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
가벼운 철학 개그. 철학에 약간 지식이 있으면 (학창시절 도덕 수업 들은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 더 재밌게 읽힌다.
2.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내가 읽은 서간체 소설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책이 매개하는 인류애적인 감동과 로맨스.
책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서 재미가 없을 수 없음.
3. 리뷰 쓰는 법 ★★
개인적으로 유유 출판사를 좋아함...
리뷰를 제대로 써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됨.
4. 구제의 게임 ★★
골프를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인데, 골프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읽었다가
책이 재밌어서 골프에도 야악간 관심이 생김.
5.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
지적 장애인의 부모가 쓴 책.
내가 모르던 세상과 관점을 알 수 있지만, 당사자가 하는 말이라고 전~부 옳은 말은 아님.
별점은 낮게 줬지만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6.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심심풀이로 잘 읽는 편인데 이건 특별히 재밌지는 않았어.
★
7. 딱 이만큼의 경제학
쉬운 경제학책.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 설명서?
8.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해. 하루키의 장점은 감성 묘사라고 생각하고, 이 책은 장점이 잘 드러난 책이었어.
사람의 악의라든가, 친했던 관계의 단절은 막무가내로 시작되고, 그 원인은 사실 중요치 않다든가
내 과거의 친구들도 돌아보게 되는 사사로움의 순례를 함께 떠나볼 수 있었던 책.
9. 해와 그녀의 꽃들 ★★
여성으로서의 사랑, 상실, 억압 등을 공감할 수 있었던 시집.
읽으면서 가슴 먹먹했던 페이지가 참 많아.
10. 사흘 그리고 한 인생 ★★★★
읽고 나서 주변 친구들한테도 죄다 추천하고 다녔는데 8/10 정도는 대만족했던 소설.
추리? 스릴러? 소설인데, 범인의 입장에서 진행되고, 읽을수록 더 몰입하게 돼.
11. 이 밤과 서쪽으로 ★★
아프리카의 여성 비행사, 베릴 마크햄이 쓴 진솔한 에세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에세이는 잘 못봐서 그런 점이 특별했어.
그런데 나는 번역이나 내지 편집이 거슬리는 점이 많았음 ㅠㅠ 내용은 좋았어!
12. 열두 개의 달 시화집 ★★★★
각 월별로, 매일매일 시와 어울리는 시화가 같이 있는 책인데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 ㅋㅋㅋ
13. 엄마의 꽃시 ★★★
한글 학교 할머니들이 쓴 시를 김용택 시인이 평가(?)해서 책이 나왔는데
그냥 할머니들 시만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눈물 짓게 만드는 시도 있고..ㅠㅠ 좋았어.
14. 내 정원의 로봇 ★
낡은 로봇과 함께 떠나는 여행, 귀엽고 술술 잘 읽히는 책
15. 갈증 ★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적인 시선이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
16. 딸에 대하여 ★★★★
동성애자 딸이, 애인을 데리고 호모포비아인 엄마의 집으로 들어와.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인데, 노인 문제도 나오고... 퀴어 문제도 나오고...
사람마다 감상의 갈래는 달라지겠지만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었어. 재미도 있고.
17. 흰 ★★
한강 작가는 문장을 정말 갖고 놀더라. 노력형 천재 작가가 이런 건가.
18. 후후후의 숲 ★★★
귀엽고 짧은 동화 같은 소설들.
19.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영화를 보고 소설도 봤는데, 난 영화가 그나마 나았어.
책은 읽는데 너무 답답했어ㅠㅠ
20. 쇼코의 미소 ★★★★★
이거 읽고 누가 좋아하는 작가 물어보면 최은영이라고 대답하게 됨.
나는 감성적인 소설을 좋아하고, 좀 우울한 내용도 잘 읽는 편인데
쇼코의 미소는 정말 버릴 문장이나 스쳐지나가는 감정이 하나도 없었어.
21. 하우스 보트에서의 인문학 게임 ★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이미 어지간한 서양 철학과 위인과 세계사 정도는 알아야 읽을 수 있음.
근데 심지어 그다지 유쾌하지도 않았어... 저자의 주관이 세계관이 된 거라 나로서는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많았고.
22. 지상의 노래 ★★★★
이승우가 아마 프랑스에서 먼저 유명해지고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좀 팔리게 된 작가로 아는데 그럴 만 하더라.
최근에 한국 문학 트랜드가 지나치게 개인의 감정, 독백에 치우쳐진 것 같은데 (나는 이런 걸 더 좋아하지만!)
이 책 처럼 거시적인 주제 밑에서 철학과 사상이 드러나는 소설도 많이 나오면 좋겠어.
굳~이 비슷한 작가를 꼽자면 이청준이 생각나.
이승우 작가님 다른 책도 몇 권 더 사놓음..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23. 꿈의 노벨레 ★
프로이트 심리학과 같이 읽으면 좋은 소설인데... 나한테는 노잼이었다
24. 마지막 숨결 ★★★
로맹 가리의 미완?유고작들을 모아낸 소설집.
확실히 완성이 안 된 소설이구나 싶기도 한데 재치와 기지도 엿보여.
25. 반경 5미터의 행복 ★★
아내한테 잘하자!!! 라는 책
결혼한 남자 친구들한테 선물해줬다
26. 별을 먹는 사람들 ★★★★★
내가 읽은 로맹 가리 책 중 TOP 2 중 하나...
가난한 나라의 독재자의 몰락하는 며칠 동안, 그 독재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
독재자를 이해하거나 동정할 수도 없지만 이게 과연 개인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문장도 아름답고 소설도 재미있어.
27. 어차피 연애는 남의 일 ★★★
연애에 대한 정말! 짧은 에세이와 만화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웃기고 귀여웠어.
28. 산이 울다 ★★★★
나는 한국 근대 소설의 암울한 현실과 피폐(..)함을 좋아하거든.
중국 소설을 보면 그게 느껴질 때가 많아.
29.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나는 하루키의 소설을 너무 사랑하지만
에세이는 산뜻하고 유쾌해서, 소설은 별로지만 에세이는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잘 알겠어.
30. 위대한 유산 ★★★★★
생명이란 뭘까?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생명'에 관한 모든 질문들을, 철학과 생물학 문학까지 다양한 학문으로 탐구해보는 책.
정말 유익하고 재밌었어! 지적 자극에도 도움이 되고!!
31.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 책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
나는 책 얘기를 하는 책이나, 서점 관련 책도 엄청 좋아하거든.
동네 서점 망하지 말라고 일부러 가서 자주 팔아줘...
그래서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알고 굉장히 흥미를 느끼면서 읽었는데
서울의 작은 서점 사장들 개인을 인터뷰한 내용이니까 당연히... 읽는 나는 아 이 사람 별로다 싶은 내용도 있긴 했어.
그리고 대부분 도서정가제를 더 강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
32. 밤은 고요하리라 ★
로맹 가리가 자신과 인터뷰하듯이 쓴 책인데... 로맹 가리를 사랑하면 재밌을지도.
나는 로맹 가리 책은 재밌는데 작가를 사랑하지는 않아서 ㅋㅋㅋ
33. 나 혼자 벌어서 산다 ☆
와 이거 정말 절대 읽지 마.
비혼비출산의 삶을 강력하게 지향하지는 않지만 결혼을 하고 싶지도 않은 나를 현혹하는 책 제목에 속아서 읽었는데
그냥 작가 개인 삶에 관한 내용이고 절대로 1인용 재태크에 크게 정보를 주지 않아.
심지어 작가는 결혼도 했음^^! 자기는 기혼이지만 대세가 비비니까 여자 나 혼자 벌어서~ 같은 제목을 썼나봐.
34. 위대한 개츠비
내 인생책 중 하나인데, 포켓북으로 나왔더라구.
들고다니면서 보기 편했어.
35. 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 어떻게 하죠?
스마트폰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어쩌죠?
같은 ㅋㅋㅋ 구체적인 질문이 하나씩 있고 거기에 따른 상담을 해주는 책이야.
가볍게 보기엔 괜찮았어. 내용은 뻔함.
36.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유명해서 읽어봤는데, 되게 옛날에 나온 책이더라구?
원래 로맨스 소설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도 않아서 더더욱 감성이 올드하게 느껴졌어.
그치만 로맨스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만 해. 내 주변 사람들한테도 평이 좋더라.
37. 프라하의 묘지 ★★★★
움베르토 에코 소설은 이걸 처음 읽어본 것 같은데... 작가가 정말 똑똑하고 글을 잘 써!!
주인공이 선한 사람이 아니라서 더더욱 꼬아진 글을 재해석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
서양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38. 생각하기의 기술 ★
제목에 속았어... 부제가 더 정확한 것 같아. 창작자의 고뇌에 대한 미국ST 만화책?
나는 공감도 재미도 안느껴졌어.
39. 철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
이거만 읽어도 얼추 철학에 대해서 아는 척 할 수 있다!!!!
40. 우리는 중국이 아닙니다 ★★★★
90년대생 중국 젊은이들의 성장과정을 다큐식으로? 따라간 논픽션에 가까운 책인데
지금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베이징 중심이긴 함) 현실에 가깝게 알 수 있었어.
어느정도 세상을 알고 배운 중국인들도 중화사상은 그 기저에 깔려있다는 것도...
41.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페미니즘을 이해해보려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유튜브 동영상이 더 나을지도 몰라. 책은 생각보다도 더 간단해서..
페미니즘 웅앵 하는 한남한테 제발 이거라도 읽어보라고 해서 주기에는 그나마 괜찮았어.
42. 코하루 일기 ★★★★
내 17살때는 어땠더라...
43. 죽음의 수용소에서 ★★★★
정신과 의사가 유대인 아유슈비츠에 들어가서 살아남은 경험을 말하고, 본인의 학문을 정립하게 돼.
인간의 생명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위대한 것 같아.
44. 내게 무해한 사람 ★★★★★
소설집 전체로 따지면 쇼코의 미소가 더 좋았는데
<그 여름> 같은 건 최은영 작품 중에 제일 좋았어.
상실과 고통을 가장 담담하고 따뜻하고 공감되게 글로 쓴다고 생각해.
45. 모든 삶은 서툴다 ★
어....... 여러 위인의 에세이를 모아놨다고 해서 봤는데......... 수박 겉핥기식.
46.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
너무 변두리를 맴돌다가 갑자가 확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반전이 충격이긴 했어.
전형적인 일본 소설... 재미가 없는 건 아니야. 읽을 만 해.
47. 언더 더 씨 ☆
누구야? 아직 이런 책을 출판해주는 사람이?
나 이거 읽고 이후로 이 출판사도 거른다.
세월호 피해자를 이상하게 그린 걸로 난리가 났는데, 그거 말고도 모든 글이 다 고루하고 엉망이야.
48.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 ★★★★
막말 듣고 집에서 자기 전에 이불을 발로 차면서 "아, 그때 그렇게 대답할걸!!!"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말싸움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정말 유용합니다. 강력 추천. 심지어 웃김.
49. 왠지 클래식한 사람 ★★
자기 전에 클래식 음악 한 편 틀어놓고 에세이 한 편 읽고 자면 감성 충만한 느낌?
50. 문파, 새로운 주권자의 이상한 출현 ★★★
생각보다도 더 탄탄한 정치 철학 책.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어도 일베충 수준만 아니면 읽어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나는 대깨문이라서 읽으면서 더더욱 현 세태를 나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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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기준은
☆ 나무야 미안해
★ 별로
★★ 취향 맞는 사람에겐 좋겠다
★★★ 괜찮음
★★★★ 읽기를 잘했다, 추천하고 싶다
★★★★★ 인생책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ㅋㅋㅋ
아무 책이나 막 읽는 편이라 (그렇다고 다독하지도 않음 ㅠㅠ) 리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
와 고마워!! 나랑 평 비슷한것도 꽤 있네, 참고해서 책 골라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