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약간 현타와서 글씀
애는 올해 6살이고 3살때 지금 사는 집 매매해서 옴
뭐 처음 사는 동네고 애초에 내 친구관계도 막 정리되던 시기라(애 낳고 이때가 피크였음)
미혼 기혼 상관없이 소수의 친구들이 남고 이 동네에서 애 친구 엄마를 어떻게 하다가 사귀게(?) 됐는데
뭐 사귀었다고 하기도 어려운게 그냥 번호따고 커피한잔 마시고??
그리고 또 같은 어린이집 보냈던 엄마랑도 유치원이 갈라지고도 1년을 같이 문센 보내고
동네에서 번호딴 엄마랑은 어쩌다가 유치원도 같이 보냄
어린이집 같이 보낸 엄마는 이사가느라 멀어지고 문센도 그집 애가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이제는 자주 못 만날 것 같고(어린 둘째도 있음)
같은 유치원 보내는 엄마는 아직 유치원 같이 보내긴 하는데 최근에 나한테 거리두는게 느껴지네(인생의 데이터가 쌓일만큼 쌓여서 이런 촉은 대부분 맞음)
처음부터 깊은 관계는 될 수 없고 될 마음도 딱히 없긴 했지만
근 3년동안 추억이 많고(여기저기 놀러다니기도 했고 도움도 많이 받음)
내가 쓸데없이 정많은 스타일이라 약간 현타오네 ㅋㅋ
그쪽에서 거리두게 된 계기도 뭔가 있었겠지만 그냥 서로 안맞았겠지
어차피 초등 들어가면 또 갈라지고 이사가고 하니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한다 쳐도
친구들은 너무 멀리살고 각자 사정으로 바쁘고(미혼은 미혼대로 기혼은 기혼대로)
내가 요즘 맘이 편해졌나 자꾸 이런거에 집착하게되네 ㅋㅋ
애도 잘 크고 남편이랑도 사이 괜찮은데도 이래
생각보다 정을 많이 줬나
은근 서럽네 ㅋㅋㅋ
암튼 이젠 그냥 친한 엄마 안만들고싶은데
애가 외동에다 내가 막 내 친구들 만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럴 형편도 못되서(주변에 비슷한 또래 키우는 친구나 사촌도 없음)
친구 만나고싶어 하는것도 보이고...
어찌저찌 만난다 쳐도 어릴때 사귀던 친구가 아니라 그런가 좀 안맞는다 싶으면 마음도 쉽게 멀어지는 것 같다
서로 봐주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
하아...
애 사회성 내가 망치는것 같아서 마음이 왜이렇게 불편하냐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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