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애인이 살해당했다
의사가 꿈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경무부 소속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여주가 어느 날 황제의 총애를 받던 던드레스 백작이 변사체로 발견 된사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추리로판.
수사관 부분은 좀 짧고 바로 견습 의사가 되긴 해.
너네 언제 연애했니 느낌은 좀 나지만 추리 부분 무난하고 로맨스도 띠용할 정도는 아니여서 잘 보고 있어!
말 하면 스포 될까봐 적기 좀 어렵긴 한데, 전체적으로 잘 읽혀서 보고 있어.
산 아래 요정의 집
켈트 신화, 요정, 그 쪽 좋아하면 정말 좋아할 듯.
요정이나 마녀의 전설이 살아있는 땅의 영주인 남주와 부모님 사망 이후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게 된 여주 이야기야.
여주가 후작 영애이긴 한데 부친 돌아가시고 여자라 작위계승도 못 받고 어떻게 해보겠다고 영지경영하다가 빚만 만들고, 갑자기 나타난 먼 친척이랑 약혼했다가 이 똥차 때문에 파혼한 지금까지도 계속 발목 잡혀 있어서 사이다 전개 원하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대 사교계 분위기에 실제 요정이나 마녀 같은 판타지 요소를 잘 섞었어.
공포게임의 악역은 밤마다 여주인공의 꿈을 꾼다
마x의 집(복자처리)이나 Ix(복자처리) 같은 공포 쯔꾸르 게임 속으로 들어온 여주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남주는 전형적인 다정남주이긴 한데, 나쁘지는 않았어.
여주는 길 가다가 넘어지기만 해도 죽는 개복치지만 부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그리고 여주가 죽을 때마다 그걸 꿈에서 보게 되는 남주가 여주를 찾아오는 게 도입부야. 여주가 아주 무능력하지는 않고 마법사가 되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복치다(...)
떡밥 뿌리는 중이라 속 시원히 밝혀진 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재밌어.
서명 없는 악보를 활주하라
남장여주물. 전형적인 클리셰인 천재인 남자형제 사망 후 남자형제 이름으로 살아가는 천재 여주인데, 오만하면서도 남동생에게 죄책감? 컴플렉스? 같은 걸 가진 여주 성격이 마음에 들어.
아직 판타지적 요소는 잘 안 보여서 가상시대 음악물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아. 초반부라 아직 등장인물 소개 파트인데 재밌게 봐서 넣어봐.
엘라 아웰의 회귀
황제의 증거인 금발을 타고나 정치적인 연유로 아무것도 모르고 죽지 못해 살다가 회귀한 엘라가 특유의 명랑함으로 미래를 바꾸는 이야기. 세계관 설정이 탄탄해서 좋아. 여주의 성장이 눈부시기도 하고, 회귀 판타지로 보기 좋은 듯. 여기도 사이다스런 시원한 전개 좋아하면 좀 힘들 거 같아.
제니 러브라고 같은 세계관 공유하는 출판물도 있는데 이쪽도 무료분량만 봐도 재밌어. 여긴 엘라 아웰 보다 L더 많은 듯.
빚 갚으러 왔습니다
갑자기 살해당하고 눈 떠보니 다른 세상이라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빙의물. 새로 들어온 몸은 아내 잡아먹는 남편으로 유명한 변경의 백작과 결혼할 예정이야.
분명 뻔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민폐 끼치는 여주 롤인데, 전개하는 과정이나 논리, 주인공 성격이 좋아서 부담 없이 봤어.
물론 케바케고 현재 연재분까지에서는 현실이랑 남주 사이에서 애매한 태도기도 하니까 알아서 피해가는 게 좋을 듯. 현실 돌아가려고 하는데 남주한테 정을 딱 못 끊는 그런 느낌. 로맨스도 좀 너네 언제 연애함? 이런 느낌 받기도 했어. 여주도 남주한테 호감 가지는 묘사 초반부터 있었긴 한데 너네 언제 그렇게 애틋해졌니 같은 정도.
완벽한 졸부를 위하여
어떤 자작 부인의 시녀로 일하던 여주가 사실은 어떤 귀족의 차남의 유일한 딸이며 상속자였다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 돼. 그리고 조모의 유언에 따라 영지에서 금광을 발견하지. L은 거의 없고 있어도 작가님 소개글처럼 하찮은 조신남이라 L 기대하지 말고 신분상승한 주인공의 일대기 정도로 읽으면 좋을 듯. 내 취향에는 딱 맞아서 극악연재주기가 유일한 단점이야.
요새 몇가지 키워드가 계속 투베 점령한다고 하지만 투베 뒤쪽으로 가면 가끔 이런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나 톨도 서명 없는 악보~ 이것 빼고 전부 투베에서 건진 이야기들이야. 대세 키워드물은 잘 안 보지만 가끔 이렇게 취향에 맞는 걸 건지기 때문에 투베는 포기 못 해ㅠㅠ
취향 맞는 톨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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