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까~~~ 이 구역 금발공악개 금발공성애자 톨입니다~~~
금발 미남 나온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구매한 리다조 작가의 드레스드 투킬
간략하게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악질 마피아 주인공과 그를 감시하던 연방 경찰 주인수가 눈이 맞는다는 이야기 ㅎ 인데 어허허 너무 성의없게 요약했나 싶지만 정말 이게 다야
이게 또 단권이고... 그러다보니 줄거리 정리를 길게 하면 읽는 재미가 없을것 같아서
리뷰로는 그냥 발췌만 조금.. 그리고 내 쓸데없는 감상평이 좀 들어감
일단 작가가 호불호 갈린다는 말 뭔지 알것같음
문체 자체가 안 맞는 사람들은 엄청 안맞겠구나 싶고 다음으로는 개그 코드
난 작가랑 개그 코드가 맞는지 낄낄거리면서 읽었는데 안맞는 사람들은 대체 이게 뭐야;; 이럴 것 같았어
나는 마음에 드는 문장 곱씹게 되는 표현도 많았고 아 작가 센스있다 이러면서 읽었거든
웃겨서 따로 적어둔 부분 (나만 웃김 주의)
1)
웃겨서 따로 적어둔 부분 (나만 웃김 주의)
1)
“비둘기들이 모래 목욕을 하려고 아스팔트 위에서 뒹구는 걸 네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광대는 고민하는 얼굴을 했다.
“글쎄. 씹 같다?”
“그건 세 글자인데요.”
“씹씹씹씹?”
“좆좆좆좆 같은 대답이네요.”
화자가 똥 드립 같은걸 잘함
너무 웃겨가지고 혼자 낄낄거리다가 하이라이트까지 해놨어
2)
“혹시 불쾌해?”
유피테르가 물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거짓말이 아니다. 나는 진땀을 뺐지만 그럭저럭 적응하는 중이다.
“다행이야.”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같이 저녁 먹자는 거, 한 달을 앓다 말했거든.”
큰일 났다. 이러다 청혼도 받고 반지도 받겠다.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다.
청혼도 받고 반지도 받겠다는 말 너무 웃기더라 이런 담담한 개그가 내 취향이어서 좋았음
신나서 하이라이트 쳐둠 김칫국 드링킹 쩔었다 밥 먹자는 말 하나 했을뿐인데
3)
3)
“사람 뒤나 캐는 주제에 뭘 믿으신다는 건가요?”
“기분 나쁘다면 사과할게.”
“기분 나쁜 건 아닌데요.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잠깐.
씨발 가만히 있어 봐라.
빼기만 할 게 아니잖아.
어쩌면 이건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4)
“어디로 갑니까.”
나는 맞은편에 앉았다가 옆자리로 옮겼다. 긴장한 얼굴을 대면하고 있자니 나까지 불편해져서다.
“레드 테이블.”
유피테르는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카멜가 5번지에 있는 조용한 식당이야”라고 덧붙였다. 나도 안다. 가 보진 않았다. 가 볼 일이 없는 곳이다.
“거긴 드레스 코드가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내 옷차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거대한 개똥을 입고 있다고 보면 된다.
“너는 훌륭해.”
유피테르는 그 말을 하고 쑥스러워했다.
거대한 개똥 입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주인수 + 그꼴 보고도 훌륭하다고 하는 작중 최고 미남 주인공 + 꼴에 그러면서 부끄러워함 귀엽.. (직업: 마피아) = 완전 내 취향 난사
5)
“진실을 말씀드리자면요.”
나는 서두를 띄웠다.
“저 고고한 문학청년 같은 거 아닙니다. 속물근성 되게 심해요. 자선냄비에 땡전 한 푼 넣어 본 적 없고요. 사생활도 엄청 지저분해요. 성인 용품점에서 ** 도구들을 구입해 밤마다 혹사당하는 상상을 하면서 혼자 별짓을 다 해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언더에서 ***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남자한테 예민한 것처럼 굴었지만 사실 성별을 가리지 않았어요. 저와 해 보시면 아시겠죠. 제 ***, 아주 닳고 닳은 느낌이 드실걸요. 못 믿으시겠으면 가까운 숍에 가 보세요. 제가 찍은 ***가 아직까지 베스트셀러로 진열되어 있으니까요. 참고로 활동했을 때 제 이름은 미테라시티의 꽃뱀 청년 여호수아였어요.”
유피테르는 의외로 진지한 눈빛이었다.
씨발 이런 농담은 받아쳐 줘야 제맛이지.
“그래도 제가 좋으세요?”
“너한테 그런 과거가 있다 해도 나는 상관없어.”
상황: 주인공이 주인수한테 사랑 고백 > 훗날 정체를 들킨다면 나는 크게 좆되는 것이다라는 판단을 한 주인수가 짧게 고민 마친 뒤 토하는 열변...
여러분 다 비키세요 미테라시티의 꽃뱀 청년 여호수아 나가신답니다 ㅠ ㅅㅂ
캬... 너한테 그런 과거가 있대도 상관없다는 참사랑 트루럽 주인공.. 진짜 눈물이ㅠ
뭔가 작가의 문체와 개그코드가 이런 식이다~ 빡 하고 감이 오는 부분을 발췌해보자면
음.. 공 운전기사가 공을 배신해서 공이랑 수가 탄 차를 몰고 바다로 뛰어들었거든
그래서 수가 정신 잃었다가 눈을 떴는데 응급차 타고있고 공은 머리에 피흘리면서 수 쳐다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야
나는 손을 뻗어 유피테르의 피 묻은 머리칼을 만졌다. 그러고는 스스로한테 놀랐다. 유피테르도 나만큼이나 놀란 표정을 했다.
“남편분 알아보시겠어요?”
구급 대원이 물었다. 나는 내가 유피테르를 만졌다는 사실보다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저희는 그런 사이가 아닌데요.”
“아, 네.”
“아니라고요.”
“그래요.”
구급 대원은 좆 털만큼도 관심 없다는 듯 대꾸하고 내 팔뚝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나왔다.
아 난 이게 왜이렇게 웃긴지.... ㅠㅠ
포인트:
1 구급대원한테 아무렇지 않게 둘이 결혼한 사이라고 거짓말한 공
2 아무렇지 않게 그런사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수
3 개털만큼도 관심없는 구급대원
그리고 또있어 공수가 탄 차 바다에 빠졌다고 그랬자나
바다에서 나와가지고 병원까지 갔다가
병원에서도 나온 다음에 둘이 같이 움직이거든
공 때문에 수도 위험해질것 같다고 공이 자기랑 같이 가자고해서...
그리고 전화기 쓰려고 근처 모텔 갔다가 습격을 당하는데
유피테르가 내 쪽으로 몸을 던졌다. 나를 안은 채 침대 아래로 굴렀다. 머리를 감싸 총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나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지 얼마 안 되는 싱싱한 해산물인지라 내 몸에서는 백 년 동안 말린 불가사리 냄새가 났다. 백 년의 사랑도 사그라질 판인데 유피테르는 용케 나를 제 품에 안고 있다.
너무 웃겨 ㅅㅂ ㅠㅠ 백 년 동안 말린 불가사리 냄새가 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개같긴 할듯..
아 뭔가 음.. 몇몇 토리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부분을 설명해보자면...
주인공수 동정이야? > 언급 안되고 추측도 잘 못하겠음.. ㅜㅜ 동정이라고 봐도 상관없을걸... 왜냐하면 언급 자체가 없어서..
이물질 서브공수 있어? > 없음!
사건물이면 L 비중은 어때? > 아 뭔가 나는 이걸 bl적으로 사랑 충만! 러브러브! 하게 본게 아니고 그냥 공수 둘이 대화하고 이러는게 웃겨서.. 그러면서 봐서... L은 묘해.. 근데 공은 수를 좋아하기는 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단권이라 외전 진짜 급함
외전... 외전 어디잇죠... 제발 작가님 외전좀...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