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소설은 생각보다 은근 있잖아.
난 그런 소재들에 대해서 몇몇개를 제외하고는 제대로만 살리고 로맨스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섹슈얼로 소비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주의거든.
근데 절대 안되는 게 몇개 있어...
ex. 성범죄 피해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싯구싯구피폐물을 쓰는 것
ex.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x한국 커플로 로맨스를 찍는 것
등등
그리고 최근의 사건들 중에서 전 국민적인 트라우마이기도 한 세월호.
우연히 리뷰를 보다가 어떤 분이 올리신 걸 보게 됐는데 무려 세월호가 배경인 로설이 있더라;
여주는 세월호 생존자,
남주의 남동생은 세월호 피해자인데 여주를 구해주는 걸로 나와.
생존자와 피해자의 가족이 사랑하는 내용인데....
.....
일단 난 이 소설을 안 봤어. 이미 리뷰를 보고 세월호 모티브라는 것만으로도 볼 의향은 없음;
그러니 소설 속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진 모르겠지만, 소설이 아름답고 안타깝고 조심스럽게 쓰여졌다고 해도
처음에 말했듯 세월호는 고발소설도 아닌 로설에서 섣불리 소재로 쓸만한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다른 나라의 실제 사건도 그럴텐데 하물며 우리나라, 그것도 정말 최근의 사건을;
왜 그러는 걸까.... 그냥 글을 읽기만 하는 독자라서 그 심리를 도통 모르겠다..
+ 그러고보니 제목을 안 적어놨네; 해당 소설은 ' 느린꽃 ' 작가의 ' 그래서 안고 싶었다 ' 야
+ 소설 속에서나 작품소개에서는 세월호 모티브라는 말은 없어. 근데 내용을 읽어보면 세월호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아. 덧글에 2톨이 올려준 내용 참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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