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서촌 직장러의 브런치/파스타 맛집 추천이 베스트 가서 넘 두근두근 좋았어 고마워 >_<
지난글: https://www.dmitory.com/index.php?mid=star&page=2&document_srl=269725075
사실 서촌 하면 아기자기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분식이 매력적인 동네이기도 해. 이번엔 분식 맛집 가본다! 김밥이나 떡볶이처럼 으레 생각나는 분식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면요리 맛집들을 같이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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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나분식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 점심시간 되면 북적북적이는 곳!
깻잎향이 솔솔 나는 쫄볶이랑 떡튀김이 유명한 곳이야~
나 여기서 떡튀김 첨 먹어봤는데 의외로 꿀맛 ㅋㅋ
곁들여먹으라고 주시는 양념장이 넘 맛도리야.
분식집 치고는 가게도 나름 깔끔한 편이라 좋아!
요즘은 보기 어려운 옛날 스타일 분식집이라 가끔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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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면점빵
요기는 사실 김밥 맛집이야 김밥 꼭 먹어!!
재료를 왕창 넣어서 터지기 직전인 김밥에
마요네즈를 솔솔 뿌려주시는데 라면과 궁합이 딱이야. :)
사장님 혼자 하시는 가게라 시간 안 맞으면 자리 없을 수 있고, 가게 자체가 오래됐다는 걸 감안하고 가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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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촌북촌
서촌에 있는데 가게 이름이 북촌인 곳이야. ㅋㅋ
여기는 쫄면이랑 떡갈비가 유명한 곳인데
감사하게도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굽는 떡갈비야!
한 입 물면 부드러운 육즙과 불맛이 미치는 맛임. ㅜㅜ
근처 살면 퇴근길에 떡갈비 사갈텐데.. 자주 생각했어.
12시 오픈할때 떡갈비를 새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가면 젤 맛있을 때 먹을 수 있어서 추천!!
야채 가득 넣고 비벼주시는 쫄면도 정말 맛있..는데
맵찔이에게는 좀 매워서 매번 눈물콧물 다 빼고 먹어. ㅎㅎ
서촌느낌 물씬 나게 낙서로 가득한 벽면도 귀염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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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티엔미미
첨밀밀이라는 가게 이름답게 홍콩 분위기 물씬 나는 곳.
인테리어도 넘 이쁘고 재밌는 메뉴가 많아서 시키는 재미가 있어. 사실 요런 스타일 가게는 다른 동네에도 매력적인 곳이 많이 있으니까.. 서촌에도 있다! 정도로 봐주면 좋겠어. ㅎㅎ
난 사진에 있는 토마토 베이스 국수가 넘 맛있었음!
5. 잘빠진메밀 서촌 본점 (사진없음)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해!
요즘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청와대도 개방되고 하면서
서촌에 유동인구가 확 늘어난 게 느껴져. ㅜ
이 근처에서 잘 알려진.. 토속촌이나 칸다소바..
구역이 좀 다르지만 북촌의 황생가칼국수도 그렇고..
이런 맛집들은 피크타임에 줄이 너무너무 길어졌어.
사실 여기도 같은 상황인데, 워낙 음식이 천천히 나오고 회전율이 느린 편이라 위에 적은 가게들에 비해서도 기다리는 사람 대비 웨이팅 시간이 정말 길어도 너무 길어.
대신 네이버 예약이 되니까 일정을 미리 정할 수 있으면 예약을 하고 오자! 점심도 괜찮지만 저녁에도 막걸리에 소담스러운 안주들을 곁들일 수 있어서 정말 훌륭한 곳이야.
점심때 메밀국수 시키면 수육 몇 조각을 따로 내 주시는데
부들부들하게 삶아진 고기에 살짝 유자향이 곁들여져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 완전 추천하지만..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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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코닭
여기도 분식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으려나..?
애기입맛을 위한 맛집(ㅋㅋ)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넣어봤어. 점심에 1인찜닭과 치밥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식당이야!
나는 양념치킨 좋아하는데 1마리 다는 못 먹어서..
가끔 양념치킨이 땡길 때 여기로 점심먹으러 오곤 했어.
컨셉만 좋은 게 아니라 치킨 자체가 정말 맛있어!
우리동네 배달치킨 중에 이런맛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은, 매콤함보다는 달달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콜라랑 아주 잘 어울림.
가게도 화이트 인테리어에 무지 깔끔한 느낌이야!
7. 수제비와 보리밥 (사진없음)
지난글 댓글에도 풀었던 맛집인데 정말정말 강추하는 곳!
간이 세지 않은 슴슴한 국물에 부드러운 수제비가 일품이고, 미역수제비 들깨수제비 등등 여러가지 맛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아. 옛날 한옥을 개조한 인테리어라서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을 때 소개해줘도 좋겠다고 생각한 곳. :)
토속촌 근처 골목에 있고,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아는 맛집이라 점심 피크타임엔 웨이팅을 좀 해야 해. 대기장소가 따로 없어서 덥거나 추울땐 좀 힘들지만.. 음식 빨리 나오고 회전율이 빠른 편이긴 해서 생각보단 빨리 들어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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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서촌옹심이메밀칼국수
여기도 지난글 댓글에서 풀었던 곳!
감자옹심이를 직접 빚어주시는 귀한 점심맛집이야.
옹심이만 반반 메밀칼국수만 옵션중에 고를 수 있는데
난 메밀칼국수보다는 옹심이가 취향이었어.
쫀득쫀득 너무 맛있고 같이 내 주시는 반찬과 잘 어울려.
사장님이 원래 같은 자리에서 떡볶이집을 하시다가
옹심이로 메뉴를 바꿔서 엄청 오래 장사하고 계신대.
앞으로도 오래오래 맛있는 옹심이 팔아주셨으면 해!!
그 외에도 서촌을 조금 벗어나긴 하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는,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맛집들을 몇개만 더 풀어볼게!
- 풍년농산(북촌, 떡볶이) : 북촌 언덕에 있는 포장마차st 분식집이고 물엿 잔뜩 넣은 옛날 쌀떡볶이를 먹을 수 있어. 맛도 좋지만 갬성(?)이 넘 맘에 들어서 북촌 놀러갈 때 간식으로 먹곤 해.
- 평안도만두집(광화문, 만두전골) : 평안도 스타일 슴슴한 만두가 맛있는 곳이야. 점심에는 만두국을 많이 드시는데 난 만두전골을 추천해! 인당 2만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게 야채랑 도가니가 잔뜩 들어가 있는 고급진 전골이야. :)
- 고가빈커리하우스(사직동, 커리) : 여기 정말 재밌는 맛집이야. 인도커리 일본카레 한국카레 중 정확히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는, 그리고 메뉴 고르는 맛이 있는 곳. 인기점이라 피크타임엔 웨이팅 해야해.
- 서평옥(광화문, 곰탕) : 북한에서는 곰탕을 탕반이라고 부른대. 이 동네에 유명한 곰탕집이 왕왕 있지만 가격이 정말 비싼데 여기는 아직 9천원에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아! 고기도 잔뜩 넣어주고.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니고 근처 직장인에게 추천해. 이 집에서 내 픽은 우거지해장국이야. (맵찔이지만) 매운 걸 좋아하는데 짠 건 싫어해서.. 짜지않고 칼칼한 맛이 마음에 들었어!
정리하면서 보니 새삼 나 잘 먹고 다니는구나..ㅋㅋ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커피/디저트 맛집 가지고 또 올게!
우와 넘맛나보여 ㅠㅠㅠ 토리 글 보니까 오랜만에 서촌 놀러가구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