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안녕!
나는 중소기업에서 1년 마케터로서 일하다가 퇴사하고,
1년동안 재취준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 두군데 붙어서 결국 대기업 입사했어!
토리들이 취준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참고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 쪄봐
먼저 스펙은 간략히 아래와 같아
여대/ 비상경 문과/ 학점 3.9/ 오픽 IH, 토익 915/ 공공기관 공모전 2회 수상
1. 자기소개서
-도움이 된 책
이 책을 보면 각 기업에서 인재상으로 내세우는 역량에 대한 정의와 행동 지표에서부터
STAR 기반으로 경험 정리하는 법, 창의성이나 팀워크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작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더라
위 사진들처럼 엄청 세세한 예시들이 많아서 이 책 참고해서 경험 정리 한번 제대로 하면
자소서 쓸 때 훨씬 부담이 덜하더라.
2. 인적성
인적성은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어... 수학 포기하고 여대 간 사람이라 ㅜㅜ
인적성을 잘 못함. 인적성 붙은것도 다 인적성 난이도 쉬운 기업들만 붙었어
해커스 복지훈, 김소원 선생님 강의 들었는데 기본적인 문제풀이 스킬 익히는데 도움 됐었어!
3. 면접
-도움이 된 책
여기에 1분 자기소개 패턴 15가지가 있는데 난 이 샘플들 벤치마킹 해서 1분 자기소개 준비했었어!
이 책은 PT 면접 준비할 때 많이 도움이 됐음
프리미엄 유모차 사업에 진출해야하는지?, 콜센터 상담 폭주 해결 방안,
신용카드사의 수익 정체 원인 및 해결 방안 등
구체적인 사례로 해당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줘서 PT 면접 감 잡기에 아주 좋음
이 시리즈로 기적의 취업면접 100문 100답이라는 빨간 책도 있는데 그건 비추
답변이 진짜 올드함
-영어면접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만 준비
지금까지 본 영어면접은 다 1분 자기소개, 장단점, 최근에 본 영화 등 기본적인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영어면접에 너무 겁먹기 보다는 필수적인 질문 5개 정도만 답변 준비한 다음에 외워두면 좋을 것 같아
나는 영어면접 준비할 때 아래 책 많이 참고했어! 강추!!!
-녹음, 동영상 촬영하며 면접 준비
주요 면접 질문과 답변을 준비 한 다음에 나는 혼자서 녹음 하거나 동영상 찍으면서 연습했어.
동영상 찍어보면 스스로 말하면서 몸을 얼마나 흔드는지, 쓸데없는 손동작이 얼마나 많은지 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수치스럽지만 엄청 효과적임
나도 처음엔 동영상 찍는게 부끄러워서 잘 안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녹음부터 시작했어!
내가 말한거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스스로를 체크하는거(답변 길이, 두괄식 여부)에 익숙해짐
-면접스터디는 PT면접 제외 비추
개인적으로 같은 취준생들끼리 면접 스터디를 하는건 효과적이지 못한거 같아
우리가 면접관이 아닌데 서로 봐주면 얼마나 봐주겠어
취업스터디 몇번 해봤더니 남이 피드백 해주는 내용이 별로 영양가 없었어.
PT 면접은 정해진 시간 안에 내용 짜고 발표해보는걸 여러 사람 앞에서 연습해볼 수 있으니까 도움됐는데,
보통의 인성면접은 학교 취업센터 같은데서 취업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게 더 좋았어.
4. 조급해하지 않는다
나는 졸업하고 1년동안 취준을 하다가 조급한 마음에 중소기업 마케팅팀에 입사했어.
연봉 2400에 퇴직금 포함이라는 좋지 못한 급여 조건과 미친 야근, 상사와의 불화가 겹쳐 1년만에 퇴사함.
주변에서 중소기업 1년 경력이 이번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냐고 묻는데 ★아님★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사수 잘못 만나 물들었던 습관을 버리고 새롭게 배우느라 고생 중이야
어떤 나쁜 습관이 들었냐면
1) 대충 일하는 습관이 들었음
전 직장이 사람은 적고 일은 많다보니 문서 작성을 대충하고 말로 떼우는 습관이 들었어
보고서를 만들때 자료조사를 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도식화 한다던가 이런거 없이
그냥 내 맘대로 보고서 만든 다음에 입 털면서 보고하는 나쁜 습관이 든거야
2) 일에 몰입을 못함
전 직장은 임시 공휴일에 안쉼, 여름휴가도 금토일 or 토일월 3일 뿐,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취급 받는 환경이였어.
보통 퇴근 시간이 9시, 야근 하면 11시였음. 그렇다보니 사람들 일이 느림.
오전 시간에 사람들이 쓸데없는 회의 한다고 시간 허비하고, 뭐 먹으러 나감 ㅋㅋㅋ
타팀이나 사수가 오전에 일을 안하니까 나도 일이 연결이 안돼서 어짜피 야근할거 오전 시간은 설렁설렁 일하는 악순환의 반복
다들 알다시피 중소기업 중에 근로 조건이 괜찮은 곳을 찾기 힘들고, 업무 시스템을 갖춘 회사가 드물어.
때문에 커리어를 쌓기도 쉽지 않더라.
지금 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중소기업 가서 커리어 쌓고 대기업으로 이직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취준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마음 단디 먹고 잘 준비해서 진짜 원하는 회사 취직하길 바랄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ㅠㅠ
핵심은 반복되는 탈락에 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화이팅!!
분명 토리에게 맞는 기업과 연이 닿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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