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와서 놀랐쥬?
오늘 일이 없어서 빨리 쪄왔어~
이번 편은 분량 별로 없기도 해서 빨리 왔네...
마지막 편도 재밌게 감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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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수 - 미련아 가슴아
E수 노래 주의
이 드라마의 하나 오점이 있다면 바로 이 가수다.
노래는 겁나 명곡인데.....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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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수현 (케이) ♥ 지우 (아리) 위주
로 쓴 글이라 주변인물들 내용 90%는 생략임을 참고해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드라마를 통해서..
스포주의
다행히 민기가 나타나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민기의 공격으로 인해 배상식은 재빨리 도망치고,
민기는 수현과 지우를 향해 괜찮은지 확인 한다.
수현은 공포에 떠는 지우의 손을 잡고 안심시킨다.
그런 두 사람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민기.
...
배상식은 문이사에게 전화하여 케이가 스파이라는 걸을 알려주지만,
문이사는 그런 배상식 말을 배신하고
마오에게 수현과 아가씨에게 총을 겨눴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마오는 아리와 케이가 무사한지 확인하라고 하고 배상식을 당장 잡아들이라는 마오.
"아까 날 습격한 놈.. "
"알아, 거미파 천회장 밑에 있던 배상식이잖아."
"그 놈이야.. 극장에서 아버지 돌아가실 때.. "
그 말을 들은 민기는 놀라고..
부상입은 수현을 타일랜드 내실로 안내하고
민기는 두 사람만 남게 해주려고 자리를 피해준다.
그리고 어색한 침묵만이 흐르는 두 사람..
"왜.. 아무것도 안 물어봐..? "
"뭐부터 물어볼까?
얼마나 독한 맘을 먹어야 남은 사람들 버리고 죽은 척 할 수 있는지 물어봐?
아님, 한국에 돌아와서 날 봤으면서도 모른 척 했던거?
그것도 아니면 기억 돌아온 뒤에 날 떼어 놓으려고 더 못되게 굴었던거?
뭐부터 대답해줄래? "
수현은 그런 지우를 미안해한다..
"난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
그러니까 니가 먼저 얘기해봐. "
"미안해.. "
"그건 말 안 해두 아니까 다른거.
내가 모르는게 또 뭐가 있는지 말해 줘 "
때마침 마오로부터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
"나다.."
"아빠... "
"다친데는 없니?"
"괜찮아요.. "
"다행이구나.. 지금.. 케이랑 같이 있는거냐?"
"네.. "
하며 수현에게 핸드폰을 건네준다.
마오와 통화를 끝낸 수현은
"가봐야겠어. "
"가지마. 수사는 니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잖아 ."
"... 안돼. "
"왜? "
"내가 시작한 일이야. "
"그러니까 여기서 끝내도 되잖아 ."
"...갈께 ."
"이대로 가버리면, 아버지한테 다 말할 거야 ."
"뭘? "
"너에 대해서..
너가 하려는 일 전부.. 그렇게 해서라도 너 막을거야. "
"... 할 거면 지금 하지 그래?
전화해서 전부 말해. 케이라는 놈 정체가 실은 아버지 조직을 무너뜨리려는 국정원 비밀 요원이라고 "
"너.. 내가 알던 수현이 맞는 거니..? "
수현은 지우를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나간다.
...
들어오는 수현에게 너를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마오.
"미안하다 케이.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문이사한테 들었다. 아리를 위해서 그 기관원을 살려준 것도 모르고..
내가 널 의심했어."
집으로 들어서는 마오 샤오밍은 반가운 손님이 왔다며,
케이가 더 반가워 하려나?라는 말을 한다.
마오는 지우보며 무슨일이냐고 걱정하고, 수현은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태국으로 돌아가세요 아빠. "
"갑자기 그런 얘길 하는 이유가 뭐냐?"
"불안해서요. 혹시라도 아빠가 다치실까봐.. "
"다쳐?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위험할 지도 모르구요... "
"누구? 케이?"
"아빠가 하는 일..
범죄잖아요.. 누구든 다칠 수 있어요.. "
"오랜만에 애빌 찾아와서 한다는 소리가 겨우 그거냐?"
"아빠.. "
마오는 일어서며 뒤도 안 돌아보고 방으로 들어간다.
"대체 왜 이래? 어쩔 생각이야? "
"할 수 없잖아.. 너가 그만두지 않으니까 아빠라도 설득해야지."
"뭘 어떻게 설득해? 너가 한마디 한다고 너희 아버지가 개과천선 할 줄 알았어?
다 접고 태국으로 돌아갈 줄 알았냐구 "
"나도 알아.. 우리 아빠 평생 그렇게 살아온 분이야.
이제 와서 바뀌지 않을거구. 언젠가 죄값을 치르실 날이 오겠지.
그치만 그 단죄를 꼭 너가 할 필요는 없잖아.
날 위해서라도 너 임무, 다른 사람한테 넘기면 안돼?
그냥 두면 너하고 우리 아빠 누구든 다칠텐데..
그 생각만 하면 나.. 견딜 수가 없어.. 정말 미칠 거 같단 말야! "
그런 지우를 진정시키려 가만히 지우를 안아준다.
"이젠..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무도.. "
BS 엔터프라이즈 경매 행사장에 온 수현과 민기.
청방 세력을 무너뜨릴 기회가 왔다.
지우는 마오를 설득하기 위해 오고..
"방해되니까 나가. "
"난 나대로 할 일이 있어. "
그리고 지우는 떠나고
"지우.. 부탁한다. "
"너도 조심해."
...
한편,
그 사건 이후 여태껏 숨어지내며 살았던
배상식은 수현을 없애려고 수현을 쫓고 있고,
변씨는 cctv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수현에게 전화를 하려지만, 통화중..
그래서 곧바로 민기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알려준다.
수현을 발견한 상식은 수현을 향해 총을 쏘려 하지만,
변씨가 나타나서 온 몸으로 맞고, 상식은 그런 변씨를 쏴버린다.
그리고 나타난 민기는 바로 상식을 쏘고 죽인다.
상식 총에 맞은 변씨는 죽고, 민기는 오열한다.
"아저씨.. 수현이한테 빚진거 있다면서요..!
수현이한테 눈과 귀가 되준다면서요 예?!!!
벌써 다 갚았어요?!!"
"혹시 민기 못 봤어? 니 쪽으로 간다고 했는데.. "
"아니. "
"이제 다 끝난거니? 아버지 일.. 너 일까지.. "
아무말 없는 수현.
"아버질 잡아넣는 일이 남았겠구나.. 그렇지..? "
...
한편, 마오는 지라프의 보고로 표정이 굳고 NIS 요원 눈을 피해 빠져나가려고 한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수현은
마오를 총으로 쏘려고 하는데,
그 때 누군가의 외침
"아빠!! "
돌아보면 지우고,
마오는 수현이 자신을 향한 총구에 놀란다.
수현은 놀란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다행히 갑자기 튀어나온 야쿠자가 나오고 수현은 그를 향해 쏘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돌아가.
너희 아버지, 경찰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들도 노리고 있어.
위험하니까 그만 돌아가라구 . "
"넌? 이제 너 할 일은 끝났잖아. 뭐가 더 남은 건데?"
"아직 못 끝낸 일이 있어 ."
"혹시 그 일이라는 거 말이야..
너가 태국에서 해줫던 말 기억나?
너희 어머니 돌아가시게 한 남자.. 찾아내서 복수할 거라던..
설마 너.. 아까 쏘려던 사람이 우리 아버지였니? "
그 말에 대답을 못하는 수현과
마오와 수현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불안한 지우.
...
민기에게 마카오 은행 비밀 계좌가 담겨진 USB를 빼오라고
수현에게 설득하라는 정부장.
"지금 수현이더러 그걸 빼내오란 얘기입니까?"
"그 정보만 넘겨주면, 신분보장은 물론이고 이수현이 원하는 모든 요구 조건을 들어 주겠네.
회사로서도 이례적인 조치야."
"수현이가 부장님 말을 믿을 거 같습니까?"
"그러니까 자네가 잘 설득해야지.
복수니 뭐니 이수현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동료 이전에 형제로서 자네 책임 커."
한편, 잡힐 위기에 처해있는 마오에게 수현은
"위조 여권은 오늘 밤까지 준비될 거 같습니다. "
"그래.."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겠습니까?
조직들도 우릴 노리는 데다, 방의 원로들이 가만 있지 않을 텐데요.. "
"(USB를 꺼내며) 케이, 이 바닥에선 딱 세가지만 있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배짱, 믿을 만한 부하, 그리고 돈"
마오는 금고를 열어 USB를 넣고
수현은 저 USB가 자금 정보가 담겨져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
그리고 그 날 밤, 수현은 마오 몰래 금고를 열어 USB를 가져오는데 성공하고
그리고 마오를 향해 총을 쏘려는 순간
지우가 나타나고,
"아직 안잤니?"
"네.. 불안하세요..? "
"뭐가 말이냐?"
"모두들 아버지 뒤만 쫓고 있잖아요. 이렇게 사시는게 정말 괜찮냐구요 ."
"왜? 애비 꼴이 한심해 보이냐?"
"네. ."
"우리 옛날엔 사이가 좋았어.. 기억 나니?"
"그랬죠.. "
"그때 너가 엄마를 따라가지 않고 태국에 남았다면
지금도 우린 사이 좋은 부녀지간이었을 거야."
"정반대였을지도 모르죠..
범죄를 저지르는 아버지 쫓아 다니면서 하지 말라, 그만 둬라 잔소리하는 딸이 됐을거에요. "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리야..
이번에 가면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거다."
"알아요.. "
"언제 어디에 있든 애비가 널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 기억해라."
그 이야기를 들은 수현은 차마 쏘지 못한채 총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수현은 지우를 위해 복수를 그만둔다.
잠든 지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지우의 어깨를 흔드는 수현.
지우는 일어나고
"왜? 무슨일이야? "
"나 지금 떠나..
같이.. 갈래? "
민기는 팀장님들을 불러 모으며 수현의 존재를 이야기 한다.
"팀장님들께 도움을 청하려구요.
아주 오래전에 정학수 부장님이 태국서 진행시킨 이동조 요원의 언더 커버 작전에 관한 일입니다.
절차 상에 무리가 있는데도, 작전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국정원 내부 자료를 확인해야 가능한 일이데.. 제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팀장님들이 도아주세요.
케케묵을 사건이 아닙니다. 지금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어요.
이수현 요원.. 현재 언더커버 작전 중입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수현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놀란 팀장들.
USB를 정부장에게 주는 수현.
"하나 물어볼게 있어요.
태국에서 저희 아버지를 작전에 투입했다 실패하고, 결국 저까지 언더커버로 만들었어요.
처음부터 제가 입사했을 때부터 계획했던 겁니까? 기억을 잃든 되찾든 청방에 내버려 뒀던 것두요? "
"난 원인같은 거 따지지 않네, 내가 하는 임무는 매번 어떤 결과를 놓고, 그 다음을 결정하는 일이지.
무엇이 국가와 우리 조직을 위해 최선의 선택일까 하는 결정 말일세."
"수단과 방법 따윈 상관없죠 ."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도 있잖나."
"외롭지 않으십니까?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고, 이해를 구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혼자 계산하고 결정하는거요.. "
"외롭다.. 외롭다라.."
웃으며 수현을 바라보는 정부장..
그렇게 수현은 임무가 끝이 난다.
"얘기 잘 됐어? "
"응. 이제 다 끝났어 ."
다 끝났다는 수현의 말에 안도하는 지우.
정부장은 수현에게 받은 USB를 꼽는다.
하지만 가짜임을 알고 정부장은 놀라고,
그 순간 폭발을 한다.
...
마오는 USB가 NIS에서 폭발되었다는 문자메세지를 보고
케이가 배신했다는 걸 알고 분노한다.
그리고 할 일이 남아있다며 샤오밍과 조직들에게 먼저 가있으라고 하는 마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
"응? "
"돌아갈 거니? 국정원으로 "
"모르겠어.. 당분간 여기 머물면서 주변 정리 좀 하고, 생각해 봐야지 ."
"뭘 하든 말 없이 떠나지마.. 다신 널 그렇게 잃어 버리기 싫어.. "
"그럴께. "
"정말.. 다 끝난거야?
복수할 사람이 있다고 했잖아 ."
"응.. 처음엔 그 자를 찾아서 죽이겠다는 목적 하나로 언더커버가 됐어.
그런데.. 복수만을 위해 살다 보니까 어느 날 나 자신이 변했다는 걸 깨달았어.
내가 가장 증오하는 그 자를 닮은 모습으로.. "
"그럼.. 그 사람을 찾긴 찾은 거야? "
"응.. 이미 죽은 사람이었어. "
"죽었다구? "
"응 더 이상 복수할 필요가 없어졌어. "
"다행이다.. 난 혹시 너가..
아냐.. 이런 얘기 그만하자, 잠깐 있어봐. "
"왜? "
"하루 종일 굶었잖아, 너 뭐 좀 먹어야지 . "
"어때?
맛없구나.. 그치? "
"아니.. 너랑 이렇게 마주보고 같이 웃을 수 있다니..
전혀 실감이 안나서. ."
"나도 그래.. 너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는데.. "
"지우야.. "
"응? "
"팍치 더 넣어야겠다. "
" 뭐? (먹어보며) 맛이 없긴 진짜 맛 없다. "
그리고 지우에게 다가가는 수현.
지우를 바라보더니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이내 키스를 한다.
점점 격해지면서 오랫동안 진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두 사람.
그러나 마오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달콤한 잠이 깨어났다.
"케이... 어디냐.."
"아직.. 안 가신 겁니까..? "
"너가 가져간 정보는 가짜야.
너는 아니었으면.. 너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나와라, 혼자 나온다면 너가 원하는 물건도 주지."
"됐습니다, 이젠 필요없습니다 ."
"그래? 너가 오지 않으면 내가 간다.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나.
조직을 배신한 자는 기필코 댓가를 치르게 한다.
너가 숨어도 니 가족, 친구 너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찾아내
하나 하나 처리할 거다. 너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마오라면 분명 처리할 거란 생각에
수현은 공포를 떨고,
이내 전화를 끊고 나가려는 순간.
"수현아.. 이 시간에 어디가? "
"잠깐 바람 쐬러.. 더 자. 금방 올께. "
더 자라며 안심시키는 수현.
지우의 모습을 하나하나를 눈에 담는 수현은
무엇인가 결심한 듯 나간다.
"언제 왔어?"
"아까.. 안에 지우 있어. "
"어디 가는 길이야?"
"바람 좀 쐬러.. "
"너 지금.. 마오한테 가는 거지?"
"내가 도망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었어 ."
"왜? 너가 이겼어! 청방도 쳐부수고, 제 자리로 돌아갈 일만 남았어.
지금 가면 너나 그 놈, 둘 중 하나는 죽게 돼 있어!
어느 쪽이든 너가 지는거야."
"결국 어떻게든 날 찾아낼 거야.
그 전에 너도, 어머니도, 그리고 어쩌면 지우까지..
나 때문에 위험해 질지 몰라..
이대론 끝이 나지 않아. 악면은 내 손으로 끊어야 돼. "
"마지막까지 너 지켜주려다가 아저씨 돌아가셨어..
아저씨 죽음 헛되게 하지 마라.."
변씨의 죽음을 알게 된 수현.. 그리고 나가려는 순간
"야 이수현!!!
가지 말라고 새끼야!!"
민기는 필사적으로 수현을 막지만 결국 가버리는 수현.
"가면 안 돼.... 가지말라고.."
"케이..
넌 누구냐? 내 아들이냐, 아니면 배신자냐?
대답해 케이!"
"난 케이가 아냐!! "
"단순히 수사를 위해 신분을 감췄다면 넌 날 절대 속일 수 없었을 거야."
"마오.. 당신은 졌어. "
"어째서 몇 번씩 내 목숨을 구해줬지?
그 때마다 너가 보여준 눈빛.. 그 충성심은 대체 뭐였나?"
"기억을 잃고 잠시 착각했던 거야. 덕분에 당신을 멋지게 속여 넘겼고 "
"아니 그 때 케이 넌 진짜였어.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게 니 본모습이다 케이."
"닥쳐!!!! "
총성이 이어지는 두 사람
마오는 수현을 향해 총을 쏘고, 그 총을 맞아 쓰러진 수현.
그리고 총을 다시 잡으려는 수현 손을 짓밟으며 다시 쏘려는 순간
수현의 시계에 눈에 들어온 마오..
그리고 망설인다.
그 틈을 타 마오에게 총을 겨누는 수현.
"그 시계... 어디서 났지..?"
"뭐? "
"너가 어떻게... 그 시계를 갖고 있나?"
"아버지 유품이야, 내가 태어나자마자 너가 죽였던 우리 아버지!
내가 왜 개처럼 충성했는지 알고 싶다고?
복수하려고 했어!
아버질 죽이고.. 어린 내 앞에서 어머닐 죽였던 당신을!! 내 손으로 해치우려고! "
".... 너였나..."
그리고 총을 내려놓는 마오.
"너가.. 이동조의 아들이었어.."
"뭐..? "
"그게.. 내 첫 살인이었다..
장대인의 명령으로 첩자의 차에 폭탄을 설치했어..
나중에야 알았다. 내 첫 번째 제거 목표가..
친형제보다 소중한 친구.. 이동조였다는 걸.."
"닥쳐!!! 누가 니 친구야!! "
"그 시계.. 우정을 기념하려고 내가 동조에게 준 선물이다."
"더 이상 헛소리하면 죽여 버리겠어!! "
"못 믿겠다면 보여주지."
그리고 주머니에 뭔가를 꺼내려는 마오는
순간 총을 꺼내려는 줄 알고 마오를 쏜다.
"(미친듯이 웃으며) 천하의 마오가 그따위 말도 안되는 핑계까지 대면서 목숨을 구걸하나?
그렇게까지 살고 싶었어? 어? "
자기를 겨눈 총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대는 마오.
그에 놀란 수현은 빼내려하지만 마오는 놓지 않는다.
"니 이름이 뭐지? 진짜 이름 말이야..."
"뭐하는거야! 이거 놔!! "
"하긴.. 뭐든 상관없다..
넌.. 내 아들.. 케이였으니까.
이젠.. 쉬고 싶구나. 케이."
그리고 자신을 향해 쏘는 마오
일어나보면 아직 안 돌아온 수현.
지우는 불안하기만 하고..
그리고 마오의 주머니에서 사진을 발견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아버지의 사진과
마오가 갖고 있는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수현.
쓰러져있는 수현을 보고 절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민기와
서로의 손이 겹쳐있는 두 사람.
그리고 죽은 듯 누워있는 수현.
이렇게 마오의 죽음으로
수현과 마오의 질긴 악연은 끝난다.
몇 년이 흐르고..
"요새 작업은 잘 돼?"
"그럭저럭, 혼자 그리고 고민한다, 또 그리는 게 일이지 뭐. "
"참 유학은? 결정했어?"
"어.. 올해 준비 좀 해놓구, 내년 초에 갈 거야. "
"어디로 갈 건데?"
"파리~ "
이젠 사이 좋은 친구가 된 두 사람.
지우는 화가로 전향하면서
파리로 유학을 가게 되고,
다행히 살아 있는 수현은 블랙 요원으로 살고 있다.
수현은 민기에게 정보를 건네고
"너 다른 지역 블랙 작전에 또 지원했다며?
그런다고 내가 담당 바꿔줄 거 같아? 어디야?
내가 끝까지 따라간다.
빨리 말해, 어느 지역이냐고.
임마.. 너 언제까지 죽은 사람으로 살래?"
"... 갈께. "
"다음 임무는 스파이들의 낙원이다. "
".... 파리?"
이렇게 수현와 지우의 인연은
앞으로 더 이어질지 모른다는 암시를 보여준다.
미완성의 코끼리 조각상.
<개와 늑대의 시간>의 그림을 바라보는 지우.
'그때부터 그 어린 소년은 긴 여행을 했어.
한 소원에서 다른 소원으로 그 아이가 자신의 참뜻을 발견할 때까지.. '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도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
이렇게 수현과 지우는 파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예고하고 열린 결말로 끝난 드라마.
결말에 대해 작가님들의 인터뷰
"가능성을 열어 두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먼지 두 개가 부딪힐 확률이다..
그렇지만 그걸 아예 닫아두느냐, 열어두느냐에 따라
수현의 삶에도 한 줄기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 거다. "
또 한 번 죽은자로 살아가는 수현과 또 한 번 수현을 잃은 지우
비록 작가님 말처럼 두 사람의 만남이 쉽지는 않겠지만,
둘의 인연이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거라 생각해.
마지막 지우 손에 미완성 코끼리 조각상을 보았듯이.
수현이 꼭 완성해준다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 수현의 손길로부터 완성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둘이 꼭 다시 만나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사랑을
남은 인생 원없이 사랑하며 살았으면 하는 나의 바램..
수현, 지우 를 보면서 행복했고, 설렜고,
또는 슬펐고, 긴장되고..
비록 드라마에서 결말은 완전히 닫힌 결말은 아니지만,
파리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의 여지를 보여주면서
한가닥의 희망을 보여주면서
더 여운이 남고, 더 애정을 갖게 된
내 아픈 손가락이자 인생커플.
그리고 민기 도 수현을 처음 볼 때부터
정말 친형제처럼 또는 절친으로 수현이를 사랑했고 아껴줬고
지우에 대한 민기의 마음이 아팠고,
자기가 보는 눈 앞에서 수현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았고..
(민기 아버지.. 변씨 아저씨..ㅠㅠ)
그래도 마지막엔 자기를 사랑해주는 명재와 행복해보여서 다행이기도 하고..
그리고 악역인 마오지만 딸에겐 진심으로 사랑했고
케이를 진심으로 아들로 생각해줬지만 미운건 미운거다..ㅋㅋ
그리고 어쩌면 이 드라마에서 제일 악역일지도 모르는 정부장..
망하길 바랬는데, 승진해서 더 화난다..^6^
마오는 죽기라도 했는데... 나름 현실적인 결말인건가...ㅋㅋ?
암튼
이렇게 완벽하고 재밌는 느와르 첩보물+로맨스는 없을거야..ㅠㅠ
나에겐 인생 드라마 & 인생 캐릭터 & 인생 커플..
너네 때문에 내 인생 첫 망붕했다....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라는 배우를 알게 해준 배우로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만 애정은 없었거든..ㅋㅋㅋ)
이후 주연 배우들 나오는 드라마 다 봤잖아ㅠㅠㅠ
내가 제일 좋아했던 장면 은
다시 재회한 수현과 지우
빗 속에서 지우를 바라보는 수현과
그 눈빛에 어쩔줄 모르는 지우의 장면이 너무 예쁘고 풋풋하고 설렜어ㅠㅠ
이 드라마가 끝난 후 시즌2 청원 하는 사람 많았었는데..ㅋㅋㅋㅋ
난 배우들 너무 힘들어 보여서 시즌2는 바라지도 않았다..ㅠㅠ
물론 배우들도 힘들어서 만약 시즌2를 한다해도 출연하지 않을거라고 단호하게 말했었고..
그래서 배우들 다른 드라마에서 제발 한 번이라도 만났으면 했는데.
그 소원이 전해졌는지 7년 후에 <조선 총잡이>에서 만난 두 사람.
나름 재밌었다고 한다.
초반은 정말 존잼이였고 후반은 약간 고구마였지만 나름 잼(?)
암튼 두 케미로 버텼다고 한다.ㅎ
개늑시의 두 사람 설정하고
조총의 두 사람 설정이 비슷한 면이 조금 있어서
개늑시 전생 버전아니냐고 글 많이 봤었는뎈ㅋㅋㅋㅋㅋ
(마오 역 맡으셨던 최재성도 나오셔서 더..ㅋㅋㅋ)
다른 점이 있다면 개늑시에선 지우가 좀 더 사랑에 저돌적이였다면
조총에선 윤강 (이준기) 이 좀 더 저돌적이여서 좋았고..
애정씬도 더 많았고..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있는 장면이 많다보니까 매회마다
눈이 즐거웠고, 둘이 나오는 장면만 복습했었는데
이 드라마도 어느새 5년전 드라마가 되었구나..
암튼 윤수 (박윤강X정수인) 커플도 개늑시 만큼 아낀다ㅠㅠ
(언제 한번.. 둘의 서사도....할까..
생각하다가 왠지 개늑시 서사 보다 더 길어질 거 같아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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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두 케미 못 잊어ㅠㅠㅠ
현대극 시대극 했으니
이제 둘이 더 늙기전에 로코 좀 찍자ㅠㅠㅠ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플이지만,
오래된 드라마라.. 글을 올리까 말까하다가
난 마이웨이니까 올려야지 했는뎈ㅋㅋㅋㅋ 반응이 좋아서 기뻤어ㅠㅠ
본방으로 달렸던 토리들도 있을테고, 본방으론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본 토리들도 있을테고,
이 글 통해서 알게 된 토리들도 있을테지만..
엄청난 긴 글을 함께 달려준 토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지금까지 무려 5편이나 되는 개와 늑대의 시간
수현지우의 긴 서사를 봐준 토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토리는 이만 자러 떠납니다.
사왓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