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혜나를 향한 시선은 마치 예서처럼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나대? 라는 느낌이었어
왜 혜나는 친아빠인거 알아도 쥐죽은듯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살아야하지?
왜 아빠한테 따지지 한서진, 예서한테 난리냐고?
혜나가 욕망을 추구하는 캐릭터일지라도 가족의 정,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안정감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원했을 애야
그리고 누구보다 가족에 대해선 필사적으로 지키고 싶어하는 애임
(더러운 돈이라도 벌어서 엄마 병원비 내고 그걸 비참하게 생각하지도, 엄마 원망하지도 않음)
물론 전화로 아빠한테 1차 거절 당했지만 그건 자기가 존재하는지 몰랐을 때고
실제로는 인정받고 확인받고 싶었을거야
그 누가 손가락질해도 난 아빠의 애틋한 딸이기를
그런데 혜나는 음습하다고 지나치게 혐오논란까지 일어나
과연 혜나가 태생부터 부잣집 딸로 태어나서 싸가지 없게 자랐다면 이리 욕 먹었을까?
혜나가 가난에 허덕여서 그 누구의 보호도 못받고 계산적이고 음습하게 자란건 소름끼치게 싫은거고
예서가 싸가지 없고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건 그저 오냐오냐 자란 탓인거겠지
예서야말로 자기 손 안더럽히고 원하는거 손에 얻어서 고고해보일 뿐이야
당장에 영재 포트폴리오도 한서진이 나서서 받으려고 쌩쇼를 다 하고
그것마저 실패하니까 엄마 자살로 힘들어하는 영재한테 포트폴리오 때문에 연락하는거만봐도
공감능력 떨어지는 이기적인 애란걸 알 수 있음
예서가 가난한 환경에 오냐오냐 자라서 집에 돈도 없는데
사교육 해달라 찡찡 거리고 엄마 동생 무시했으면
욕 어마무시하게 먹었을거라고 봄
지금의 이 환경이 그나마 예서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공주님으로 포장해주고 있는거임
혜나야말로 누구의 보호도 못받고 불안정하게 살아왔는데 깨끗하지 못하다고 동정마저 쉽게 못받고
죽음으로 분위기 반전되니까 마음이 아파서 글 써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