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님..."
몸종 새나래와 사랑에 빠져 같이 도망치려고 했던 사야
"달이 질 때 뒷광에서 보자. 오늘 밤...같이 도망가는 거야."
새나래에게 자기 팔찌를 채워주는데...
그날 밤 갑작스럽게 찾아온 태알하.
"새나래가 안 보이는구나. 매일 여기에 있더니."
"어...자러갔어요. 부르면 올 거예요."
"...그래?"
"그럼 잘 자."
"네, 태알하님도요."
그런데 가려던 태알하가 갑자기 돌아서서
사야의 팔에 뭔가를 채워줌
바로 피가 잔뜩 묻은...사야의 팔찌.
"잘 자."
태알하가 떠나고
팔찌를 보는 사야.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계획이 정반대로 꼬이는 바람에 타곤을 잃게 된 태알하는 사야를 찾아옴
"왜...왜 그러세요?"
"무슨 일...있어요?"
"ㅇ...왜요?"
"괜찮으세요?"
"너니?"
"너야?"
"...그럼,"
"그럼..."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야
"누구겠어요?"
"정말 너야?"
"예."
"이제 서로 주고받은 거죠."
"주고 받아?"
"태알하님께서도,"
"제가 그리도 바랬던 사람,"
"...내가 마음에 품었던 사람,"
"잃게 했잖아요."
"설마 너...새나래 때문에?"
"이제 아버진 그 아사씨 여자랑 혼인할 테니까..."
"태알하님도 잃으셨네요."
"그리도 바랬던 사람을."
미소 짓는 사야
사야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