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랑 톰 히들스턴은 정말 쇼윈도 커플이었을까?

처음 파파라치 찍힌(6/15일) 사진이 다른 헐리우드 커플들이랑 다르게 화질이 너무 좋고 코앞에서 대놓고 찍은듯한 사진이 심지어 테일러 스위프트 사유지에서 찍혀서 사진 뜨자마자 테일러측에서 일부러 푼거 아니냐고 확신하는 반응들이 많았지. 

게다가 하필 저 사진이 뜬 바로 다음날이 킴 카다시안의 테일러 관련 특종 인터뷰가 있는 GQ 발매일이었음. 테일러가 칸예 가사를 몰랐다고 피코했던 것과는 달리 칸예는 테일러에게 전화해서 허락받았고 테일러는 흔쾌히 허락했고 녹음까지 있다는 얘기였음. 하지만 테일러-톰 스캔들이 워낙 커서 지큐 인터뷰만으로는 좀 묻히는 분위기였고 한달후 킴이 녹취 풀기 전까지는 칸예 가사 껀에 대해선 다들 크게 관심을 안 두는 분위기였어. 왜냐면 하루가 멀다하고 테일러와 톰 히들스턴의 데이트 사진이 빵빵 터졌거든. 

저런 사진이 빵빵 터지는데 녹취도 없는 킴 카다시안 주장에 관심을 줄리가 없.. ㅠㅠ

로마 호주 등 테일러 전용기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데이트하고 톰 히들스턴의 부모님도 만나고 이 모든 사진이 파파라치에 찍힘. 킴 카다시안이 7월 중순에 녹취본 터뜨린 후에도 LA 등지에서 데이트 사진은 계속 터졌고 킴이 터뜨린 칸예 가사 스캔들이 말 커질수록 쇼윈도 커플설은 점점 더 심해졌음. 넷사세가 아니라 TV에서 대놓고 놀려대기도 하고 파파라치들이 쇼윈도 커플이냐고 무례하게 대놓고 묻기도 하고. 이런게 너무 심해지니깐 이에 대해 테일러는 딱히 코멘트한적 없는데 히들스턴은 공식적으로 인터뷰하기도 했어. 

7월 15일(한국시간) 할리우드 배우 톰 히들스턴은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히들스턴은 "진실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내가 함께해 매우 행복하다는 것이다"며 "인기를 끌기 위해 가짜로 사귀는 것이 아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 커플의 공식 결별 발표는 9/6일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은 7월말이었어. 칸예 가사 스캔들이 사그러들즈음까지 데이트 사진 터뜨리다가 그 한달 정도 후에 공식 결별 발표나서 정말로 칸예가사스캔들을 피하기 위한 위장커플이었냐는 반응이 커짐. 

I❤️TS 셔츠 밈만을 남긴채 헤어진 커플이지만 데이트 사진 보는 재미는 엄청났어. 

테일러 새 앨범 나와서 주의깊게 봤는데 톰 히들스턴에 대한 헌정곡은 뭔지 모르겠더라

내가 궁금한건, 만약 쇼윈도 커플이 맞다면 테일러는 가사스캔들에서 눈 돌릴수 있었으니까 이득본게 큰데 히들스턴은 대체 왜 오케이했냐는거임. 007 노리는거 아니냐는 말 많았는데 007 배역을 유명한 사람 순으로 하는 건 아니니 그건 궁예라고 쳐도 인지도를 더 높이고 싶어한건 사실이지 싶어. 

특히 너무 티났던게, 테일러-히들스턴 스캔들 발표 며칠 후에 W 매거진에서 Get to Know Tom Hiddleston, Taylor Swift’s New Boyfriend라는 제목으로 히들스턴 기사랑 누드 화보를 실었거든. 새 007 후보라고, 나이트매니저에서 맡은 역은 제임스

본드의 오디션 같은 거라고 소개하면서. (출처: https://www.wmagazine.com/story/tom-hiddleston-taylor-swift-james-bond-primer/amp)

확실히 인지도가 높이지긴 했...지만ㅠㅠ 톰 히들스턴 입장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거 같아. 아무리 미국 TV에서 크게 거론돼도 그게 죄다 티셔츠 얘기라면.. ㅠㅠ 톰 히들스턴 입장에선 그냥 영국인 엘리트 이미지로 밀고 가는게 배우 이미지 차원에서도 훨씬 나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