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 볼거 너무 없지
뭘 틀든 온통 연예인이나 셀럽들 잘 사는 얘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무지성으로 볼 수 있는 예능이 필요한데 보면 볼수록 내가 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하나 싶더라고.
그래서 더 티비를 멀리했고, 자취를 시작하면서 따로 티비를 사지 않아서 더더욱 안보게 된거 같아
근데 또 지내다보니까 자취방에 적막만 감도는게 싫고 노래는 질리고,
퇴근하고 오티티 틀어놓는것도 번거롭더라구. 뭐 볼지 골라야 하니까....
그래서 당근에서 라디오+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 다 되는 전자시계를 샀고
이제 나는 라디오 없이 못 사는 사람이 되었다,,,
게스트가 나오는 방송도 TV방송보단 훨씬 재밌고,
사실 게스트 없이 그냥 사연 소개나 청취자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가만히 듣다보면 진짜 재밌어 ㅋㅋㅋㅋ
우리나라에 웃긴 사람 진짜 많은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네들이 원하던 소소 예능의 맛을 라디오를 통해서 톡톡히 느끼고 있는거 같아서 정말정말 강추해
아래는 내가 즐겨듣는 방송들 소개해볼겡~~
1. 굿모닝FM 테이입니다(오전 7시)
- 요새 출근 준비하면서 무조건 들어! 아침 프로답게 텐션 업시켜줘서 좋아.
그렇다고 막 엄청 시끄럽진 않고 그냥 딱 적절하게 잠깰 정도? 그리고 몰랐는데 테이 목소리 좋더라...
평일엔 고정코너로 여러 이슈나 화제 소개해줘서 나름 유익하기도 하고 청취자랑 통화하는 것도 넘 재밌어 ㅎㅎㅎ 다른 사람들 사는 얘기 듣게 되구..
2.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오후 2시)
- 내 최애 방송인데 평일엔 일하는 시간대라 생방 못들어서 너무 아쉬워 ㅠㅠ 그래서 다시듣기 엄청 많이 함ㅋㅋㅋㅋ
암튼 문특 때부터 재재 팬이었는데 그 특유의 웃음소리랑 주접?ㅋㅋㅋㅋㅋ입담? 넘넘 재밌어 ㅋㅋㅋㅋ
진행 진짜 잘하고 게스트 없어도 대유잼이야.....특히 목욜날 하는 썸별톡 꼭 들어줘 사연 재연해주는데 진짜 너무웃곀ㅋㅋㅋㅋ
러닝머신 타면서 두데 듣는게 요즘 내 삶의 낙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함박웃음 지으면서 달리기 하기 쌉가넝,,
재재 오래오래 방송해줘ㅠㅠㅠㅠㅠ나중에 반차쓰고 상암동으로 만나러갈게ㅠㅠㅠ
3. 배철수의 음악캠프(오후 6시)
- 이거는 뭐 워낙 오래돼서 내가 소개할게 딱히 없는데.....올드팝 자주 나와서 좋아!
배철수 디제이 특유의 강단(?) 있는 말투랑 목소리가 매력인데 요샌 듣다보면 그냥 동네 할아버지 같기도해 ㅋㅋㅋ
그리고 신기하게 10대들 문자가 꽤 많이 오더라??? 그런거 듣는 재미도 쏠쏠함!
4. 윤태진의 FM데이트(오후 8시)
- 이건 사실 퇴근하고 노는 시간 중 제일 피크(?)타임인데 딱히 들을게 없어서 듣다가.....또 묘하게 빠지더라고
라디오 듣기 전에는 모르는 분이었는데 목소리 되게 좋으시고, 거의 게스트가 없고 사연 위주던데 이런게 또 소소잼이라 그냥 브금처럼 틀어두기 좋아
나는 주로 이거 틀어놓고 설거지나 샤워하는 편이야 ㅋㅋㅋ
5. 데이식스의 키스더라디오(오후 10시)
- 오 쓰고보니까 딴건 다 엠비씨고 이것만 크브스 라디오네...? 긁적,,암튼 몇 년 전부터 데식 좋아했었구 영케이도 호감이라
챙겨듣기 시작했어! 아마 위의 방송들 중엔 아이돌 게스트가 제일 많은....듯?
영케이 말 디게 예쁘고 다정하게 하고 종종 노래 한소절씩 불러줄때마다 너므 좋음ㅋㅋㅋㅋ
나는 광고 없는 채널이 좋아서 KBS 클래식 라디오 틀어놔!
BGM으로 틀어놓기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