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살인데 생각이 많아서 ..여기다가 좀 물어보고 싶어서..
회사생활 해보다가 관두고 늦은나이에 도전 이런거 말고 생짜 사회경험 무인데 35살에 합격한다는 전제하에
진짜 괜찮아? 남들보다 5년~10년정도 사회생활 늦게 시작하는 건데도 괜찮아?
삼십중반에 0부터 돈 모아도 뒤쳐지지 않고 잘 살수 있을까....
뭐 마흔살에 늦게 들어오는 신입도 있어! 이런 말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 나이대에 맞게
연애도 해보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직장생활도 하고 여러 경험한 뒤에 늦은나이에 진로 바꿔서 들어온 케이스일 확률이 높잖아
나처럼 늦은나이까지 아무런 경험없이 공부만한 케이스보다....
나는 연애도 서두르지 않고 여유있게 해보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은데
이미 34살이고...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다 여자들이 채갔다고 하고....결혼 서둘러봤자 나는 서른 후반일텐데
그때 나이를 좋아하는 남자 잘 없잖아...
마치 내가 168이라 나보다 키 작은 남자는 아무리 괜찮은 남자라도 포기하는 것처럼...나도 나이로 남자들이 짜를것같고..
임신도 35살 넘어가면 노산이라는데 그냥 모든것들이 다 적정 나이때에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해야 좋은건데 나는 어거지로 안간힘을 써서 해내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우울해져.
동생부부한테 쌍으로 무시당하는 말 들어서 분노감과 우울감이 한달에 몇일씩은 튀어나와
남들보다 다 늦은 것같아서 뒤쳐지는 느낌이 날 자주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아.
서른살에 공시 시작한 내가 정한 마지노선이 32살까지 였는데 34살되니 35살까지는 어떻게 멘탈 다독이며 버텨보겠는데
사실 내년 35살도 도전하는게 도전 안하면 자살밖에 없는데 아직은 자살 선택하기엔 억울하고 무서워서 못하겠어...
35살에 혹여나 떨어지면 36살 37살도 도전하겠지만 그때는 진짜 인생 반포기한 상태로 진짜 ..자살생각도 뭐 지금도 힘들때마다 생각하긴 하는데
저 나이되면 그땐 진짜 실행으로 옮길 것 같기도 해..고통스러운 감정 느낄 생각하니 벌써부터 겁먹게 되네
나는 아직 모쏠이고 화장하고 꾸며보는 것도 젊은 시절에 못해봤는데 좋은 시절 기회를 다 날리는 느낌이 들어서 한맺힐 것 같아.
물론 지금 이 상황 누구 탓할꺼 없이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뭐 지금도 옷도 사고 화장도 하고 그래..그러는데 맘적으로 그렇게 잘 안된다 원래부터 꾸미는 걸 취업한뒤로 미뤄서 안꾸며봐서 잘 못하기도 하고 살도 76까지 쪄서 공부안될때 운동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운동도 컨디션 좋을때 잘되지 공부 안돼서 우울할때는 운동도 못하겠더라고.....
너무 부정적인 글써서 미안하고....
33살엔 너무 늦다 했는데 막상 34살되니까 33살에 붙어도 괜찮았는데 왜케 부정적으로 생각했을까 싶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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