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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40126, 여성시대

지난주 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지하철을 탔다. 행사 후 술자리가 예정돼 있어 차를 놓고 갔다. 모처럼 나도 맥주 한 잔 마실 기대감에 부풀었다.

대가는 치러야 했다.

올 때는 택시를 타더라도 갈 때는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아들이 버텨줄까 조마조마했지만 살아나가기 위해선 익혀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지루한 지하철 여행에 적응하는 법.

“잉잉~”하면서 짜증을 내기도 했고 살짝 울먹이기도 했지만 두 번째 지하철까진 그럭저럭 합격이다. 문제는 세 번째. 마지막 지하철이 역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아들의 몸이 비비 꼬인다. 잠실역에서 석촌역까지 딱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된다. 남편과 나는 아들을 달랠 새도 없이 팔을 잡아끌었다.

지하철 안에 들어서자마자 아들이 폭발을 한다. “우왕~” 그러더니 울면서 바닥에 대(大)자로 누워 버린다. 금세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나는 무릎을 꿇어 아들을 달래고 일으켜 세웠다. 훌쩍 큰 아이가 말은 못하고 옹알이 같은 외침을 쏟아내면서 드러누우니 사람들이 알아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라는 것을.

이런 순간마다 쏠리는 시선. 시선. 시선들.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처음엔 창피했고 수치스럽고 화가 났는데 이제 그런 단계는 지났다.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 할 일을 한다. 얼굴에 철판이 깔린 것인지, 해탈한 것인지….

하지만 이날은 나도 그러질 못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아가씨 한 명이 “어머낫” 그러며 과도하게 반응한다. 아들을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바닥에 고인 구정물을 피하기 위해 발을 빼는 듯한 모습으로 거리를 둔다. 그 모습을 그냥 넘기지 못 하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버렸다.

아들이 드러눕자 분명 엄마인 나는 잽싸게 따라 앉으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 과정을 옆에서 모두 지켜봤으면서 굳이 그런 반응까지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자 나는 그만 그녀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봐 버렸다. 3초쯤 되었을까? 5초까지 되었을까?

째려보는 게 아닌 정면으로 쳐다보는 눈 맞춤이다. 침묵한 채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눈빛에 담아 건네는 눈 맞춤. 허허. 그런데 이 아가씨도 보통이 아니다. 내 눈빛이 과히 살갑지는 않았을 텐데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본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다. 하지만 내 옆에는 남편이 있었다.

욱하는 다혈질의 남편. 당황하기는 남편도 마찬가지. 아들이 눕자마자 곧바로 조취를 취한 건 남편도 마찬가지. 그런 상황에서 아가씨가 보인 태도는 남편의 뚜껑도 열어버렸다. 안내방송이 나오고 서서히 정차역으로 들어서는데 남편이 그녀에게 덕담을 건넨다.

“너도 이 다음에 결혼하면 꼭 장애 아이를 낳아라!”

나는 그런 말을 하는 남편의 모습을 처음 봤다. 문이 열리고 내리자 나는 남편을 나무랐다.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겠어”.

얼마나 독하고 못된 장애아 가족이라 여겼을까. 당황해서 남편을 꾸짖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시원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 장애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시선은 말이다. 우호적이지 않은 그런 시선은 말이다.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긴다. 남편과 나와 딸의 자존감뿐 아니라 당사자인 아들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상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발달장애인은 어떤 성인으로 성장하게 될까?

시선을 바꿔 내가 아닌 세상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세상에 좋은 건 어느 쪽일까? 자신이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일까? 아니면 세상은 언제나 자신에게 등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발달장애인일까? 어느 쪽이 세상에 좋을까? 좋은 싫든 자신이 껴안아야 하는 ‘세상’의 입장에서 말이다.

세상에 좋은 게 발달장애인에게도 좋다. 자존감은 비장애인만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니다. 안 그래도 성장의 과정에서 친구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점점 알아채 가며 자존감에 상처받을 일이 수두룩한 게 발달장애인 당사자로서의 삶이다. 스스로가 느끼는 자괴감도 상당할 텐데 여기에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까지 가미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반복적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발달장애인을 가장 자주 만나는 곳은 지하철이다. 발달장애와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지 않는 한 평소엔 발달장애인과 한 공간에 있어 볼 기회가 거의 없다.그런데 지하철에서 만나는 발달장애인은 이상하기만 하다.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하고 몸을 앞뒤로 흔들어대기도 하며, 나이가 어릴 경우 우리 아들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드러눕기도 한다. 경계심이 들만도 하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알고 나면 오해는 풀린다.

혼자서 말을 중얼거리는 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노력이다.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머리를 때리는 등 상동행동을 하는 건 지하철이라는 환경에서 오는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불안할 때 입술을 깨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 아들처럼 갑자기 드러눕는 어린 발달장애 아이들의 경우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서, 요구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다. 말을 못하니 온몸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인데 어린 그들의 곁엔 상황을 수습할 보호자가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에서 만나는 발달장애인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건 장애가 없는 우리들의 몫이다. 그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다. 나를 위해서도, 세상의 관점에서도 자존감이 잘 형성돼 있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게 더 좋다.

아들이 드러눕기 이틀 전, 나는 지하철에서 특이한 케이스의 발달장애인을 한 명 만났다. 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지하철에 올랐다. 아직 말을 못하는지 “응응~ 응응~”그러며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소년은 “응응~”이라는 말만 하는데 할머니는 모든 걸 알아듣고 소년과 대화를 나눈다. 나는 대단한 할머니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보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소년이 “응응~” 그럴 때마다 핸드폰을 내밀었고 그때마다 할머니가 핸드폰을 본 뒤 소년에게 말을 건넸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 나는 휙 돌아 할머니에게 인사를 건넸다. 내 아들도 장애가 있는데 소년의 모습을 지켜보다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런다고. 아이랑 핸드폰으로 대화를 하는 거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그렇다면서 핸드폰을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갈때@@마트에들려서사가”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띄어쓰기는 안 돼 있었지만 의미는 명백했다. 갈 때 집 근처 마트에 들려서 무엇인가를 사가지고 들어가자는 뜻이었다.

말을 할 줄 모르는 발달장애 소년이 한글을 익혀서 핸드폰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말보다 글을 먼저 익히는 아이들 얘기를 듣곤 했는데 실제로 그런 사례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글을 익혔다는 게 아니다. 말은 못하지만 이미 문장으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아이의 인지가 형성돼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 발화가 안 되는 육체에 갇혀 있을 뿐 아이의 정신세계는 우리와 같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런 발달장애인에게,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옆에서 수군대거나 이상한 시선을 쏘아대면 어떨까? 그 수군거림과 시선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자란 아이의, 발달장애인의 심정은 어떨까?

평소 우리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발달장애인을 만날 때 5초 정도만 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는 건 얼마든지 해 볼 수 있다. 내가 그라면…. 나는 지금 어떤 느낌이고 무슨 생각이 들까? 단 5초면 된다.

그러고 나면 그 이후부터 달라질 것이다. 그를 쳐다보는 내 눈빛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건 그를 쳐다보는 내가 아니라 나를 쳐다보는 그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지하철에서 만나는 발달장애인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방법? 어렵지 않다. 5초 동안 입장 바꿔 생각하고 눈빛만 바꿔주면 된다. 그 하나의 작은 실천이 쌓이고 쌓이면 발달장애인은 세상을 따뜻한 곳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이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실은 발달장애인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나는 그리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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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3.06.02 14:21
    ㅋㅋㅋㅋㅋ저주하는 꼬라지 웃기네
  • tory_2 2023.06.02 14: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6 00:41:06)
  • tory_6 2023.06.02 14:22
    222 솔직히... 공격성 없는지 있는지 어케알겠음 첨보는사람이;;
  • tory_11 2023.06.02 14:25
    33 ㅠ
  • tory_12 2023.06.02 14:25
    33 난 실제로도 위협 당한적 있어서 경찰에 신고함
  • tory_16 2023.06.02 14:26
    @6 3333
  • tory_22 2023.06.02 14:29
    6666
  • tory_48 2023.06.02 14:43

    ㄹㅇ 남자 발달장애인한테 성추행 당해봐서 난 피함ㅇㅇ

  • tory_75 2023.06.02 14:58
    8888!!!!!!! 여자는 피하는 게 본인 보호하는 거임
  • tory_98 2023.06.02 15:30
    9999 당하고 나면 늦어
    여름에 버스 기다리는데 나시 원피스 입고 있었더니 갑자기 내 겨드랑이 살 잡으면서 웃던 남자 장애인 생각나서 갑자기 소름 끼쳤네 ㅠㅠ
    어떻게 장애인인줄 아나면 장애인 시설 버스타고 가서
  • tory_117 2023.06.02 16:56

    내 혈육도 다짜고짜 꽹가리채로 머리 맞았어..힘도 세니 뭔 일 날지 몰라서 피하는 게 좋음

  • tory_123 2023.06.02 17:59
    ㄹㅇ.. 중학교때 갑자기 내 가슴 쳤던 애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나한테 계속 기대던 놈
    둘 다 남자 발달장애인이었음 ...
  • tory_124 2023.06.02 18: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3 11:02:01)
  • tory_3 2023.06.02 14: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5 10:40:38)
  • tory_4 2023.06.02 14:22

    아주 그냥 20대 여자가 만만하지? 심보봐라 진짜 

  • tory_5 2023.06.02 14:22
    뭔 쌉소리지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했는데
  • tory_7 2023.06.02 14:23

    '너도' 라며 저주 한거면 지들은 이미 저주 받았따는 거냐고 

  • tory_8 2023.06.02 14:23
    피해야지 가만서있나 그리고 피해망상으로 남 자주하는건 뭐지
  • tory_9 2023.06.02 14:24
    젊은 여자 콕찍어서 장애혐오발언으로 저주하는게 사이다썰이라고 생각하는건가? 그러면서 모두 함께 자존감형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수준처참....
  • tory_10 2023.06.02 14:24
    젊은 여자들은 남자 장애인 잘 피해야지 ㅠㅠ
    남이사 쳐다보든말든 그게 싫으면 ..
    교육을 어릴때부터 가르쳐야하는 사회에 욕하든가 그 쳐다보는 미혼 개인 여성에게
    남성이 욱해서 소리친건 좀 읽기가 불편하네.:
    나는 영유아 육아톨임..
    아이가 있으면 장애 유무를 떠나서 자차나 택시로 다니든가
    민폐 상황은 본인들이 만든거 아냐?
  • tory_6 2023.06.02 14:25
    멋낸아가씨ㅋ 이십년전 영화 연출이랑 다를게 없네......
    장애인보고 놀라는건 항상 잘꾸민 어린여자~ 그녀는 배려심없는 ㅆ년~ 근데 실제로 장애인한테 범죄저지르는건 누굴까ㅋㅋ
  • tory_13 2023.06.02 14:25
    발달장애가 아닌 누구라도 지하철 바닥에 누워서 소리지르고 있으면 시선도 주고 피하지않나...
  • tory_14 2023.06.02 14:25
    여기서 그 젊은 아가씨가 어떤 리액션을 취했어야 저 부모의 노여움이 가라 앉았을까? 가~암~히 눈 안피하고 꼬리 내리지 않고 마주보면 이 아가씨도 만만치 않다 소리를 듣네.흠.....욕한것도 아니고 놀라서 피한것까지도 젊은 아가씨가 하면 괘씸한 일이구나.
  • tory_15 2023.06.02 14:25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함. 사는게 고단하겠지
    나도 가끔 그런생각함 .장애인이 되거나 장애인의 가족이 되어야 이해할수있는것들이 있을거라고. 실제로 선천적 장애인 출산이 많아지고 있으니 한 세대 지나면 좀 나아져있지않을까 기대함.
    여기 댓글만해도 개새끼 학대엔 졸라게 예민해도 장애인은 인간취급안하잖아ㅋㅋㅋㅋㅋㅋ
  • tory_35 2023.06.02 14:33
    나도.. 뭐 나도 핸드폰 붙잡고 댓글로 이래야지 저래야지 말하는건 너무나 쉽지. 하지만 정말 내가 저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한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싶어.. 누구나 내 입장이 중요한건 맞는데 그래도 뭐라 비난은 못하겠다. 장애인이니까 무조건 이해해줘야지 이런게 아니고 진짜 장애인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당사자도 가족들도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이 많을테니까 ㅠㅠ
  • tory_38 2023.06.02 1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8:03:45)
  • tory_66 2023.06.02 14:53
    ?ㅋㅋㅋ 장애인을 인간취급 안한다는게 어떤건데
    다같이 누려야하는 세금 혜택을 장애인에게만 털어넣는 것에 기꺼이 찬성하지 않으면 그게 인간취급 안하는건가?
    장애인 당사자의 가족들도 원치 않는 탈시설 실시하라고, 역세권에 장애인 1인당 집 한 채씩 내놔라고 해대니까 욕을 먹지
    가만히 있는 장애인을 누가 핍박한다고 이렇게 프레임을 짜니
  • tory_75 2023.06.02 14:57
    ‘여기 댓글만해도 개새끼 학대엔 졸라게 예민해도 장애인은 인간취급 안하잖아ㅋㅋㅋㅋㅋㅋ‘

    엥?ㅋㅋ 고양이 밥준다고 화내는 한남 생각나네.
  • tory_15 2023.06.02 16:04
    @75 나 고양이 러버야♡ ㅋㅋㅋ 거봐 니들이 이렇지 이 글 아니고 딤토를 말한거란다
  • tory_15 2023.06.02 16:06
    @66 야 실제로 세상에 좀 나가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봐 ㅋㅋㅋ판타지냐 ..실제로 그사람들이 그런 혜택 보고있으면 어디 증거 내놔봐.
  • tory_106 2023.06.02 16:10
    @15 토리 댓글 고맙다...
    토리 댓글 덕분에 나는 좀 위로를 받았네. ㅎㅎ
    그리고 본문의 발달장애인은 저 때 ""초등 저학년""이었음.

    ++ 본문에도 '어린 발달장애아'라는 표현이 있는데 왜 계속 성인남자라고 난독하는 댓글이 있는지...?
  • tory_38 2023.06.02 17: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8:03:45)
  • tory_132 2023.06.02 22: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5 01:22:45)
  • tory_17 2023.06.02 14:26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지도 알겠는데...결국 장애인한테도 만만한게 힘적으로 약한 여자라. 여자들 학창시절부터 최근까지 정신지체장애인들이 다가와서 갑자기 만지거나 위협적으로 말거는거 당해봤거나 주변에서 당하는거 한두번은 본적있을걸...

  • tory_16 2023.06.02 14:27
    발달장애아 컨트롤 안될꺼면 요즘
    노약자 장애인 차량 있던데 그거 타면 되지
  • tory_106 2023.06.02 17:29
    타고 싶어도 못 타 😭

    건강보험공단에서 판정해주는 등급제 때문.
    장애등급제 폐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유지되고 있음.
    이해는 해.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 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테니...

    어쨌든 발달장애 특성상 장애판정 받을 정도면 대중교통 탑승이 어려운데도 지적장애는 1급 이상, 자폐성 장애는 2급 이상이어야만 장애인 콜택시를 탈 수 있고, 저렇게 4인가족이어도 장애인 포함 3명까지만 탑승 가능함...
  • tory_18 2023.06.02 14:27

    발달장애인들 특히 남자인경우에 아무데서나 자위하고 만지려들고 하던데 이성이 없다보니 본능만 남아서 성욕표출 조절이 안될텐데 

    솔직히 저런 상황이면 자차로 이동하던지 하지 저런건 좀 민폐같음

  • tory_19 2023.06.02 14:27

    무슨 차별 발언이나 혐오를 드러낸것도 아니고 젊은 여성이 그냥 피했고 시선이 자기들 기준으로 기분나빴다고 저주 퍼붓고 그게 시원하다고 글까지 쓰다니 와우 그래서 피하는거예요 왜겠어요

  • tory_73 2023.06.02 14:55

    222 왜 피하는지 이유 다 드러내주셨네

  • tory_79 2023.06.02 15:07
    333아니 그 여자가 차별발언을 했어 뭐했어
  • tory_81 2023.06.02 15:08

    44444 결국 본인도 장애에 대한 인식이 편견 그 자체면서 심지어 여혐까지

  • tory_84 2023.06.02 15:11
    444 진짜 어이없어;
  • tory_70 2023.06.02 15: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2 15:58:35)
  • tory_100 2023.06.02 15:32
    7777
  • tory_115 2023.06.02 16: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6 16:08:15)
  • tory_121 2023.06.02 17:22
    99999ㅇㄱㄹㅇ
  • tory_130 2023.06.02 2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3 01:56:45)
  • tory_20 2023.06.02 14:28

    상대가 젊은 여성이라는 게 참...

    여성이 혐오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찡그리고 침을 뱉은 것도 아니고 그냥 조심히 피했을 뿐인데.


    장애인 가족으로서 고단한 삶은 이해하지만

    그걸 표현한 대상은 꼭 젊은 여자지.


    판사의 판결에 불만족하면서 꼭 '판사 딸도 강간당해라'하는 것처럼.

    약자의 혐오도 약자를 향함.


    자기들도 피한 사람이 20대의 건장한 남자였으면 그런 소리를 함으로써 폭력을 당할 수도 있고 시비에 휘말릴 수 있게 되니까 속으로 삼키고 안 함.

    젊은 여자는 위협적이지 않으니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거지. 절대 자기들한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개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여자들이 동네 샌드백인 것처럼.

  • tory_21 2023.06.02 14:28
    나도 저소리 들은적 있는데 진짜 역겨워 길가다 치고 가길래 뭐야 라고 했더니 뒤따라오던 보호자가 저말함 내가 마동석같은 사람이었음 저랬을까 싶어
  • tory_23 2023.06.02 14: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8:35:08)
  • tory_24 2023.06.02 14:29
    젊은 여자 묘사하는데서 웬 쉰내가 나길래 무슨 구한말 소설인줄 알았다
  • tory_25 2023.06.02 14:30
    애가 드러누운거에 놀라서 피한 게 길가다 장애아 낳으라고 저주마냥 처맞을 일이냐고
  • tory_26 2023.06.02 14:30

    지하철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콕 찝어 꾸미고 나온 20대 여성한테만 분노표출ㅎㅎ

    게다가 폭력적인 행동은 전혀 없고 놀라서 피한거잖음...놀랐으니 당연히 처다봤겠지 사람이 목각인형도 아니고 어떻게 가만히 있어

    장애아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을 약자에게 굴절분노 하네

  • tory_27 2023.06.02 14:30
    발달장애 아이도 표현을 못할뿐 인지능력은 보통 사람과 다름 없다고 얘기하면서 애앞에서 대놓고 장애를 저주로 말하는 부모라니...ㅠ
  • tory_28 2023.06.02 14:31
    맞아
    아이가 알아들었으면 정말 속상했을듯
    내 부모는 날 저주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ㅠㅠ
  • tory_39 2023.06.02 14:36
    22..ㅠㅠ
  • tory_40 2023.06.02 14:38
    내말이 앞뒤가 안맞아도 정도가 있지
  • tory_60 2023.06.02 14:50

    공감하며 내려오다가 그 대목에서 식겁하고 그담부터 이입 안됨 ... ㅜ 

  • tory_29 2023.06.02 14: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8:26:41)
  • tory_93 2023.06.02 15:23

    아니 맙소사...토리 무사해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

  • tory_30 2023.06.02 14:31
    어머낫 한마디 했다고 저주 퍼붓네 심보하고는ㅋㅋ
  • tory_31 2023.06.02 14: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3 02:32:10)
  • tory_32 2023.06.02 14: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1:40:24)
  • tory_33 2023.06.02 14:33
    어머나 하고 놀랐다고 진짜 별 쌉소릴다하네. 편견 공고히 굳혀주는 좆빻은 먹먹문 잘구경함ㅅㅂ
  • tory_34 2023.06.02 14:33
    뭘 잘못했는지 한참읽어봄
    쌍욕을 했어 뭘했어 진짜 편견에 일조하는...
  • tory_36 2023.06.02 14:33
    부부가 참 잘만났네;;
  • tory_37 2023.06.02 14:35

    부부 심보가 고약하니 애가....ㅋㅋㅋㅋ

  • tory_41 2023.06.02 14:38
    정말 대단한 일침이다....
  • tory_42 2023.06.02 14:39
    누워있다고 신고를 했니 때리기를 했니 침을 뱉었니 아무것도 안했잖아
  • tory_43 2023.06.02 14:39
    아 진짜 장애인부모도 힘든건 알겠지만 20대 여성이니까 저랬겠지. 마동석 같았어봐. 저랬겠어? 나도 발달장애인한테 성추행당한 적 있어서 나였어도 피해갔을듯.(한남영감들도 피해감)
  • tory_44 2023.06.02 14:40
    저러니 니가 장애아를 낳았지 ㅉㅉ
  • tory_69 2023.06.02 14:54
    이럼 저사람이랑 똑같은 수준이 되는거임.. 할말 안할말 가려
  • tory_94 2023.06.02 15:26
    말 좀 가려서 해라
  • tory_45 2023.06.02 14:40
    동년배 남자거나 덩치좋은 20대 남자거나 할배였어도 그랬을까?
  • tory_46 2023.06.02 14: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01:07:53)
  • tory_47 2023.06.02 14:41

    옆에서 말리고 달래면 뭐해... 성인발달장애아 앞에서 20대 여성이 약자인지 강자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텐데

    본인도 아니고 또 남편이 그말하니까 시원했대...ㅎㅎ.. 

  • tory_49 2023.06.02 14:44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건 사실이고 고쳐야할 점임은 분명하지만... 그 분노를 별다른 일 하지도 않은 젊고 잘 꾸민 여성한테 돌리는 건 참 보기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 보고 놀라거나 피하지 않는지? 그리고 사실 장애인 아니어도... 누가 몸에 닿을 뻔하면 다들 기분 나빠하며 놀라는 게 일반적임... 그걸 갖다가 이렇게까지 분노하고 저주하는 건 만만해서 굴절분노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
  • tory_50 2023.06.02 14: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3 02:42:38)
  • tory_51 2023.06.02 14:45

    너 >도< 라니...

    그럼 본인삶이 지금 그렇다는거잖아........

  • tory_52 2023.06.02 14: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2 22:26:13)
  • tory_53 2023.06.02 14:46

    아..저러니까....

  • tory_54 2023.06.02 14:46
    하지만 술취한 사람이 바닥에 드러누워도 피하는 걸요..
  • tory_55 2023.06.02 14: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2:21:41)
  • tory_56 2023.06.02 14:46
    저 상황에 되본 적 없으니 함부로 말할수 없음.. 그리고 장애아 키우는걸 저렇게 스스로도 저렇게 생각하는게 어쩔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듬. 누가 원해서 장애아를 낳겠어 그냥 운나쁘게 낳고보니 그런거고 자식이니까 내가 책임져야지 하고 키우는거지..
  • tory_57 2023.06.02 14:48
    부모 둘이서 애 하나 컨트롤 제대로 못하고
    저 여자분 반응도 본인들 피해망상 아님? 장애인 아니라도 저러면 당연히 피하지
    여자면 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함 자기한테 어떤 피해줄지 어떻게 알고 가만히 있음
    자기 애가 저런데 마인드가 어휴...
  • tory_58 2023.06.02 14: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4 16:36:30)
  • tory_59 2023.06.02 14:49
    굴절혐오도 아니고 이걸 대체 뭐라고 생각해야 하나
  • tory_61 2023.06.02 14:51
    만만한 대상 찍어서 화풀이하는 거니까 굴절혐오 맞다 생각ㅇㅇ
  • tory_62 2023.06.02 14:51

    본인이 저주받았다고 생각하나보네

  • tory_63 2023.06.02 14:51
    여자가 뭘 어쨌다고 저렇게까지 저주를 하는거지? 이십대 젊은 여성이라 지들이 이상하게 보는거잖아
    나도 저런 남자사람 보면 솔직히 무서워서 자리옮김
  • tory_64 2023.06.02 14:52
    아니 저게 혐오스러워서 피한거겠냐고
    딱봐도 무서웠거나 놀라서 피한거지
    진짜 강약약강 오져
  • tory_65 2023.06.02 14:52
    남편 논리면 무슨 큰죄를 지어서 장애아를 낳은건가? 말하는거보니 입으로 죄 많이 지으시네
  • tory_67 2023.06.02 14:53

    20대 여성이 한 거라곤 놀라서 어머나 한 마디 하면서 물러선 것 밖에 없음 ㅋㅋㅋㅋㅋ 발달장애여서가 아니라 그게 누구라도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난리치면 대부분 사람은 피해요

  • tory_68 2023.06.02 14: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24 23:20:42)
  • tory_70 2023.06.02 14: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2 15:57:19)
  • tory_58 2023.06.02 14: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4 16:36:30)
  • tory_87 2023.06.02 15:14
    진짜ㅋㅋㅋㅋㅋㅋ
  • tory_71 2023.06.02 14:55
    부모 둘로도 컨트롤이 안되는데 어떤 상태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타인일 뿐인 저 여자가 대체 저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음
  • tory_72 2023.06.02 14:55

    그렇게 따지면 본인들은 무슨 저주를 받아서 발달장애아를 가졌는지? 저걸 본인들이 남한테 악담으로 하는 수준이라니. 에휴..  그래 머 부부가 끼리끼리 만나서 사는거야 당연하지만 저 글 보고 장애아란 결국 그 부모조차 품기 힘든 현실이란것만 명확해짐. 정말 세상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한게 맞긴 하냐구.... 너무 슬퍼. 

  • tory_74 2023.06.02 14:57
    여자가 욕이라도 한 줄…. 그리고 장애 있어도 애들 말 다 알아듣고 있던데 자기 자식 가슴에 말을 왜 그렇게 못됐게 하냐. 다혈질인 자기 남편은 잘못 없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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