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
엇... 공감 간다
저 내용에 제목이 배교인게 킬포로 느껴진다ㅋㅋㅋㅋㅋㅋ
인간 아버지는 그렇다치고 신 아버지는 거의 싸튀충급 아니냐
설명이 많이 필요한 글은 좋은 글은 아닌듯..
종교 배신
믿던 종교를 버린다는 뜻
보자마자 빵터짐 무슨 맥락에서 쓴 건지도 알겠고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촌철살인 ㅋㅋㅋㅋ
어 아니 이해는 하는데 뭔가 순수문학 같진 않네
그러니까 제목이 배교겠지??
인간 애비는 뭐... 형식적인 애비고
종교에서는 신이 아버지라고 가르치고는 있는데 진짜 그 자가 아버지라고 부를 만한 자인지 아닌지....
인간애비 신애비 둘다 있다기에는 신애비는 실존 자체가 의심스럽고 인간애비는 친애비가 아님 엄마가 동정녀잖아 그렇다고 치면 사실 그시절 혼외자식을 낳은 여자에 대한 대우가 어떻겠어? 솔직히 마리아가 ㄱㄱ 당했거나 혹은 혼외 임신으로 들키니까 신이 나를 임신시켰다 구라깠을 확률이 높음 신의 아그네스처럼 그러니까 굳이 따지면 예수는 사생아임 그렇기에 예수가 실존인물이라는 전제하에 원래는 애비가 없음
그런데 저 시가 빵 터지는 이유는, 기독교는 신을 남성으로 규정하고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름 거기다가 한국 기독교(개신교가 훨씬 심하지만 천주교도 만만찮음)는 특히나 가부장적이고 여성 목사도 인정 안하고 여전히 구닥다리 여성혐오, 남녀역할론에 연연하는데 거기서 제일 존숭하는 존재가 예수잖아 니들이 그렇게 물고 빠는 예수가 사생아라는 팩폭으로 엿먹이는 거임 그러면서 가부장적 모습을 비판하는 거
동시에 화자를 젊은 여성으로만 한정하면 한남애비로 인해 인생이 고달프다는 그런 뉘앙스기도 함 마침 화자가 기독교도인데 그런 종교를 버리면서 날리는 엿이기도 함
+여기서 상상력을 좀더 발휘해 보면 젊은 여성 화자가 한남애비 때문에 너무 힘듬 그런데 기독교인이니 교회에 가서 그 힘듬을 토로했겠지 그런데 위에 말한 이유로 교회에서는 아버지를 용서하라 사랑하라 운운했을 거임 가스라이팅을 견디다 못해 기독교를 버리면서 마지막으로 날리는 말처럼 들림 예수는 찐애비가 없어봐서 애비가 우리를 사랑한다 우리를 구원하실 거라는 머리 꽃밭인 소리나 하고 있지 ㅋ 이런 거
오 해석 완전 좋네 ㅋㅋㅋㅋㅋ
그냥 트위터에서 알티도는 그런글 같다...트위터 애들 다 시인하자 짧고 공감가는거 많던데
오 좋다
세상에 없는 게 나은 애비가 많은 게 현실이니 난 공감되는디.. 당장 나만 해도 울개비 누가 좀 어디로 납치해갔으면 좋겠어
ㅇㅇ 넘나 순수문학
시가 원래 동시대에서 가장 파격적인 문학임 일종의 박사논문이라고나 할까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역할임 거기다가 고도의 상징화가 되어 있어서 눈에 딱 보자마자 바로 해석 되는 것도 있지만 도대체 이게 뭔 개솔이야 싶은 것도 원래 많음 독자에게 자율적 해석을 맡기는 거임 영화 본 후에 숨겨놓은 의도나 상징을 파헤치면서 노는 재미랑 상통함
그래서 시는 극단적인 저질에서부터 세기를 넘나드는 절구까지 아우르는 범위가 넓음 그런 맥락에서 저건 어딜 봐도 현대시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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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시 보면 존내 감도 안 잡힐 정도로 소재도 희한하고 뭔소리인가 싶게 난해해서 뭐
충분히 순수문학 같은디... 종교 잘 모르는 사람은 의아할 거 같긴함
그니까 어이 없어 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