 입국신고서 쓸 일이 많아서 항상 들고 다니는 나무펜..! 잘 써지고 예뻐서 좋아 ㅋㅋㅋ 저거는 싱가포르 식스센스에서 주는 팬인데 컨시어지에 부탁해서 두 개 더 받아와서 잘 쓰고 있어!
나의 영혼의 짝꿍인 보조배터리
업무용 폰 샤오미...! 이 사진을 찍은 내 아이폰까지 총 두 대의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 여기에 핸드폰 충전기도 있는데 왜 없냐 ㅠ
4. 작은 파우치
아까 화장품 파우치랑 디자인 똑같은데 좀 더 작아 ㅋㅋㅋ 캐스키드슨이고 쿠알라룸프르 아님 자카르타에서 샀던거 같어...(기억 불문명)
에어팟은 심플하게 들고 다니고 딸기 참은 손뜨개질로 뜬건데 베트남 달랏 길거리에서 아줌마가 앉아서 뜨개질 하시는게 오백원에 샀어.
유선 이어폰은 비행기에서 영화볼때 쓴다~
평소 잘 꾸미지는 않는데 미팅 있다거나 프리젠테이션 있으면 종종 끼는 귀걸이! 보통 귀걸이를 2,3개 가지고 다니는데 샤넬 귀걸이는
어떤 착장이던 잘 어울리는거 같고 저 꽃모양 구찌 귀걸이는 최근에 선물받아서 가지고 다니고 있어 ㅋㅋㅋ
사실상 이 파우치에서 제일 많이 쓰는건 저 핀.... 폭충 컴퓨터 작업할때 공항-집-비행기 가리지 않고 머리에 딱 꽂아 놓고 있어 ㅋㅋㅋ
흔들렸지만 예쁘니까 한번 더 봐주라
5. 쿠론 지갑!
원래 쓰던 루이비통 락미 지갑 너무 통통하고 스크래치 많이 나서 요즘에는 이 지갑 가지고 다녀~ 인천 공항에서 그냥 구경하다가
색도 너무 예쁘고 크기도 딱이라 바로 업어왔다 ㅋㅋㅋ 원래 금액은 17만원 정도였고 면세 혜택 받아서 14만원에 샀어
가방이 작아보이지만 위에 물품이 딱 맞게 들어가~~
기내가 추울때도 있고 워낙 나라를 옮겨다니니까 날씨가 제멋대로라 항상 휴대하는 스카프~ 얇아서 가볍고 크기 자체도 커서
목에다가도 두르고 무릎담요로도 쓰고 있어.
스카프까지 넣으면 내 가방 싸기 완료~~~
재밌게 봤으면 좋겠고 이것도 하나보니 정말 일이구나ㅎㅎㅎ
초반에는 짐을 최대한 뺐다고 했는데도 정말 퉁퉁한 가방이 됬네 ㅠㅠㅠㅠ
여기에 회사 노트북 가방 하나 추가하면 평소 내 짐가방 완성이야ㅎㅎ
여기저기 이동하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내 가방이나 옷장을 보면 전세계 여기저기서 가져온 나름
스토리가 있어서 재밌어
별로 특별한 건 없지만 그냥 재미로 봐줘~~~
우와 뭔가 일상느낌나서 좋다 ㅋㅋㅋㅋ 열심히 일하는 기운이 사진에서도 느껴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