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hug 전세보증보험 통해서 전세금 돌려받은 후기를 써볼까해!!!!
4월 초 이 명함으로 시작된 머리아픈 나날들...
★ 입주
- 나는 20년 5월 말에 신축오피스텔로 입주를 하게 되었고, 처음 계약은 건설사였지만 매매자가 생겼다며 입주하는 날 권00이라는 사람이 내 임대인이 됨
- 사실 갭투자라는걸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어 전세가=매매가 같다는걸 알았지만 이미 이사를 확정한 상태였고, 신축+20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으니까 나갈 때 돈 받겠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음
- 그래도 찝찝했기 때문에(당연) hug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게 됨, 이때 무슨 네이버랑 행사를 해서 10만원 미만으로 보증보험을 들었어! 지금은 같은 전세가여도 40만원돈임 ㅠㅠ
★ 전세계약 종료 2달 전
- 22년 5월 말이 계약종료였는데 3월 중순쯤 사기꾼 권00한테 연락하니 "전세금 인상 없고 묵시적 연장"으로 계약을 이어가자는 답변을 받음
- 좀 의아했지 20~22년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전세금 이상도 없다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등기부등본은 열람해봤지만 이상 없었음
- 근데 4월초에 저 명함이 집에 꽂힌거야....
★ 전세사기 인지
- 저 명함을 받고 신종사기인가? 했어 하지만 기자님과 통화를 하고 다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보니 "압류"가 되어 있더라고 ㅎㅎㅎㅎㅎㅎㅎ
- 내가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2주가 안된 시점이였음... 진짜 저 기자님한테 너무 감사해 ㅠㅠ 사기꾼말대로 묵시적 연장했더라면 전세보증보험 기간도 끝나서 돈 못돌려받았을거임...
- 저 kbs 김효신 기자님 취재 내용 > https://youtu.be/fUzrQ-4ty-8 (예전 우리집 나온다 허허)
★ 임차권등기 명령
- 나는 20년 상반기에 계약한거라 한달전에만 집주인한테 퇴거 의사를 밝히면 됐는데, 이제 2달인가 3달로 바뀌었어
- 퇴거의사 밝히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날만 기다림.. 전세계약이 종료 된 바로 다음날 법원으로 출동!
- 임차권등기 명령은 전세보증보험사에서 대신 해주기도 하지만 엄~~청 오래걸리고 법무사를 통해서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비용이 좀 들어
- 처음엔 법원 용어나 절차가 복잡해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까 별거 없더라고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혼자 해 그냥!
- 임차권등기 명령하는건 블로그에 잘 나와있어, 대부분 등본, 인감증명서, 전세계약서 그런 것들 준비!
- 법원에 등기명령하고도 보정명령이라고 내용 수정하라는거 등등... 그리고 법원우편물이라 다 등기로 와서 우체국으로 받으러가는게 진짜 개빡쳤어
- 등기 보내고 받고, 신청 후 기다림.... 이걸 또 집주인이 3회동안 안받으면 뭘 해야한다는데 정말 다행스럽게 바로 수령해서 빠르게 처리됨
그 빠른 처리라는게 2주 정도 ㅎ?
★ 전세보증보험 신청
- 임차권등기 설정이 되면 등기부등본에 내 이름이 올라가게 됨... 하 집주인도 아니고 그런걸로 개짜증
- 전세보증보험 기간=내 전세계약기간, 이 기간이 끝나고 1달동안 돈을 못받아야지만 보증보험을 신청할수가 있어
- 또 기다림의 연속... 딱 기간 지나자마자 보증보험사로 달려감!
- 진짜... 전세보증보험.... 좋은 제도지... 결국엔 돈 돌려받았으니까 정말 감사하고.... 근데 과정은 진짜 욕밖에 안나와
1) 전화 연결 절대 안됨, 하루에 50번 넘게 해본적도 있어 ㅎ
2) 경기도 남부인데 배치가 서울동부지사였음. 1시간 넘게 지하철로 올라갔는데 점심시간이 11시30분부터인데 11시 도착했더니 일처리가 1시간 걸린다고 점심 지나서 오라는거야
3) ^^... 근데 자랑스럽게도 내 집주인 권00은 집중관리 임대인(블랙리스트라는거겠죠...?)이라 서울서부지사 담당이래
4) 다시 여의도로 이동... 근데 보충 서류가 있어서 떼어갔더니 4시반에 퇴근했더라고 담당자가?
5) 그 후에도 보충서류가 많았는데 이것저것 스트레스의 연속이였어. 이걸 피해자가 다 증명해내는 것도 너무 화나고 ㅠㅠ
★ 전세보증보험 반환
- 4월 초 전세사기 인지 > 5월 말 계약 종료 > 6월 초 법원 신청 > 7월 초 전세보증보험 신청 > 9월 초 보증금 반환
- 5개월동안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 ㅠㅠ 물론 보증보험이 있어서 돈을 돌려받긴 하겠지... 하는 믿는 구석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보충 서류 내라고 할 때 '설마'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시간이나 에너지를 너무 소모함
- 이건 누구나 다 똑같겠지만 이사하려는 집 잔금을 치루는 날짜를 맞추는 것도 조금 어려움이 있었음
- 마지막 관리비 같은거 다 수납하고 나면 이사하는 짐 다 뺏는지 전세보증보험사(위탁업체)에서 나와서 확인을 해
- 그리고 확인이 다 끝나면 1시간 이내로 전세금이 들어옴 ㅠㅠ 전세대출이 있었다면 은행으로 간대!
★ 마무리
뭔가 후기와 정보공유 겸 길게 글을 쓴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보니 내 푸념같은 글이 되었넼ㅋㅋㅋㅋㅋ
암튼 꼭 하고 싶은 말은 처음에 계약할 때 잘 알아보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전세보증보험 꼭 들어 ㅠㅠㅠㅠ 소듕한 돈 한푼이라도 잃지말자.... (이미 법원송달이나 여러 증명서 발급으로 잃은 내 20만원..)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죠!
와.. 고생했다 토리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