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팔로우하는 트위터계정에서 이 책을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좋아서 많은 토리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봐.
장점: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한남들의 전형적인 논리를 공격하는 무기들이 있어서야.
성차별이 어딨냐. 요즘 남성혐오시대다 ㅋㅋㅋㅋ 라며 ㅈㄹㅈㄹ하는 그남들 입닥치게 하는데 딱 좋다고 해야 하나?
역차별론에 대한 반론, 아무데나 여성혐오 갖다붙인다고 주장하면서 자기는 여자 혐오안한다는 머리 빻은 놈들에 대한 반론, 페미니스트가 못생기고 공격적이며 남성을 공격하려 든다는 통념에 대한 반론 등등. 인터넷에 나도는 뻔한 안티 페미니즘의 개소리를 맞받아치는데 좋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고, 실험이나 출판된 논문을 많이 인용해서 레포트쓰거나 과제할 때 활용하기 좋겠더라구. (나톨은 교양과목으로 페미니즘이나 사회학 수업 많이 듣는 편)
단점:
1. 아무래도 학술논문 인용이 많아서 문체가 좀 딱딱한 듯
2. 2/3정도는 한국상황에 그대로 대입해도 될 만큼 보편적인 내용은데 한 1/3정도는 미국적(?)인 내용이 많더라고.. 특히 9.11 이후에 미국 사회에 백래시가 몰아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미국 상황에 별관심없다면 지루하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그래도 재밌게 읽었어.
총평: 오세라비류에 대항하기 좋은 책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