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 - 21일으로 가족여행 다녀왔던 늦은 후기 쪄볼게
이번엔 한번에 싹 다 쓸 생각이라 많이 스압이 될 것으로 예상..
가족여행으로 다녀온거라 내사진보다는 엄빠 사진, 가족사진이 많아!
그럼 시작해볼게! START ㅡ !!!!!!!
*** 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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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셀카 한 방씩 찍어주고 출발~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엄마, 아빠가 약간 힘들어하시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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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2시간에 한 번 꼴로 화장실 가는 프로화장실러인데ㅋㅋㅋㅋㅋ
처음으로 비행기 타시는 거라고 밖에 본다며 창가 자리 고집하심.. 귀여운 울아빠..
타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는 화장실 못 간다고 뻥쳤더니 물도 안드심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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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도착해서 3박 내내 묵은 <에센스팰리스호텔>
가족이라 커넥팅룸으로 줘서 화장실 2개~ 개꿀~
카드키도 2개 주니까 키 1개 꽂아놓고 에어컨 틀고 나가면 호텔 왔을 때 쾌ㅡ적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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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이 일어나서 조식 먹구 방에 돌아왔더니 발견한 웰컴후르츠..
도착했을 땐 피곤해서 못 봤엌ㅋㅋㅋ 자느라 바빴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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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고 12시쯤 돼서 느즈막히 시작한 첫 일정은 <성요셉성당>
이 날 장례식이 있어서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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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왜 찍냐며 핀잔 주던 아빠..를 잡아끌어서 찍은 가족사진
쪼매난 블루투스 삼각대 가져다가 찍은 첫 가족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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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길이 너무 예뻐서 커플사진 찍어드림~~~~~~~~~
이 때까지만 해도 아빠가 사진 찍는걸 굉장히 귀찮아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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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일정은 <호아로수용소>
울 아빠 보여? 사진 안찍는다던 분은 어디가심??????????
엄마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점차 요구하시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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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혼자 또는 친구랑 간 여행이었으면 안갔을 곳인데..
아빠가 역사공부, 지식습득 이런걸 좋아하셔섴ㅋㅋㅋ 일정에 급 추가했거든?
근데 너무 좋아하시는거얔ㅋㅋ 거기다 설명하기 좋아하는 동생이 있으니 금상첨화~~~~
난 뒤에 따라가면서 셀카 찍고 놀았당ㅋㅋㅋ 아빠는 동생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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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입구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외국인 할부지가 끼어드심ㅋㅋㅋ
저 할부지도 참 유쾌한 사람이었다,,,, 울아빠 안되는 영어로 대화도 시도하심
알고보니 핵인싸였어 울 아부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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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모양 치즈xxxxx 김치xxxxx 무려 k-하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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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은 <기찻길 마을>
집들 사이로 기찻길이 쫙 펼쳐져 있는데 울 엄빠 신기하다고 난리난리~~~~
여기서 손가락 한번에 맞추는 텔레파시 게임도 한 판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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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탕롱황성>
그냥 크고 웅장한 곳은 일단 다 들어가고 본닼ㅋㅋ 아빠가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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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k-하트다!!!! 그리고 웃겨죽는 동생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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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30년차 부부의 현실하트다!!!! 잘도 찌그러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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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베트남 모자 3천원짜린뎈ㅋㅋㅋ 아빠가 사달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
진짜 멋도 안부리고 엄마한테 용돈타서 쓰고 치장하는거에 관심 하나도 없는 분인데
호아로수용소에서 대뜸 저 모자 사달라고 하셔서 사드렸짘ㅋㅋ
글구 이거 작년에 산건데 한국에서도 쓰심.. 현재진행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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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가 찍어준 내 독사진! 울엄마 사진 잘 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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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치민관저> 베트남 영웅 호치민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해
전체적으로 노랗게 칠을 해놓아서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화사하게 사진 잘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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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 겸 저녁 먹으러 가서 일단 생맥주 한 잔씩 들이켰어
반쎄오, 오징어튀김 등등 먹고 싶은거 그냥 다 하나씩 시켰ㅇㅓ
특히 오징어튀김이 제일 맛있었어! 실하고 탱글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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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배부르다고 했지만 나는 코코넛커피를 먹어준다!
베트남 여행 온 이유 중 하나가 콩카페 코코넛커피라구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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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낮과 밤
개인적으로 난 밤이 더 예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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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호안끼엠 호수 야경이 정말 예쁘거든! 낮보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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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그런가..? 막 춤추고 음악틀어놓고 난리더라구
진짜 맘같아서는 나도 뛰어들어가 춤추고 싶었닼ㅋㅋㅋㅋㅋㅋㅋ 넘 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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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구경하다가 끝까지 걸으니 나온 동쑤언시장
아니나다를까...... 아빠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십니다^^
야시장 둘러보다가 다음 날 투어 일정을 위해 호텔로 들어갔어
*** 2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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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팰리스호텔은 쌀국수 맛집이야..
조식으로 한그릇 뚝딱하고 2일차는 짱안으로 투어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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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vs 짱안 고민하다가 선택한 짱안보트투어!
짠내투어에 나온 항무아가 가고싶어서 차 한대 렌트해서 다녀왔어
가족여행이나 인원이 많으면 일일투어 말고 렌트카투어가 나은 것 같아
카톡으로 예약 할 수 있고 한국말도 잘 통해서 요구조건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일일투어랑 가격은 비슷한데 훨씬 쾌적하고 운전은 어차피 기사님 따로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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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짱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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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사원에서 내려주고 프로화장실러 울아빤 화장실 가주고
가족사진도 한번씩 찍어주고ㅋㅋㅋㅋ 생각보다 날씨가 안더워서 다닐 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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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자연 터널을 지나가야하기엨ㅋㅋㅋ 키 큰 내동생은 이렇게 누워줘야했어
근데 누워가는거 뭔가 부러웠음.. 아 앞을 못보니까 별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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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럭지모자 기럭지자랑 내가 저 다리를 닮았어야 했는데 난 아빠 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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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힘드니까 한번에 올릴게.. 콩 스컬아일랜드 영화도 여기서 찍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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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끝나고 먹은 늦은 점심
렌트카 기사님이 데려간 곳인데 저 볶음면도 볶음밥도 너무 맛있어서 당황;
모닝글로리는 뭐 말할 것도 없지 존맛이자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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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관광지는 <바이딘사원>
여기 되게 오래된 사원 이런거 아니고 존나 웅장한 규모의 사원인뎈ㅋㅋㅋㅋ
이런데 또 엄빠가 좋아하시니까 넣어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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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무릎이나 코 이런데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나봐
다들 튀어나온 곳을 얼마나 만졌는지 반질반질ㅋㅋㅋㅋㅋ 물론 우리도 만져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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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나 다리 길게 나옴ㅋ 동생은 자꾸 없다.. 사진 찍기 귀탆은가봐 엄마아들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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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지는 짠내투어에도 나온 <항무아>
108계단인가 180계단인가 암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어마무시한 경관을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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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ㅋ 복 ㅋ 친구들이 진짜 베트남 정복하게 생겼다고 디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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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예뻐보이짘ㅋㅋㅋㅋ 등짝 잘 봐라.. 시뻘겋게 다 탔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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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_30년차_한국부부
ㅋㅋㅋㅋ엄마가 이정도면 진짜 쇼윈도부부라고 보여주기식 쩐다곸ㅋㅋㅋㅋ
항무아 일정을 마지막으로 하노이 시내로 다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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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시내에서 다..정..한.. 울엄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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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안마사가 마사지 해주는 미도리스파
일부러 남자 안마사에게 받았는데 난 압이 좀.. 약해서.. 그냥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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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간단히 맥주파티를 했음ㅋ
엄마아들 편의점 가서 아주 맥주를 종류별로 다 사제끼더랔ㅋㅋㅋㅋㅋ
*** 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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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밤비행기로 돌아가는 날이었어
울아빠.. 마지막날이라며 쌀국수 먹는걸 사진으로 남겨달라며ㅋㅋㅋㅋㅋㅋ
진짜 첫 날 사진 왜 찍냐는 사람 어디갔냐고;;; 이제는 설정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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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방문한 호안끼엠호수
낮과 밤이 정말 극명해~ 낮에는 평화로운 호수라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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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평화로운지 고앵님 딥슬립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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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재(Lv.58)님이 거북이 등딱지 검을 득템하셨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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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먹으러 간 마담히엔
저렴한 가격으로 베트남 가정식을 코스요리로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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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요리인데.. 사진 다 올리면 토리들이 짜증낼 것 같아..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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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는 베트남 스타벅스 하일랜드커피가서 쓰어다 한잔씩^^
연유커피 개달아서 엄마 아빠 당황하셨지만 그래도 잘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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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위 식힐 겸 수상인형극 보러 극장 도착!
에어컨 빵빵한 실내 극장이라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면 꼭 봐!
우리 아빠 인형극 보면서 진짜 자지러지게 웃으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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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타고 오바마분짜로 유명한 흐엉리엔 도착
분짜.. 이 때 첨 먹었는데 귀에서 종울림ㅋㅋㅋ 개맛있엌ㅋㅋㅋㅋㅋ
물티슈 줘놓고 물티슈 값도 받고 은근슬쩍 당연하게 1인 1메뉴 받긴 하지만 맛있자나요..
여기에 오바마가 먹은 자리를 보존해놨는뎈ㅋㅋ 난 안올라감ㅋㅋ
근데 울아빠는 아들 데리고 올라가서 인증샷까지 남겨오심.. 대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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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코스로 롯데마트 가서 소소하게 쇼핑!
남는 돈 다 털어써야지 ㅎㅎ G7 커피 싸그리 사왔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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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공항가는 밴 타기 전에 마지막 가족사진 한 방^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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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사진 찍기에 맛들린 엄빠와 빡센 가이드로 지친 딸래미,,,,,,
이 때 하노이가 우리아빠한테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어
그래서 진짜 신경도 많이 쓰고 어떻게 아빠한테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거든
내가 죽어도 패키지는 싫어하는지라 가이드 역할을 다 해야했는뎈ㅋㅋㅋㅋ
의외로 아빠가 잘 따라주어서 다행이었어 (엄마는 내 여행 소울메이트임)
암것도 안할 것 같았던 동생이 나한테 매일 밤에 다음날 일정 미리 물어보면서 관광지 공부하더라고ㅋㅋㅋㅋ 색기ㅋㅋㅋ 좀 감동이었음
그리고 아빠 옆에 꼭 붙어서 계속 설명함ㅋㅋㅋ 베트남 역사라던지.. 관광지 정보들!
첫 가족여행이었는데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커녕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구
지금은 동생이 공부 중이라 못가지만 또 가족여행 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당~
요즘도 베트남 얘기만 나오면 아빠 입에서 이 얘기 저 얘기 나오는데 그 때마다 난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ㅋㅋㅋㅋㅋㅋ
사족이 너무 길었지... 이번 후기도 재미있게 읽어줘서 고마워~~~
내 베스트컷 놔두고 갈게!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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