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한 번 끌어봤어...
소설 제목은 <업어 키운 걸그룹>이야.
탑매니지먼트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괜찮은 연예계물이 없을까 찾다가 업키걸 추천을 받고 읽게 되었는데
초반엔 괜찮았어...
30대 중반의 대기업 과장 주인공은 연예계 인물의 아우라가 보이는 능력이 있는데
어느 기획사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오디션에서 조언을 주게 돼.
그리고 거기서 알게 된 은빛이란 아이를 시작으로 걸그룹을 만들어.
멤버 각각 과거사가 있고 개성이 독특함. 그리고 다들 주인공을 굉장히 의지해.
뭐 여기까진 좋았지...
스무살 전후의 소녀들이 30대 아재를 너무 좋아한다는 남성향 판타지 느낌이라든지
초반에 여혐적인 표현들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넘어가줄만 했거든.
그런데 90화 이후로 랩 서바이벌 예능에서 메갈녀...가 등장한다 싶더니
걸그룹 멤버와 남혐사상 때문에 싸움이 생기고
급기야 걸그룹 멤버가 곡을 하나 쓰게 되었는데 제목이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필요없다 ㅋㅋㅋㅋㅋㅋ
그게 음원 1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 여초 커뮤에서 불매운동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비웃음ㅋㅋㅋㅋㅋㅋㅋ
그 과정에서 왜곡된 페미니즘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비판하는 내용도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적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일단 방송에서 대놓고 메갈녀가 나와서 활약한다는게 넘나 판타지인 것...
유튜브 방송하는 페미니스트도 수시로 살해협박 받는 현실인데 케이블 인기예능에서 대놓고 남혐 언급?
그리고 걸그룹인데 랩 주제가 페미니스트따위 필요없어?
거기까지 보고 삭제해버려서 뒷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2부 제목은 <넣어 키운 걸그룹>이라고 하더라.
말로는 애정을 넣어 키운 걸그룹이라고 하긴 하는데...
작가 후기에 걸그룹의 성교를 다룰 예정이라는 글을 보니까.. 음... 그래 아재들의 판타지물이구나 새삼 깨달았어
신나게 잘 봤는데 갑분싸 ㅠㅠ
내 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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