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에 led가 이상하게 깜박거리고 작동이 안됐어.
본사에 보냈더니 내부에서 물기가 발견됐다며 3만원을 주면 교환을 해주겠대.
교환을 받고나서 충전단자 부분을 테이프로 꼼꼼히 덮은 다음에 사용했는데,
이틀만에 다시 같은 현상이 발생했어....
아무래도 이 제품은 반려동물에게 쓰기에는 내구성이 약한 거 같아.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비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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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진은 검색하면 나오니까 패스
1. 사용대상은 우리집 괭이임. 흰둥이고 몸무게는 4.2kg정도?
길냥이 > 마당냥이 > 외출냥이 테크 탔고,
거의 1살 되도록 밖에서 자란 애라 그런지 집 안에만 있는 걸 엄청 힘들어 하고,
엄마도 없는 애가 동네에 괭이들 많이 돌아다니는데도 밖에서 살아남은 거 보면 깡도 있는 거 같고,
결정적으로 집이 농촌에 있다보니 주택간 거리도 넓고 차도 한 시간에 한 두대 지나다니는 곳이라서
걍 외출냥이로 키우고 있었는데.. 그래도 걱정될 때가 많아서 위치추적기를 사게 됐음
2. 키코를 고른 이유
동물 위치추적기로 검색하면 여러 개 뜨는데, 외국에서 만든 것들이 많았음. 당연히 gps도 외국 회사의 정보를 이용하고.
나는 그래도 국내 gps 정보는 국내 회사꺼가 더 정확하고, 제품에 문제 생겼을 때 피드백 받는 것도 국내 회사가 더 나을거 같아서
키코로 결정함
3. 느낀 점
- 써보고 문제있으면 반품하려고 최대한 조심조심 뜯었는데,
소용이 없더라.. 포장재가 훼손되기 매우매우 쉬움.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 실외 위치가 꽤 정확함.. 괭이 위치는 거의 그대로인 것 같음
집 주변에 산이 있고, 괭이가 산 속 오솔길 걸을 때도 많아서 gps가 잘 잡힐지 걱정했는데 잘 뜸..
근데 키코 메뉴에 있는 '내 폰 위치'는 괭이 위치보다 오차가 좀 있더라
- 실내 위치는 아예 못잡음. 데이터 자체가 기록/조회 안될 때도 있고, 거의 3km 이상 떨어진 데로 나오기도 함.
실외에서도 좁은 골목이나 처마?같은 거 밑에 있으면 gps 위치 틀리게 나오는데
그래도 이 때는 끽해야 10m정도 차이나고 실내처럼 얼탱없는 정도는 아님
- 고양이한테 부담이 별로 없는 듯? 우리 괭이는 넥카라도 조금 긴 거 쓰면 몸을 못가누고 막 비틀비틀 걷고,
짧은 거 써도 되게 불편해 하는데 이건 전혀 의식을 안하더라..
얇은 목걸이에 끼워서 달아줬는데 걍 신경을 안 쓰더라고. 걱정 많이 했는데 진짜 다행이지..
참고로 이거 무게는 25g임
- 배터리 %가 부정확해. 어플에 배터리 몇퍼인지 뜨는데 0% 됐을 때 충전해보니까 한 30분? 만에 백퍼 됐다고 뜨더라
근데 설명서에는 완충하는데 세시간 걸린다고 나와있음 -.- 그래도 어플 믿고 걍 충전기 뺐더니 한 40분만에 90퍼로 떨어짐
그 다음에 112분째에 80퍼 되고 다시 80분째에 70퍼로 떨어짐
위치만 수집하는 단일기능 기계인데 배터리 떨어지는 속도가 이렇게 들쭉날쭉 할 거 같지는 않은데..
암튼 이렇다 보니 배터리가 언제 0퍼 될지 예측이 안 돼
그래도 10일 써보니까 대략 감은 옴. 위치수집 주기를 1분으로 설정하면 45시간 정도? 가는 것 같다.
서치해보니깐 최대 5일 갈 수 있다는데 이건 진짜 드문 경우인 거 같고, 거의 2일 정도 간다는 후기가 많음
누군가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