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내가 알기로 엘사의 여자친구에 관한 논란은 겨울왕국2 제작 이야기가 막 나왔을 16년 당시 속편에서 엘사한테도 짝지가 생긴다는 소문이 새어나오면서

아니 또 공주왕자 못 잃고???? 차라리 여자친구를 붙여줘! 하면서 시작됐음


그리고 이때 비영어권에서는 영어권의 상당수와 다른 이해의 차이가 있는 지점을 발견하게 됐는데 바로 작품 내 성소수자에 대한 상징적 은유였음


영어권에서는 비교적 다수가 이 상징적 은유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야 짝지를 붙여준다면 차라리 여자친구를! 하는 소리가 나오게 됐는데 반해 그 은유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 논란의 시작도 모르겠는 쪽에서는 무뜬금 마른 하늘에 여자친구?? 같은 상황이 16년에도 벌어졌음





그래서 당시에 올라온 정리글이었는데 생각난 김에 보자고 끌고와봤어

그냥 ~영어권에서는 이래서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음ㅋㅋ







영화에 대한 해석은 개개인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엘사를 성소수자로 해석하는 입장이 적지않은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 쪽의 입장을 쓴 글입니다.





엘사가 성소수자를 상징한다는 말은 사실 Let it go의 선공개 즉 처음의 처음부터 있었다. 주제가 Let it Go의 가사 자체만으로도 성소수자에 관한 연상을 떠올리기에 충분했으며 때문에 이 노래는 이후 성소수자들의 주제가처럼 불리었고 실제로 전세계의 각종 관련 행사에서도 쓰였다. 또한 영화 전체를 관통해서 그려지는 엘사의 삶의 굴곡이 성소수자의 삶의 굴곡을 은유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잘 언급되지 않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평단에서는 엘사가 성소수자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상당수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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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엘사는 태어날 때부터 남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잘못인 줄도 몰랐던 이 마법의 능력은 어른들의 눈에는 감추어야만 할 문제로 비추어지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특히 다른 사람과의 차이(마법)에 대해 이전까지의 디즈니가 동화적 상상력을 통한 특별한 전설이나 저주의 결과물로 다루었던 점에 비추어봤을 때 엘사의 경우는 그저 그렇게 태어났다는 점을 영화 전체를 통해 몇 번이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 안나의 부상으로 인해 트롤을 찾아갔을 때 엘사의 능력이 저주인지 날 때부터 타고난 것인지 묻는 패비의 질문에 왕은 저주가 아니며 날 때부터 그렇다고 대답한다.

(겨울왕국의 다소 치밀하지 못한 스토리 구성을 지적하며 왜 엘사의 마법 능력의 기원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처럼 성소수자로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선천적으로 그렇게 우연히 타고 났다는 설정이야말로 주제에 적절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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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응하는 부모의 행동은 더욱 분명한 의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어린 동생인 안나가 그 성향을 닮지는 않을 지를 두려워하며 둘을 격리하는 모습이나 이후 부모가 중점적으로 하는 대사 Conceal(감추고) Don't Feel(감정을 억제) Don't Let Them Know(들키지 말고/알리지 말고) Be The Good Girl(착한 아이로 있으렴)는 가장 흔한 자애로운 호모포비아의 전형적 표상이다. 동성애자를 자식으로 둔 부모들이 동성애를 비정상적 상태로 규정했지만 동시에 그 동성애의 주체가 자신의 자식이므로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실제로 성소수자 문제에서 아주 흔한 문제)에 해당하며 성소수자를 계도의 대상으로 놓았던 구시대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부모의 격리와 더불어 감추기를 강요받은 엘사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데 자신의 성정체성을 감추는 성소수자를 옷장안에 숨었다Beyond/In the Closet 혹은 문을 닫고 들어가 있다Closed/In the door 등으로 표현하는 너무나도 상투적이고 흔한 은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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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Conceal it.

Don't feel it.

Don't let it show.


또한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는 영화를 보는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동성애자 차별 문구 Don't ask, Don't tell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 문구는 미군에서 93년까지 2011년까지 실시하여 지속적 논란이었던 동성애자 차별 정책에 사용됐던 문구이며 이후 동성애 차별 반대 운동마다 대표적 차별의 흔적으로 대두시키는 문구이므로 이같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엘사의 상징성은 비교적 확고하게 LGBT로의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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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노래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과 Love is an open door에서도 몇 가지 강렬한 암시를 읽을 수 있다. Open the Gate/Door/Closet 역시 성소수자가 성적 정체성을 주변인에게 밝히는 의미의 매우 흔한 대표적 은유표현이다. 극중에서도 보여지듯이 엘사에게 이 Opening the Gate는 두렵고 무서운 과정이지만 안나는 Opening the Gate를 앞두고 기뻐 들떠서 엘사의 방문을 두드리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무거운 긴장과 초조 그리고 티없는 희망과 기대로 아주 대조적으로 연출되는 성문을 여는 장면에서의 안나와 엘사)


Do you wanna build a snowman?의 가사 중에서도 안나는 Come out the door하며 문을 열고 나올 것을 재촉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커밍아웃Coming out의 의미 역시도 문을 열고 나온다는 뜻에서 비롯했다. 같은 맥락에서 Knock the door 역시 꽤나 범용적 은유로 성소수자를 외부세계(gate/door/closet 밖)로 끌어내려는 주변인의 의지 혹은 애정과 관심을 의미한다.


물론 안나 역시 나름의 용기를 내서 엘사의 방문을 두드리지만 결과적으로 Opening the Gate를 통해 엘사는 남과 다른 점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만다. 이에 위즐턴 공작 정도로 위시되는 포비아와 방관자의 비유에 해당하는 주민들 그리고 안타깝게 바라보던 왕성 사람들로 나누어지며 결국 엘사는 Kingdom of isolation 즉 완전한 고립의 성으로 들어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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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커밍아웃 이후 성소수자의 삶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더 이상 Conceal(감출) 필요도 없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전의 주변인들과는 거리를 두고 벽을 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성을 쌓아올리며 부르는 노래 가사와 외관을 바꾸고 빛을 내는 모습에서 나타나있다. 이 때 부르는 노래 가사는 진정한 자신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Let It Go는 성소수자들의 삶이 녹아있는 가사로 가득하다. Couldn't Keep it in (감출 수 없었다) Heaven knows I've tried (하늘은 내가 노력했음을 알아줄 것)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그들이 어떻게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등의 가사 전반에서 이 같은 해석의 가능성을 볼 수 있고 특히 Don't let them know(그들이 알게 하지 말아라) ~ well now they know(이젠 그들도 알겠지) 이후 이어지는 Let it go는 이 노래가 영화 전체를 관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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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m alone. But I'm alone and free.


또한 이 부분은 서구의 젠더운동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사회적 성소수자가 성적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꼽히는 empowered(자율권/권리의 회복과 신장)을 상징하듯이 표현됐다는 평을 받는다.


이후 엘사를 찾아온 안나에게서 엘사는 아렌델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에게 내려진 저주를 자책하는데 이는 자기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LGBT의 고통과 자책감 그리고 자괴감을 그대로 나타내준다. 이 장면에서 다시 한 번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를 부르면서 안나는 계속해서 엘사를 fix할(고칠)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결론적으로 엘사는 고쳐지지 않았고 여전히 마법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해 볼 만하다.


엘사는 계속해서 문제로 작용한 마법의 능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 즉 포용만으로 문제는 해결에 당착했고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전까지 고수해 온 (왕자와 공주의 입맞춤과 둘의 결혼으로 행복의 결실을 맺으며 끝마치는) 전형적 구성을 디즈니 스스로 타파했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바로 옆에 이전에 행복한 결실을 맺는 열쇠였던 남자 주인공을 역할 없이 세우면서 구도를 강조한다. 행복이 이성애자의 사랑의 결실로 이루어지는 필연성을 깨는 극중 장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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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the open 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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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never closing them again.


간단히 말해서 남과 다른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당당해지고 행복을 찾는 이야기로서 이미 성소수자와 필연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마음의 감옥 속에 스스로를 유폐하며 (성)문 안에 숨어있다는 설정과 문을 두드리는 가까운 주변인들 그리고 계속해서 감추어야하고 그렇게 느끼지 말 것을 강요하는 부모와 언제나 착한 아이여야만 했으며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인 동생에게조차 진정한 자신을 감추어야 했다는 고백까지 성소수자의 상황과 아주 닮아있다.


2010년 촉발돼 호응을 얻은 It Keeps Better 캠페인과 equal marriage(동등한 결혼) 캠페인 2013년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합법 판결 등의 시기적 측면을 고려해보면 2013년의 미국이 경험한 성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디즈니가 작품에 반영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작중의 다양한 부분에서 엘사가 소수자를 대변하는 것은 비교적 명확하지만 사회의 주류에 속하지 못하는 소수자에는 성소수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울왕국에서 묘사하는 엘사는 소수자 전반을 아우르는 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으므로 성소수자에 제한하여 해석할 이유는 없다. 다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도했는지의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LGBT의 은유를 포함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http://mic.com/articles/79455/7-moments-that-made-frozen-the-most-progressive-disney-movie-ever#.AfpppzpfC


  • tory_1 2018.08.30 18:51

    그야말로 꿈보다해몽이네 ㅋㅋㅋ구구절절 맞춰끼우느라 고생..

  • tory_2 2018.08.30 18:55

    성소수자얘긴 너무 멀리갔고 디즈니 동화중에서 사랑내용 안나오는 주인공인것 같아

  • tory_5 2018.08.30 19:01

    22222222 넘 끼워맞추기같음

  • tory_3 2018.08.30 18:56
    겨울왕국이 이렇게 심오했던 영화였나...
    난 솔직히 노래밖에 기억에 안남았는데...
  • tory_4 2018.08.30 18:58

    박근혜한테 대입시켜봐도 들어맞는 부분 천지여

    한평생 아싸로 살던 내 입장에서는 내 자전적 영화나 다름없고 

  • tory_12 2018.08.30 19:06
    22223
  • tory_35 2018.08.30 20:26

    박근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6 2018.08.30 20:33
    밬ㅋㅋㅋㅋ근ㅋㅋㅋㅋㅋ혴ㅋㅋㅋㅋㅋㅋ아 근데 그렇게 생각하고 읽으니깤 읽어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0 2018.08.30 23:11
    아진짜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1 2018.08.30 23:11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3 2018.08.30 23: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8 2018.08.31 00:45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70 2018.08.31 01: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9 15:11:31)
  • tory_6 2018.08.30 19:02
    이거나 선미 손톱가지고 레즈운운한거나 똑같은거가틈...
  • tory_74 2018.08.31 02:34
    222
  • tory_78 2018.08.31 08:02

    33333 어떻게든 끼워맞추고 싶어서.

  • tory_79 2018.08.31 08:24
    4...
  • tory_7 2018.08.30 19: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6 04:16:59)
  • tory_9 2018.08.30 19:04
    222222222222
  • tory_7 2018.08.30 19: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6 04:16:59)
  • tory_16 2018.08.30 19:14
    333 소품 하나, 작은 컷들까지 의미를 봐야지
  • W 2018.08.30 19:18
    @7

    공감해 다수를 그렇게 느끼게 했다면 왜 나와 다른 다수가 그렇게 느꼈는지 감상을 나누어보는 차원에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함 좋은 댓글 고마워!

  • tory_19 2018.08.30 19: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28 16:09:53)
  • tory_37 2018.08.30 20: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05 13:37:04)
  • tory_38 2018.08.30 20:38

    666666666666 이런 영화나 아니면 게임이라던지 상직적인 요소를 얼마나 많이 넣은데 진짜 뭐가 끼워맞춤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고 충분히 예상할 수있는데 굳이 영화 상에서 소수자를 대변하는게 굳이 레즈비언이여만하냐는 의견도 있는데 내 생각에는 그냥 엘사가 레즈비언이라는게 싫은 것 같아  왜 굳이 엘사가 레즈비언이면 오바라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 

  • tory_87 2018.08.31 20:45
    7777777777 왜 그렇게 보는지 논리적으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아무 근거도 없이 끼워맞추기라고 하는 건 너무하다
  • tory_90 2018.09.01 01:19
    88888888
  • tory_96 2018.09.02 22: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1/04 07:09:06)
  • tory_8 2018.08.30 19:04
    성소수자해석으로 보기에 충분히 일리있어 보이는데. 여기 반응은 그렇지 않아보이네
  • tory_10 2018.08.30 19:06
    나도 꿈보다 해몽같음ㅋㅋㅋㅋ 그ㅋㅋㅋㅋ 소나기에서 소녀가 입은 보라색 옷이 죽은을 상징한다고 가르치고 배우는데 작가가 그냥 보라색 좋아해서 썼는데???? 라고 한 것처럼ㅋㅋㅋㅋ
    그리고 저주가 아닌 선천적인 기질이라는 맥락에서 동성애와 엘사의 능력이 연결되는 거라 하더라도 영화 내에서는 엘사의 능력이 결국 사람들의 이해를 얻고 잘 사용되는걸로 충분하지 않나? 동성애자들이 엘사의 스토리에 공감하고 의미부여하는 거랑 별개로. 직접적인 힌트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굳이 레즈비언이라는 캐릭터성까지 추가할 필요가...?
  • tory_11 2018.08.30 19:06
    난 그냥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생각함.
  • tory_13 2018.08.30 19:10
    222
  • tory_46 2018.08.30 21:15
    33333
  • tory_52 2018.08.30 22:03
    나도 이거..ㅋㅋ
  • tory_14 2018.08.30 19:10
    꿈 보다 해몽에 한표.... 일단 모회사 디즈니의 성향만 놓고 본다면 zzz
  • tory_15 2018.08.30 19:14
    꿈보다 해몽에 한표 더
  • tory_17 2018.08.30 19:16
    에휴...그냥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보는거임
  • tory_17 2018.08.30 19:16
    에휴...그냥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보는거임
  • tory_20 2018.08.30 19:24
    Closet, Come out 같은 표현은 영미권 사람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인데
    외국인들은 이런 해석을 거쳐야 알 수 있으니까
    꿈보다 해몽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음

    근데 당시에 성소수자 암시 vs 자폐증 암시
    이렇게 갈렸다고 하던데
    송라이터 중 하나인 크리스틴 로페즈가 곡 쓸 때
    자폐증인 동생한테 영감받아서 썼다고 함
  • tory_25 2018.08.30 19:36
    2222 당연히 coming out of the closet인 동성애라고 생각했어. 자폐증 얘기도 있었구나.
  • tory_33 2018.08.30 20:14
    오 흥미롭다
  • tory_21 2018.08.30 19:25
    디즈니 요즘 다양성에 엄청 신경쓰던데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지는 않았을 것 같아
  • tory_22 2018.08.30 19:26

    그냥 모든 소수자들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안되나?

    왜 굳이 콕 집어서 성적소수자의 대변인이다! 라고 범위를 한정시키는지 모르겠어

  • tory_7 2018.08.30 19: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6 04:16:59)
  • tory_37 2018.08.30 20: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05 13:37:06)
  • tory_70 2018.08.31 01: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9 15:11:28)
  • tory_23 2018.08.30 19:29

    우선 '꿈보다 해몽'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가 힘든게, 사실 모든 종류의 문학 예술 작품은 창작자의 손을 떠난 이상 감상자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작품 해석이나 비판, 연구가 그 작품에 내재된 상징과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볼 때, 원글의 저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고.

    다만 엘사의 대사나 행동을 근거로 '엘사는 성소수자이다'라고 주장하는 건 도리어 작품이나 인물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해석한 결과라 생각해. '엘사는 성소수자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인물이다'라며 의미부여하는 것과는 별개로, 저건 저 인물에 레즈비언이라는 특성을 이중적으로 부여하는 꼴이지.

  • tory_24 2018.08.30 19:33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모든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캐릭터 같음.  

  • tory_26 2018.08.30 19:39
    나도 소수자 대변이라고 생각. 이거 마저도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면 그냥 나는 이런 클리셰에 대해 아는게 없구나 라고 받아들이면 될듯
  • tory_34 2018.08.30 20:18
    2222
  • tory_35 2018.08.30 20:28

    차라리 이게 맞는거 같음 

  • tory_62 2018.08.30 23:20

    4444444444

  • tory_80 2018.08.31 09:07

    555555 나도 사실 모든 소수자 대변이라고 생각했어.

  • tory_86 2018.08.31 15:17

    666666 공감

  • tory_27 2018.08.30 19: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7 18:18:14)
  • tory_28 2018.08.30 19:50
    우리시대의 오즈의 마법사,주디갈란드,오버더레인보우 인가..
  • tory_29 2018.08.30 19:58
    그럴듯하긴 한데(저런 의견이 나온 것도 충분히 일리있다고 봐) 나는 아니었던게 디즈니에서 사랑에 엮이지 않은 거의 유일한 여주인공, 공주(여왕이지만 전직 공주니까)인데 성소수자대표라고 하면 아, 성소수자라서 남캐랑 안 엮었군 이라고 될 거 같아서. 그냥 엘사가 비혼주의일수도 있고 사랑에 관심없을 수도 있고..여자친구를 주자는것도 꼭 사랑을 넣어해야해?싶음ㅠㅠ 여친이든 남친이든 없어도 되잖아?
  • tory_30 2018.08.30 20:10
    엘사한테 정체성 강요 좀 하지마러라....
  • tory_39 2018.08.30 20:41
    2222222 상징에 얹어가려는건지 독점하려는건지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나온거 아니면 그냥 좀 놔두길
  • tory_81 2018.08.31 09:28

    3333 진짜 너무 강요해 

  • tory_31 2018.08.30 20:13
    충분히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거랑 별개로 난 엘사가 연애적인 의미로 사랑하지 않았음 좋겠다ㅠㅠ 연애없이 가족애만 외치는 디즈니여주인공 넘나 소중해서ㅠㅠㅠ
  • tory_32 2018.08.30 20:14
    원작이 저렇게 의도했든 아니든 비평적으로 존중받을만한 해석이라고 생각해. 자기가 그렇게 해몽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일리있게 설명하는 글인데 거기다 대고 꿈보다 해몽 운운하는건 좀 안 맞는거 같아
  • tory_41 2018.08.30 20:44
    22222
  • tory_42 2018.08.30 20:45
    딱 이렇게 말하려고했는데!ㅋㅋㅋ 존중받을만한 해석받고, 일리있게 설명하는글에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는 좀...8ㅁ8
  • tory_44 2018.08.30 21:01

    33

  • tory_40 2018.08.30 20:43
    난 엘사가 누구 좋아하는거 없어서 좋았는데
    철저히 자기 얘기만 (안나조차 자기 스토리의 일부니까) 있고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아닌 그냥 엘사여서 좋았음
    근데 이성애자의 모습이 안나왔다고 엘사의 거의 모든 장면을 동성애자로 증명하는데 쓰는건..... 오히려 원작파괴같은데
    뭐 모든 캐릭터가 무조건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랑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 W 2018.08.30 21:30

    음 인물이 성소수자의 상징성을 가진다는 말이 곧 이 인물이 성소수자(동성애자)다?는 아니지

    본문에서도 예를 들면 엘사가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르게 가지고 태어난 특징은 마법이지 성적지향이 아니고 부모가 숨기자고 하는 특징도 마법이지 성적지향이 아니고 안나가 fix할 수 있다고 외치는 특징도 마법이지 성적지향이 아니잖아 다만 그 서사의 굴곡이 성소수자의 굴곡을 은유하는 상징성이 있다는 데에 논지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만약 속편에서 엘사에게 굳이 짝을 붙여준다고 하면 왕자공주의 전형적 구도를 따라가느니 이 상징적 의미를 살려서 여자친구를 붙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이 이야긴 후에 파생한 또 다른 이야기고

  • tory_43 2018.08.30 20: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03 04:34:01)
  • tory_45 2018.08.30 21:04

    엘사를 성소수자 서사의 은유로 보는 건 서구권에서는 유명한 통설이고 나도 일리 있는 해석이라 생각해..

    이런 서브텍스트가 있다고 해서 엘사를 무슨 성소수자들이 독점하고 빼앗으려하는 것도 아니고; 스크린에서 보여지지 않는 한 그냥 해석일뿐이지

    디즈니가 아무리 피시한척해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성소수자로 만들만한 배짱은 없을 거라 봄..

  • tory_47 2018.08.30 21:36

    나도 꽤 일리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한스인가 대사에서 '엘사 여왕은 그 어떤 남자도 다가가지 못했다'는 식의 대사 있지 않아?

  • tory_48 2018.08.30 21: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07:37:55)
  • W 2018.08.30 21:53

    위에도 댓 달았지만 <인물이 성소수자의 상징성을 가진다>는 말과 <인물이 성소수자다>는 다른 말이기 때문에 이미 마법을 성적지향으로 은유한 시점에 굳이 작품 내에서 동성애자로 볼 필요는 없어

  • tory_48 2018.08.30 22: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07:37:55)
  • tory_83 2018.08.31 12:15
    @48 종착지가 왜 같은지 전혀 모르겠는데......

    나톨은 스스로도 성소수자고 엘사에게 그런 상징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처음에는 꿈보다 해몽이다 싶었는데 듣다보니 그럴싸했음) 엘사가 딱히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그냥 싱글로 남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엘사를 성소수자의 상징으로 생각하면서 동시에 엘사한테 여자친구 붙여달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근데 왜 두 가지 주장이 똑같은 이야기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 tory_49 2018.08.30 21:52

    해석은 해석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지만

    읽다보니 그렇게도 보이네, 라고 생각했음

  • tory_50 2018.08.30 21: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8/12 09:53:56)
  • tory_51 2018.08.30 22:02
    이런 해석도 있을 수 있다고 보긴 하지만 그냥 2차 창작으로 끝내지 기를 쓰고 공식에 끌고 오려고 해서 싫음
  • tory_53 2018.08.30 2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9/12 11:41:21)
  • tory_54 2018.08.30 22:11
    333 이렇게 해석하는것도 좋고 자유지만, 해석에서 끝내야지 자꾸 여자친구 만들라고 압박하는건 좀....
  • tory_57 2018.08.30 22:42
    44444넘나 희망사항인것
  • tory_93 2018.09.01 10: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7 03:36:54)
  • tory_55 2018.08.30 22:27

    엘사가 성소수자를 대변한다고 해서 작중 엘사의 정체성이 성소인 건 아니잖아..?  '해석' 차원에서 (단순히 여러 해석 중에 하나라기엔 감독이 굉장히 직접적으로 암시했다고 생각하지만) 성소인 거지 작중에서 성소인 건 아닌데. 나는 엘사 러브라인 나오는 건 별로야. 그냥 혼자, 혹은 안나와 둘이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캐릭터라 생각해. 남자고 여자고 그냥 엘사한테 럽라 생긴다고 가정하면 다 별로야.

  • tory_56 2018.08.30 22: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28 12:40:40)
  • tory_58 2018.08.30 22:56
    와 이런 해석 처음 봤어 왜 엘사를 성소수자의 상징처럼 표현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난 그냥 엘사는 아무와도 안 이어지고 혼자서 당당하게 살았으면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래서 그랬구나 싶네
    글 올려줘서 고마워!! 자막만 봐서 계속 몰랐을텐데 덕분에 생각해보게되었어
  • tory_59 2018.08.30 23:10
    이거 읽으니 그럴수있겠다싶당
  • tory_64 2018.08.30 23:30
    엘사가 성소수자고 여자친구가 있으면 뭐가 어때서? 이런 해석은 왜 항상 2차 창작, 마이너한 세계에서 끝나야하는거지? 어떻게보면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미디어인 만화영화에서 성소수자 캐릭터가 더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해
  • tory_65 2018.08.30 23:58

    나 혼자만 엘사 무로맨틱 무성애자라고 생각한거야???????????????????????

  • tory_66 2018.08.31 00: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1:38:37)
  • tory_67 2018.08.31 00:18
    2222222 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혼주의 무성애자~~~~~~~~~라고 생각했는데 ;;;

    내 생각과 별개로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뭐든 그냥 2차 생각들이 나오는건 좋은현상 같아;;
  • tory_72 2018.08.31 01:31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 글 보고 충분히 설득력있다고 생각함!

  • tory_82 2018.08.31 09:54
    나도글케생각함 ㅋㅋㅋㅋ
  • tory_92 2018.09.01 02:56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ㅎㅎㅎ 타인을 좋아한다는게 없는 사람들도 있으니깐~
  • tory_69 2018.08.31 00:45

    엘사가 성소수자인게 싫은사람이 상당하넼ㅋㅋ 

  • tory_72 2018.08.31 01:31

    2222 그냥 시각의 하나일 뿐인데 거부감 느끼는 사람 보고 놀랐다.

  • tory_76 2018.08.31 04:51
    333333
    아예 근거 없는거 끌고 와서 헛소리하는거도 아니고 충분한 근거를 든 해석인데ㅋㅋㅋ 애둘러 ‘싫다’라는 말만 안했지 싫은티 엄청 낸다
  • tory_19 2018.08.31 07: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28 16:09:44)
  • tory_85 2018.08.31 13:51

    글쎄ㅠ 나톨도 이런 정성스런 해석글에 응 아니야ㅋ 꿈보다 해몽ㅋ 이런식으로만 몰아가는것도 별로지만, 그런 반응만 있는것도 아니고 의견이 좀 다르다고 호모포빅으로 생각하는것도 상당히 안좋아보여;;

  • tory_71 2018.08.31 01: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23 15:59:40)
  • tory_73 2018.08.31 01:32
    하..ㅋㅋㅋㅋㅋㅋ
  • tory_75 2018.08.31 03:32
    엘사가 동성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레즈비언이라면... 왜 괜히 내가 설레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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