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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했을 때 식당, 카페 위주의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좋아해줘서

부산 여행 갔을 때 숙소나 소품샵, 즐길거리들 몇 개 써보려구해

1. 부산역 앞 동백상회(부산 동구 중앙대로 210 105호 동백상회)

여긴 부산역 1층에 있는 기념품샵인데

막걸리나 지역 특산품들을 파는 곳이라 사실 크게 구경할 건 없어

나는 위 사진에 부묵이 인형키링! 난 이거 하나만 보구 갔음

부묵이는 부산어묵 준말인데 뒤에 생선 꼬리도 달려있고 존귀야

얘 데리고 다니면서 부산여행 하면 아주 좋음 ^^ 귀여워!

2. 논픽션쇼룸(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02 대림맨션 207호)

요즘 핫한 브랜드 논픽션이 궁굼하다면 부산 간 김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해

해운대 해수욕장 가까이에 쇼룸이 있어서 전제품 다 시향할 수 있어

서울 쇼룸 가기 힘들었는데 부산 여행 갔다? 꼭 가봐

설명만 보는거랑 실제로 향 맡아보는거항 확실히 다르더라구

3. 수수하지만 굉장해 운세뽑기(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가길 25-8 1층)

해리단길 서랍 카페 갔다가 우연히 본 운세뽑기인데

수수하지만 굉장해라는 돈까스집에서 운영하는거라 저 전용코인으로 넣고 돌려야함

난 세상 신중하게 뽑기를 시도했곸ㅋㅋㅋㅋㅋㅋㅋ

여행 갈 때마다 이런 운세뽑기 있으면 꼭 한 번씩 하는데 할 때마다 대운이 나왔거든?

이번에도 좋은 운세가 나와줘버림ㅋㅋㅋㅋㅋㅋ

이거 원래 다 좋게 나오는거 아냐?라고 의심할 수도 있는데

내친구는 오늘 운세가 안좋으니 주변 사람을 조심하고 믿지 마라 뭐 이런거 나왔어

재미로 보는거라지만 이런거 하나 뽑으면 재미도 있고

좋은 결과 나오면 그 날 하루 기분이 좋아지니 오다가다 보게 되면 한 번 해봐!

4. 광안리 에어비앤비(https://abnb.me/hrrUd7bMmqb)

> 호스트 허락 하에 직링 올림 <

저번 글에서 댓글에 잠깐 언급했지만 광안대교뷰가 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에어비앤비야

현관 문 들어서자마자 저렇게 창으로 광안대교 정면이 보여서 탄성을 자아냄

원룸 형식이 아니라 침실과 거실,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점도 좋았고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침구나 내부 청소 상태도 굉장히 깔끔했어

광안리에 에어비앤비 하는 업체들이 엄청 많은데 여기는 호스트가 직접 청소한다더라고

이 숙소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호스트가 여자분이어서 그런지 생리 할 때 깔 수 있는 수건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어

나도 나름 여행 많이 다녀봤다면 다녀본 사람인데 이런건 처음봐서 세심함에 놀람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건 내 머리카락임)

기본 어매니티는 물론이고 클렌징오일, 립앤아이리무버, 헤어에센스까지 있었어

헤어에센스 있는데는 또 처음이라 나중에 주변에 추천해주려고 사진 찍어놓음

이것도 내 마음에 든 부분인데

바디로션, 면봉, 화장솜도 대박인데 팬티라이너랑 고무줄이 있더라고.....

호스트의 세심한 부분에 진짜 또 놀랬잖아(!!!)

침실에는 빔프로젝트도 있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도 가능해

불을 이용한 요리는 안되지만 안에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고

광안리 핫플 도보로 다 갈 수 있다보니 1박만 한게 아쉬울 정도였어

5. 책방골목사진관(부산 중구 대청로 65 1층) <강력추천>

사실 여기가 내 부산여행의 이유이자 목적인 곳!

보수동 책방골목에 있는 흑백사진 전문 사진관인데 특유의 분위기가 날 매료시켰어

100% 예약제이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웬만하면 풀부킹이라 은근 가기 힘든가보더라고

진짜 분위기 너무 좋지 않니?!!!!

내가 저 책장을 베경으로 한 사진 보고 완전 눈돌아가서 부산 갈 날만 기다렸잖아

작가님이 진짜 분위기를 유쾌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셔서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고

사진은 약 100장 정도 찍어주시는데 그 중에서 마음껏 고르면 돼

1장에 5,000원인데 막상 마음에 드는거 보고 고르잖아? 엄청 골라놓음ㅋㅋㅋㅋㅋ

나는 9장 골라서 45,000원 나옴ㅋㅋㅋㅋㅋㅋ 근데 후회는 없어!!!!!

그리고 보정도 본인의 단점을 정말 미세하게 티 안나게 잘 해주시더라고

내가 맞긴한데 너무 맘에 드는 얼굴이랄까? 어플 약하게 쓴 내 얼굴 같은 느낌ㅋㅋㅋㅋ

작가님이 알아서 이렇게 자세부터 포즈까지 다양하게 구사하게 해주시더라구

그낭 따라만 하면 됨! 막 웃어도 됨!

내가 부산가서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하는게 책방골목사진관에서 사진 찍은거야

그리구 부모님이나 아기들 데리고 가족사진 찍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서 강력 추천합니다!

6. 페어필드메리어트바이부산송도비치(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13)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호텔인데 전객실 오션뷰야

밖에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케이블카도 보여서 택한 호텔인데 흡족했음

침구류는 당연히 깔끔하고 푹신했어

호텔이나 숙소에 까다로운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역시나 좋더라구

호텔 가운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거 진짜 가볍고 좋더라구

몸에 착 감기는게 샤워하고 나와서 입으면 꿀이야

창가 쪽에는 엄청 큰 쇼파가 있는데 솔직히 여기서 한 명 더 자도 되겠다라

업무 할 일 있으면 이 테이블에서 바다 등지고 하면 좀 분위기 있을 듯

입구에 전신 거울도 대놓고 크게 있어서 용이하게 썼어

굳이 단점을 뽑자면 입구에 바로 위치한 화장실, 욕실이 약간 오픈형이라(...)

미닫이로 칸막이를 칠 수는 있지만 볼일 보고 그럴 때 조금 민망할 수 있음

7. 흰여울문화마을(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흰여울문화마을은 사진들만 봐도 아름다운게 느껴지지?

골목 골목이 아기자기하고 소품샵도 꽤 많아서 즐길거리가 많아

그리고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면 인스타에서 핫한 포토스팟도 있어

물론 난 안찍음.. 사람 너무 많아.. 줄 엄청 서있어.. 근데 예쁘긴 해..

만약에 영도 포토스팟을 가려면 평일 아침에 가는 것을 추천함

8. 전포 골목(주소는 사진으로 대체)

전포는 서면 건너편? 가까이 있는 곳인데 요즘 엄청 뜬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가봤는데 진짜 핫할 수 밖에 없더라

골목 골목에 각기 감성 넘치는 가게들로 즐비하고

약간 외국 느낌으로 꾸며놔서 간판만 구경하는데도 재밌어

위 지도는 내가 현지 친구한테 추천 받은 가게들 네이버 지도에 찍어놓은 건데

연회색하트는 맛집이나 카페고 진회색하트는 소품샵이나 편집샵이야

그 중에 갔던 소품샵인 브라켓테이블

알고보니 유명 유튜버가 운영하는 곳이라네?

무엇보다 직접 제작해서 파는 시그니처 소품들이 많아서 좋았어

참고로 나는 저 고양이 엽서랑 에펠탑 집게를 샀지

둘 다 너무 귀여워서 안데려올 수가 없었음

마가린상점은 주로 자체 제작 캐릭터 상품들을 팔길래 가봤음

노란애가 마가린몬이라는뎈ㅋㅋㅋㅋㅋ 진짜 개존귀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부묵이만 아니었어도 데려오는건데^^

이 외에도 캐릭터샵이나 소품샵에 카페 등등 진짜 많고

와인바나 술집도 많아서 낮, 밤 할 것 없이 전포는 하루 일정에 꼭 넣어도 후회 없을 듯해

마무리는 역시 고양이로!

(얘도 전포에서 길 가다가 본 고양이야)

내가 즐기고 온 것들 최대한 정보를 써봤는데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