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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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딤토 내에서도 탈코 후기가 있을까 해서 검색해봤는데 안보여서

탈코르셋 전시 겸 작성해봐




1.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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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해서 나온 사진이고 문제 있으면 내리겠음


저 머리로 잘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른지 좀 됐음.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놓은 코르셋이기도 함.

페미공부로 빨간약 먹을만치 먹었는데 내 모습과 내 머릿속의 페미니즘과 괴리감이 너무 심한거야.

아니, 머리로는 페미 공부하고 시위나가서 여성인권 외치면 끝인가?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외면하고 있는건 아닌가?

화장 안 하고 편한 옷 입는다고 '탈코했다'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할 수 있는가?

화장 안 하고 편한 옷 입은 내 모습과 현재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의 모습과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인가?

결국 '남이 보기 좋은' 페미니즘을 외치고있는게 아닌가? 그럼 그렇게 하면 여권을 바꿀 수 있는가?

몇 주 고민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아니다. 내가 분명히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였어.

그래서 잘랐음. 별 이유 없음


적을까말까 고민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자르면서 무서웠어. 실시간으로 못생겨지는 과정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

머리 자르기 훨씬 전부터 화장, 옷 코르셋은 벗었는데 머리 자르는건 조금 다른 이야기더라구?

혹시나 이 문장을 읽고 '탈코한 사람도 무서웠다는데 나는 안 할래'라고 은연중에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망설였어

근데 단백질 히잡 자르고나니까 무슨 생각이 들었는 줄 알아?


와 이제 나는 적어도 나한테는, 그리고 어린 나이의 여자아이들한테는 당당하다.

저 아이들의 여성혐오적인 미래에 나는 더이상 가담하지 않고있고,

여성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자매들과 연대하며 결을 같이 하고있다.

나는 이제 다른 여성을 보며 '멋있다. 본받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면서 누군가가 나를 보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특히 '왜 타인을 보며 존경의 대상, 워너비로 삼을 생각은 하지만 내 스스로가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라는 문장을 예전에 읽었고 내 머리를 울렸거든.

단순히 머리 자르고 화장 안하고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주체가 된다니

너무 멋있는데다가 가성비 오지지 않습니까?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인데, 걍 평소처럼 길거리 걸어다녔을 뿐인데 그냥 존재 자체가 바뀐거야ㅋㅋㅋㅋㅋ

걸어다니는 가부장제 철퇴가 되는겨 이게 뭔일 간지난다



머리 자르기 전에 해봤던 헤어 스타일은

물결펌, 여성스러운 숏컷, 단발, 원블럭, 반묶음, 긴 머리, 땋은머리... 별거 다 해봤고

심지어는 머리가 쇄골까지 오는데 더 6예뻐지겠다9며 긴 머리 가발까지 샀던 전적이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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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숏컷은 뭘 얘기하냐면 왼쪽 머리 얘기하는거임

저 머리 되게 마음에 들어했었고 좀 오랫동안 하고다녔음

존나 유명한 '여성을 위한 숏컷 전용 미용실'에 가서 잘랐고 원장은 남자였음 머리 한 번 자르는데 5만원이었고 친구들이 너무 비싸다고 했지만 난 꾸준히 다녔음

핑크텍스 of 핑크텍스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숏컷 한 번에 5만원! 야 미친새끼야 타이어가 더 싸다!!!

미용사남이 앞머리 자를때에도 '앞머리를 눈썹보다 살짝 아래로 잘라야 예뻐보여요~ 연예인들도 많이 하는건데 자라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예쁘잖아~ ^^'이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예인의 아름다움을 일반인에게 강요하는게 자연스러웠던 사회... 나도 그걸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었고..



머리 자르고나니까 샤워시간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줄어듬

위에도 얘기했지만 난 원블럭, 여성스러운 숏컷수준의 짧은 머리 전부 다 해본 사람임

근데 비교도 안될정도로 샤워시간이 짧아짐;;; 8시 외출이면 걍 7시 45분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씻고 옷입어도 시간이 남을 정도;

처음 머리 자르고 샤워하는데 농담아니고 샴푸+린스까지 2분컷인거야

그게 너무 어색하고 뻘쭘해서 물 맞으면서 몇분 더 서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샤워시간은.. 아직 안 끝났는데.. 난 다 씻었네.. 뭐지..? 이러면서..



솔직히 단백질 히잡 자르기 전까지는

아.. 눈썹문신 하고싶은데 이것도 코르셋일까? 피부관리하면 코르셋일까? 이건 코르셋인가? 저거는? 이런 고민이 많았는데

머리 자르고 싹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고민했던 모든 것들이 내 머리 스타일과 안 어울리는 존재가 되어버렸거든


또 뭘 적을 수 있을까..

- 추울 줄 알았는데 안 추움. 

- 생각보다 사람들 시선이 막 꽂히고 그런거 없음. 내가 무딘편인가?

- 호칭이 아가씨에서 선생님으로 바뀜.

- 머리를 잘라도 나는 나임ㅋㅋㅋ 그냥 단순히 머리를 자른 것 뿐임



2. 화장


화장은.. 딱히 할 얘기가 없네. 놓은지 몇 년 됐어.

내 퍼스널 컬러도 알고 딱 맞는 립컬러는 어디어디 제품인지도 꿰고있었는데

그 전부터 화장에 대한 욕구가 시들시들하다가 내 퍼컬 안 순간 화장 놓았음.


수정화장을 안 하는데서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 밥 먹고 립스틱 안 바르고, 피부 무너지면 내버려두고 아이라인 사라지면 냅두고.

그때까지만해도 '왜 수정화장 안 해..?'라는 말도 들었는데 나는 '만약 네가 지금 내 모습이 싫고 부끄럽다면 화장할게'라고 했음.

비꼬는거 아니고 진심이었어. 나랑 같이 있는 친구들이 나때문에 불편해지고 나를 부끄러워한다는게 싫었음

내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 주변사람들이 더 중요했었어.

근데 지금은? 친구들이 나한테 익숙해졌죠


+)내 퍼컬은 여쿨브라이트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여쿨 브라이트는 검은 머리색이 어울린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뭘 했는 줄 알아?? 

안그래도 검은 머리색 더 검게 보이겠다며 정기적으로 6리얼 블랙 염색9하고다녔음. 이게 무슨짓거리인지 ㅋㅋㅋㅋㅋㅋㅋ


3. 옷

제일 먼저 놓았던 코르셋 중 하나임

나는 무엇보다도 내가 편한게 최우선인 사람이라 탈코 담론이 돌기 전부터 몸에 딱 붙는 6여성스러운9 옷이 집에 몇 벌 없었음

그렇다고 그걸 안입었냐? 하면 아니었지만요..... 

탈코 담론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난 내가 편한 것, 하기 쉬운 것, (남들이 보기에)좋아보이는 것 부터 취사선택하기 시작했고

그 첫번째가 옷이었음

높은 굽, 하이힐 이런거 안 신고 붙는 옷은 어디에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ㅋㅋ

요즘은 실루엣 가리는 옷부터 찾음. 여남공용 쇼핑몰위주로 사고있고 옷을 예전처럼 분기별로 사지도 않음. 

개같은 여성 유행 패션.. 여자들 옷은 한 철 입고 버릴 옷이 많은거 다들 RGRG?

https://youtu.be/19AyG3WkAqQ

영상 안 본 톨들은 한번씩 봐봐!

여성복 전용 싸구려 천, 공장주기(남성복은 몇 주 걸려서 만들지만 여성복은 이틀이면 뚝딱 왜 그럴까?)

여성복에 주머니가 없는 이유, 여자들은 왜 쇼핑하면 항상 사이즈실패할까봐 걱정하는가(남자들은 어딜 가나 모든 옷 사이즈가 통일되어있었음)

기타등등 재밌는게 많아



탈코 한 뒤 느낀 점

- 머리, 옷, 화장에 신경 쓸 일이 없으니 그 시간에 책 한권 더 읽고 일분이라도 더 자고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수 있음

- 나한테 떳떳하고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떳떳해짐

- 생각보다 되게 별거 없다. 난 왜 머리 자르는걸 이렇게까지 두려워했는가?

- 해보고나니까 느껴지는 것들이 다르다. 왜 '탈코를 위해 블러셔를 놓기 시작하면 길가는 여자들의 붉은 볼밖에 안 보인다'라고 했는지 알겠음. 꾸밈노동에서 벗어나면 보이는 것들이 달라짐.



또.... 또 뭘 적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되게 별거 없다.. 그치

탈코는 딤토 토리들이라면 다들 여러번 접했을거고 다들 어느정도의 생각이 있을것 같기도 해서 덧붙일 말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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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에는 여성들이 더 잘 풀리고 잘 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화이팅!!!! ^^9999


  • tory_1 2020.01.05 16:56
    톨글 읽었는데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무겁다 톨이말하는 '화장안하고 편한옷만 입지만 머리자르는것만큼은 무서워하는 사람' 이 나거든....ㅋㅋㅠㅠ 학교다닐 때까지만 해도 딱붙는옷에 미니스커트 치렁치렁한귀걸이 속눈썹까지 붙인 빡센화장 하고다닌 나로써 지금도 장족의 발전이긴 하지만.. 언젠간 톨처럼 긴머리도 탈출해서 탈코에 별5개 주고싶다ㅋㅋ 충성충성777
  • W 2020.01.05 17:05

    아 머리 자르는거 무섭지 RGRG... 나도 그게 무서워서 이제서야 머리자른거니까ㅋㅋㅋ 근데 내 주변에서도 탈코한 친구들이나 페미카페, 페미모임에서 '왜 아직까지 머리 안 잘랐어요?'라고 한 사람 단 한 명도 없었어 각자의 속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1토리야 같이 여성인권 외치자 충성충성 7777

  • tory_2 2020.01.05 17:05
    토리의 결단과 용기를 응원해 나도 언젠간..!
  • tory_4 2020.01.05 17:06

    글 고마워!!!

  • tory_5 2020.01.05 17:23
    난 취직하면 바로 머리부터 자를거야ㅠ 23은 한지 몇년 됐는데 몇년째 취직을 못함ㅠ
  • tory_6 2020.01.05 17:42

    난 토리가 말하는 여성스러운 숏컷에 가깝고 그냥 동네에서 자른 거긴 한데 어쨌든 여성이 머리 자르는 것 자체를 응원하고 싶어.

    우린 흔히 숏컷 자르면 관리가 더 힘들고 얼굴 안 예쁜데 단발하면 최양락 되고 어쩌고 그런 얘기 흔하게 해서 머리카락 자르는 게 엄청난 결심을 가지고 하는 중대한 일처럼 생각하지만 머리는 되게 빨리 길고.

    머리가 짧으면 머리 감고 말릴 때 드는 자원, 물, 샴푸, 전기, 시간 등등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서 환경에나 나 자신에게나 매우! 이로움.

    그렇게 크게 결단 안 하고도 머리는 쉽게 자를 수 있는 분위기였음 좋겠오.


    그리고 옷 같은 경우- 난 미니멀리즘의 영향이 더 크긴 했는데 요새는 저 유튜브 보고 여성복의 실체에 대해 알고나니 정말 정이 뚝 떨어져버렸지 뭐야. 옷 하나 사려고 해도 질적인 부분 때문에 영 마음에 안 차서 못 사게 된다 ㅋ 아빠나 남형제 옷 한번 봐봐. 진짜 질이 너무 차이난다. 옷이 뭐 명품이고 그래서가 아니고. 난 그래서 아빠의 셔츠나 니트 같은 거 물려입기도 해! 질이 매우... 좋다 정말;;


    화장도 난 입술이 쉽게 건조해져서 립밤하고 립제품만 쓰는데 하나 사면 진짜 몇년은 써야 비울 수 있으니까, 립만 발라도 혈색은 훨씬 좋아 보이니 다른 거 버리기 어려울 때는 하나씩 내려놓는 것도 추천해. 난 피부 화장은 안 한지 오래되었고 해도 입술, (가끔 심심할 때)뷰러? 이 정도에 그치는데 일단 화장품값 안 들고요. 립제품 몇 년째 쓰고 립밤은 은근히 여행 선물로 흔하게 들어와서. 내가 진짜 쓸데없는 걸 수집하느라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다들 탈코라고 완전히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아도 그 일부만 덜더라도 정말 차이가 크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렇게 아낀 돈과 시간을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써보자!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보통 탈코한 여성들도 정말 내려놓기 힘든 게 다이어트, 마른 몸매라고. 나도 그건 좀 공감되더라고.

    마르진 않았지만 적어도 쭉 표준체중이었으면 하는데 그게 어디까지가 건강을 위해서이고 어디까지가 겉보기에 무난한 모습을 위해서인지 나도 헷갈릴 때가 있어.

  • W 2020.01.05 18:12

    맞아. 한때 그런 플로우도 돌았잖아. 겉탈코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속탈코도 중요하다고.

    '저 사람은 예쁘니까 탈코해도 아무 타격 없네ㅋㅋ'라는 말은 남자들 사이에선 농담거리였고 탈코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도는 말이었으니까. 몰랐는데 탈코 담론 나오고 '화장하지 않고 머리가 짧아도 예쁜 여자'  유행이 돌았다며? 전형적인 백래시죠

    근데 사실 탈코를 한 사람들은 어찌되었든 속탈코도 금방 하게되는 것 같아. 외모권력은 허상이고 이에 따르는 루키즘도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체감하게되거든. 

    토리가 말한 '단발하면 최양락' '표준체중 선망' 이런 것들도 얼마나 어이없고 사람들만 옥죄는 일인지 체감하게 되고...

    남자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아름답고 가녀리고 약한 여성이 있음으로서 '남성'이 완성된다 는 얘기 듣고 공감하면서 욕했어. 여성이 힘이 세지고 머리가 짧아지면? 남자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거야. 얼마나 가소롭고 허무하고 하찮아 ㅋㅋㅋㅋ '여성의 곁에서 여성을 지켜주는' 역할이 남자거였거든. 군무새들 논리가 그거잖아. 6너네를 지켜주는건 우리다. 감사해라9 아니면 6너 지키려고 군대간거 아니다9 우습죠 ㅋㅋㅋㅋㅋㅋ 이 얘기 듣고난 뒤로는 '표준 체중'에 연연하기보다 '운동'에 연연하기 시작했어. 왜 체중에 포커스를 맞춰야하냐는거지. 운동해서 건강해지면 되는거잖아.

    어찌되었든 탈코하는 사람들은 '가부장제 타파'에 동의하는 사람들인거고, 그러면 비혼을 결심한 사람들일테고, 비혼을 다짐했으면 늙어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돈을 벌어야할텐데 그 초석을 미리 다져놓는거지. 


    난 어찌되었든 여성이 머리를 자르는 것과 페미니스트가 디폴트 헤어를 하는 것은 약간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사람이 머리를 자르는 것 자체를 응원해.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여성해방의 길로 향한다고 생각해서

  • tory_7 2020.01.05 18:11
    재밌다 잘봤어!!!!
  • tory_8 2020.01.05 18:37

    존멋이다 토리야 나도지금 여성스러운 숏컷인데 더 용기내서 진짜 숏컷까지 할래. 고마워!

  • tory_9 2020.01.05 18:53
    진짜 멋있다. 나도 아직 머리는 못놓구 있어. 도저히 용기가 잘 안나더라.
    톨 글 읽구 용기가 좀 생겼어
  • tory_10 2020.01.05 18: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6/26 19:16:05)
  • tory_11 2020.01.05 19:07
    톨 멋지다... ㅠ 나도 아직 머리는 못놓고 있는데... 언젠가 조금더 용기를 가지게 된다면 한번 잘라보고 싶어!
  • tory_12 2020.01.05 19:10
    옷이 진짜 남자옷이 훨씬 질도 좋고 튼튼하더라
    여자들옷에는 죄다 라인넣어놓고 세탁법 지켜서 세탁해도
    금방 헤지고 의류업체며 화장품업체며 죄다 여자들한테는
    소비자가격 남자들보다 비싸게 받으면서 만들기는 품질 낮은걸로 만들고 진짜 핑크텍스 알고나서 짱나서 가급적 소비 안하고있어
    그리고 카페나 디저트류도 확 줄이려고
    마카롱이나 케이크도 주 소비층이 여성인데 다들 여성고객들을 호구로 보니까
  • tory_13 2020.01.05 19:10
    토리진짜 멋있고 나도 숏컷으로 결국 가야겠다는 생각이들어
    사탕껍질 같은 옷이나 화장품 다 갖다 버렸는데 이제 진짜 솟컷만 하면 나도 더 당당해질수 있을것같아
  • tory_14 2020.01.05 19:20
    내 샤워시간은.. 아직 안 끝났는데.. 난 다 씻었네.. 뭐지..?
    -> 이 말 너무 와닿는다
  • tory_15 2020.01.05 19: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0 02:25:45)
  • tory_16 2020.01.05 19: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24 14:53:36)
  • tory_17 2020.01.05 19:43

    톨 쓴 글 한문장 한문장 다 공감이야!! 이런 탈코 후기 써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탈코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수영 갈때 넘 편하고 출근할때도 편하고 ㅋㅋㅋㅋ 아침에 씻을 시간 줄어서 전화영어까지 하게 됐잖아?

    그리고 토리 말대로 뒤에 올 여자아이들한테 덜 미안해져. 그리고 속탈코도 같이 하는 중인데 더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생겼어. 저 하말넘많 영상 최고최고 ^^77 쌓아놨던 사탕껍질 옷 다 가져다 버리고 질좋고 튼튼한 옷 사서 입는 중이야. 

    다들 탈코 해봤으면 좋겠다. 그 찰랑거리는 긴머리, 이쁘게 다듬은 눈썹, 비싼 파운데이션, 입술 부르트게 바르던 매트립.. 이걸 왜 그동안 못 놓고 살았던지.. 난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해서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그레이스처럼 근육 짱짱 되는게 목표야 

  • tory_18 2020.01.05 19:43
    ㅋㅋㅋㅋㅋ글완전동감이야. 별방 자주 들어오는데 이런 후기 써볼 생각은 못했네. 이미 겉탈코는 했고(아직까지 머리밀 때 좀 낯선 기분은 들지만..ㅋㅋ) 속탈코 진행중인데, 진짜 힘이 되는 글이야. 고마워!
  • tory_19 2020.01.05 19:56

    토리 글 정말 재밌고 인상 깊게 읽었어. 나도 화장이랑 옷은 내려 놓은 지 꽤 됐는 데 최근에 단발 머리까지는 해봤고 숏컷은 아직 용기가 필요해 ㅎㅎ 그리고 취직해야 할 수 있을 듯.. 탈코 리뷰가 더 올라오면 좋겠고 나도 나중에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앞서서 글 올려줘서 고마워! 글도 마지막 짤도 다 고마워!

  • tory_20 2020.01.05 20:03

    ㅋㅋㅋ나도 머리가 제일 오래걸렸는데, 아무래도 좀 여성 숏컷으로 유명한 머리들은 불편한거 달라지지 않아. 머리카락이 얼굴 다가리고 바람불어도 거추장스럽고 아무튼 숏컷으로서의 장점이 없음. 머리도 겁나게 잘자라고, 미용실에서 유명한 여성 숏컷들은 진짜 농담아니고 앞머리 자라는 속도처럼 자주 미용실에 가야되서 한달도 아니고 2주면 가야 예쁜상태 유지가능함. 아침에도 드라이신경써야되고. 숏컷이어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더 짧게 그냥 좀 신경쓴 남자머리컷으로 하는게 훨씬 편하고 좋음. 거추적거리는 것도 없고 머리도 2분컷 가능함. 귀찮다고 느끼는 항목에서 머리감기가 어느새 빠져있는걸 알수있음. 나도 진짜 머리자르는 거 두려워했는데 왜이렇게 두려워했는지 모르겠어. 옷은 진짜 여성용 블라우스는 여러벌가지고 아끼며 입어야 되는데, 남자 와이셔츠는 아무렇게나 입어도 괜찮고 튼튼하고 질좋아. 진짜 한평생 이렇게 편한 기회들을 박탈당했다고 여겨지니까 벗어난게 기쁘기도 한데 한편으론 얼마나 시간낭비했는지 한숨나와. 이번년에는 운동으로 체력 키우는게 목표야 

  • tory_21 2020.01.05 20:05
    멋지다 나도 겉탈코 2년째가 되어가는데 가끔 내가 하는게 맞나..? 싶어서 후회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지내다보면 너무 편하기도 하고 대의적으로 봤을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이다 싶어서 더욱 탈코를 다짐하게 되더라구. 편하자고 탈코를 하는건 아니지만 탈코를 함으로써 얻는 것들이 많아져서 좋아 탈코를 하기전에는 화장품값, 한철옷값, 핑택 덕지덕지 붙은 각종 디저트류에 돈을 썼다면 이제는 책이나 저금을 하게되더라 탈코후 훨씬 삶의 질이 올라갔어ㅋㅋ 보이는게 아닌 내면에 투자하게 되니까 탈코후기 고마워 큰힘얻고 간다ㅎㅎ
  • tory_22 2020.01.05 20:05
    난 화장안한지 5년째인데 최근에는 브라 안입고 할머니팬티로 갈아탔어!! 넘 편하고 좋아 ㅠㅠ
  • tory_23 2020.01.05 20:08

    나는 그냥 어릴 때부터 꾸밈에 관심이 없었음 왜냐고 묻는다면 그냥 내가 남한테 예뻐 보이려고 무언가를 해야 되는 게 꼭 가치 없게 느껴졌음 내가 왜 남한테 예뻐 보여야 해? 꼭 예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어서... 그래서 머리도 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짧게 잘랐는데 그러고 나니까 머리 감고 말릴 때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너무 편해서 그냥 그 이후로 계속 짧게 잘랐음 미보다 편한 게 최고였음ㅋㅋㅋ 그래서 탈코?를 했다고 하긴 뭣하지만 탈코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탈코를 하면 온전히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음 출근 전에 어디 나가기 전에 몇십분 동안 화장을 준비해야 되는데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라도 더 잘 수 있고 뭔가 알아보고 쇼핑할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든 다른 걸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어떻게 예뻐 보일까 고민하면서 나를 깎아내리고 스스로를 모자르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짐 그냥 나 자신에 만족하게 됨

  • tory_24 2020.01.05 20:21
    이 글 보고 메모장에 화장품 위시리스트 지웠어...ㅠ 리뷰랑 발색 찾고 나한테 어울리는 거 뭔지 고민 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네...
  • tory_25 2020.01.05 21:03
    나 자격증준비하면서 의도치않게 탈코했는데 진짜 너무 편하고... 솔까 나 남들 눈치봐서 어쩔수없이 다시 코르셋입긴하는데 진짜 공부땜에 스트레스받아도 정신건강은 코르셋벗으니까 훨 좋아짐 거울보면서 어디가 별로고하면서 단점 찾아서 보완하려하고 남과 비교하고하는거 끔찍했는데 그거 안하는게 디폴트되면 너무 편하고 다른거에 더 집중할수있더라
  • tory_26 2020.01.05 21:28
    이렇게 대단한 토리글 읽었는데도
    내가 할거 상상하면 너무 겁이나 난 정말 외모코르셋 끝판이거든 나도 고치고 싶은데
    주변에 이쁘다며 날 좋아해준 사람들 모두 떠나갈까봐 무서워 진짜 무서워 근데 나도 내가 잘못된거 안다??
    그래서 2년째 탈코 고민하고 나름 시도도 했어
    왜 단발하냐고 꾸중 듣거나 살좀찌고 관리 안하니까 사람들 당황하는걸 실시간으로 보게 됐지 그걸 보고 다시 코르셋 왕창 조임 진짜 바보같고 한심한데 사람들이 떠나갈까봐 인기가 사라질까봐 못하는 중이야
    그래서 토리가 더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너무 멋지다
    나도 토리 처럼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정말정말..
  • tory_52 2020.01.06 03:08
    괜찮다고 지나가던 아무 관련없는 나라도 말해주고 싶다..
    나도 아직 완전 탈코못했지만
    난 어릴적에 외모로 비판을 가끔 들은게 상처로 남아서 외모 코르셋의 끝판왕까지 가서 칭찬듣는 걸 낙으로 삼다
    겨우겨우 하나씩 내려놔서 지금까지 왔어
    그냥..그 모든 날 조이는 과정이랑 내려놓는 게 은근하게 얼마나 뭣같은지 알아서 토닥여주고 싶어
  • tory_70 2020.01.06 12:23
    겉모습 바뀐다고 떠나갈 사람들이면.. 굳이 곁에 두지않아도되지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말해볼게 ㅜㅜ
  • tory_27 2020.01.05 21:41
    3n살이고 외모코르셋 벗으니까 진짜 내가 보이더라.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꾸며진 모습밖에 몰랐던거지. 여성들은 거울 앞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냈어.
  • tory_28 2020.01.05 21:42
    난 그렇게 숏컷 아니고 화장도 립은 하고 옷도 걍 있는 옷에서 가려서 입는 정돈데도 주변에 고나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특히 학원 사람이 내게 화장 좀 하라고 하면 더 예뻐지는데 자기가 답답하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제일 생각나네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할 수 있는걸 다 실천하다니 정말 멋있다 토리야!!!
  • tory_29 2020.01.05 21:44
    톨 너무 멋있다!!
    나도 할 수 있는것부터 조금씩 실천하고 있어.
    일단 머리 짧게 자르고 직장 출근할때 빼고는 화장 안하고, 최근엔 직장에 썬크림만 바르고 갔다!! 나톨 완전 쫄보 톨이라 사람들 시선이 무서웠는데 다들 처음에만 물어보고 호들갑떨지 시간 지나니까 신경 안쓰더라!! 탈코하고 나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ㅋㅋ 여자들이 왜 이런 자유도 쉽게 누릴수 없는지 슬프다.. 나같은 사람들이 탈코한 톨같은 여자들 덕분에 용기를 얻고 실천할 수 있게되는것 같아. 고마워!
  • tory_30 2020.01.05 21:52

    난 짧은 머리가 더 귀찮아.. 머리 한번 숏컷 치면 한동안은 정말 편한데, 1달에 1번 미용실 가서 머리 다듬어야 해서리... 긴 머리야 말리고 묶어올리면 끝이니까.

  • W 2020.01.05 22:07

    이거 그냥 여자들아 짧은머리 하고 광명찾자! 편해지자! 가 아니라 '탈코르셋'이야 토리야

    편하려고 탈코하는거 아니고 보기 좋으라고 탈코하는 것도 아니야 

  • tory_31 2020.01.05 22:08
    그냥 숏컷 편하다고 추천하는 후기글도 아니고 탈코 후기글인데 토리 댓글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토리말대로 그렇게 긴머리가 숏컷보다 편하다면 왜 남자들은 긴머리를 안하는데? 남자들은 모두 불편함 감수하고 짧은머리를 하는거야?
  • tory_17 2020.01.05 22:21

    탈코르셋의 주 목적은 편함이 아니야. 물론 편함이 따라올 수는 있지만 탈코르셋은 사회적 여성성 탈피, 여성성의 무력화와 파괴, 탈가부장제 등의 목표를 두고 하는 페미니즘 운동이라고 생각해. 토리 댓글대로 하면 난 화장이 편해. 난 롱원피스가 편해 이렇게 될 수 있고..탈코르셋이 뭔지 한번 더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 tory_33 2020.01.05 22:47

    이것도 머리 숱 적은 사람기준이지... 난 긴머리 하면 감는데 30분 머리 말리는데 2시간임 ㅋㅋㅋㅋㅋㅋ 그냥 1달에 1번 미용실 가는게 더 편해 ㅎㅎㅎㅎ 

  • tory_57 2020.01.06 08: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10 15:44:34)
  • tory_65 2020.01.06 10:32
    탈코르셋은 여성에게만 부여되는 사회적인 외모 압박을 벗어내는 운동이야. 편리함과는 상관없어.
  • tory_32 2020.01.05 22:22
    항암 후 머리 다 빠졌을 때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는데 다시 기르는 과정이 너무 지옥 같았어
    얼마전 드디어 짧은 단발로 잘랐는데 디자이너분이 이미지가 좀 더 짧은 숏컷도 어울릴 거라 했으나 기르던 과정에 몸서리쳐져서 그냥 단발로 했거든
    근데 톨 글을 읽고 나니 투블럭 숏컷도 됐고 언젠간 여자도 삭발을 맘대로 할 수 있는 때가 올까?라는 생각이 드네
    내가 해봐서 아는데 ㅠㅠ 삭발 진짜 인생 쾌적하다 여행 갈 때 드라이어 롤빗 헤어롤 집게 헤어오일 샴푸 린스 없어도 되구요 준비 시간 30분이면 완료 일상의 부담이 한 반으로 줄어드는 느낌?
    나중에 자발적 삭발 다시 해보고 싶어졌다 아직은 다 놓지 못한 꾸밈에서 벗어나면 얼마나 신날지
  • tory_34 2020.01.05 22:51
    요즘 탈코한 어린 여자분들 볼때마다 속으로 감탄해 톨대단해
    난 풀메에 공들여서 머리 만지고 스틸레토 힐 자주 신어
    왜냐면 사회가 나한테 그런걸 바라니깐 난 거기 맞설 힘이없엌ㅋㅋ
    암튼 그래도 한남밭에서 나름 성공할려고 노력하고 있어
    암튼 나같은 사람 보더라도 힘빠진다고 생각안했으면 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르셋 덩어리지만 마음속은 안그래~
  • tory_48 2020.01.06 01:44
    여기 토리들도 다 사회가 바라는 여성상을 강요 받고 있는데도 그걸 거부한 거야. 나도 한남밭 직장 다니면서 뒤에서 수근댈 걸 알면서도 머리 잘라던진 거고. 토리도 그냥 "맞설 힘이 없다"라고만 생각하고 끝내지 말고 토리의 삶의 질을 위해서, 그리고 여성 인권을 위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 듯. 생각보다 토리는 강한 사람일 수 있으니까
  • tory_76 2020.01.06 15:40

    외모도 정치라는 걸 알아줬으면

  • tory_34 2020.01.07 01:55
    @48 아니 계산기 다 두드리고 사는거야
    외모로 벌어먹고 사는 중이라서...
    평소엔 1도 안꾸며 남동생옷 즐겨입어!
  • tory_35 2020.01.05 22:53
    으아아.. 나 비만인이라 숏컷까지 하면 어마어마한 사회적 혐오를 견뎌낼 용기가 없다 ㅠㅠㅠ 다이어트부터 지금 막히고 있어 ㅋㅋㅋㅋ큐ㅠㅠ 옷이나 화장은 후드 와이드팬츠에 썬크림 립밤정도로 끝나는데, 내 살이 너무 혐오스러운걸 극복하기가 힘드네.. 다이어트와 요요 반복중...
  • tory_96 2020.01.08 08:5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22 21:28:43)
  • tory_36 2020.01.05 22:53
    개좋아 추천.<br />
    나도 완전코덕에 코르셋조이고살았어. 외커당시에 미용방 다이어트방 성형방 상주하면서 글마다 보고 추천 템 다 사고 후기 쓰고 할 정도로 그러다가 페미니즘을 알게 되고도 계속 꾸밈 노동을 버리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런 내가 모순되게 느껴지더라 특히 탈코 결심하게 된 계기는청소년들 여아들이 꾸밈 노동을 그대로 이어가고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그런 어린애들을 예쁘다고 소비하고 있는 사회를 보고 있으니까 내가 하는 게 단순한 내 취향이고 나에게만 영향이 있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당장 길 나가면 안 꾸민 여자들이 없고 당연히 나도 거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씩 줄여나갔어. 그러다 보니 내 주변부터가 바뀌더라 코르셋 조이던 친구들이 나로 인해서 점점 머리가 짧아지고 화장이 줄어가고 다이어트를 안 하고 생각이 바뀌더라고 그걸 보면서 백래시 오려고 해도 마음 더 잡고 그랬어. 여하튼 글 너무 추천하고 내가 얼마나 나를 대상화하면서 평가받는 거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만큼 남들을 평가해왔는지 알게 됐어. 나를 더 존중하게 됐고
  • tory_37 2020.01.05 23:16
    토리야 정말 멋있다.. 좋은 글 고마워! 나는 화장이랑 옷은 내려놓았는데 머리는 아직 긴 머리야ㅠㅠ 나도 얼른 용기가 생겨서 탈코운동에 더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하면 되겠지..?
  • tory_38 2020.01.05 23:17

    탈코는 추천이야! 난 길 나가면 사람들이 성별 몰라서 가슴 쳐다볼 정도로 짧게 치고 옷도 노브라 가능한 것만 입고 했는데 이상하게 살찌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은 못 버리겠더라.. 지금 과체중인 상태인데 얼른 하는 일 끝나서 살 빼고 싶단 생각만 들어 여기선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싶어

  • tory_39 2020.01.05 23:35
    톨아 진짜 멋져ㅠㅠ 나도 톨 글을 떠올리며 언젠가 꼭 머리 자를거야... 아직 머리카락만은 놓지 못한 사람 그거 나거든 ㅜㅜ
  • tory_40 2020.01.05 23:44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톨글 보니까 힘이 난다 글 고마워
  • tory_41 2020.01.05 23:45
    난 키 작아서~다리가 날씬해보여서~꾸역꾸역 신던 힐 다 버리고 운동화나 로퍼로 갈아탔는데 정말 훨씬 편해! 머리랑 화장은 아직 다 못 놓았는데 글이랑 댓글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 tory_42 2020.01.06 00: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27 14:49:48)
  • tory_43 2020.01.06 00:09

    응원할게 토리야!

  • tory_44 2020.01.06 01:02
    나는 인스타에서 탈코하려고 가슴 보형물 뺀 사람 봤는데 그거보고 뭔가 의욕샘솟았어 다들 진짜 진지하게 하는구나 싶어서 ㅜㅠㅠ
  • tory_123 2020.04.01 10:29
    으아아악 그건 수술할때만큼 빼는것도 아프지않아? 비꼬는거 아니고 대단하시다.. 비용도 또 들텐데
  • tory_45 2020.01.06 01:28
    나는 몇년 전부터 화장 하나씩 줄이고 있는데 눈화장이랑 파데까지는 어찌저찌 없앴는데 여드름 때문에 컨실러 놓는게 너무너무 힘들다 ㅜㅜ 응원할게 토리야!!!
  • tory_46 2020.01.06 01:34
    진짜 멋있다! 토리처럼 용감한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고마워
  • tory_47 2020.01.06 01: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13 03:41:01)
  • tory_48 2020.01.06 01:53
    크으 토리 글 써줘서 너무 고맙다!!!!!

    나도 토리가 말한대로 화장도 안 하고 옷도 편하게 입고 다니면서도 머리 자르는 건 정말 겁났었는데, 그래서 한 달 간격으로 조금씩 머리 잘라나갔어. 가슴 밑에까지 길던 머리를 가슴까지 - 그 뒤에 어깨 높이로 - 어깨 안 닿게 - 숏컷 이렇게 해서 18년 여름에 벗어던짐. 이런 방법도 있다!

    그리고 단발보다도 숏컷 하고 나면 정말 달라져. 사회가 나를 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내가 나를 보는 것도. 네일, 귀걸이, 화장, 이런 것들이 내 머리가 귀로 넘어가지 않는 순간 다 쓸데없는 꾸밈이라는 걸 알게 되고 더 효과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됨.

    남초 대기업 다니는 토리인데, 숏컷하면 얼마나 수근댈까 걱정하면서도 지르고 출근했었어. 근데 웃긴 게 2,30대 남자들은 눈치 까는 것 같은데 아저씨들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름ㅋㅋㅋ너무 이쪽 관련해서 몰라서...더 웃긴 거는 오히려 이게 내가 일을 개열심히 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야ㅋㅋㅋㅋ웃펐다. 아무튼 머리 자른지 1년 반 됐고 19년에 상위 고과 받았어. 토리들아 머리 자르고 그 시간에 내 자신과 또 내 자신의 역량에 집중하자!
  • tory_49 2020.01.06 02:14
    우리 다들 힘내자 ㅠㅠ
    나도 머리 투블럭으로 밀었는데
    내모습을 보면서 어린 여자애들이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꼈으면 해서 자른 거였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여자아이들과 우리의 인권을 위해서 힘내자
  • tory_50 2020.01.06 02:38
    솔직한 후기 고마워. 찐톨 응원하고 우리 모두 응원한다!
  • tory_51 2020.01.06 02: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18 16:08:04)
  • tory_53 2020.01.06 04:02
    스크랩했어.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토리 글 읽고 마음 다잡아야겠다. 글 써줘서 고마워
  • tory_54 2020.01.06 0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7 06:27:13)
  • tory_55 2020.01.06 05:24
    원토리도 그렇고 멋진 토리들 많다...!
  • tory_56 2020.01.06 07:40
    탈코해도 거의 화장 위주고 다이어트는 계속 하는 사람 많던데 나는 거식증 고치는 데에 탈코 멘탈리티가 큰 도움이 됐었어! 마름 집착이 울나라 여자들 큰 이슈고 겉으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나처럼 식이장애로 고통받는 여자들 진짜 많고 여리여리, 하늘하늘, 뼈마름, 미용체중 등등 여자에게 마르고 가볍길 강요하는 분위기가 정말 극심한데 다이어트도 언젠간 화장처럼 탈코의 메인이 되면 좋겠다ㅜㅜ
  • tory_58 2020.01.06 08:56

    호칭이 아가씨에서 선생님으로 바뀐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나도 지금 묻어가는 입장이지만 토리의 용기에 존경심 생기고 고맙고 그러네

  • tory_59 2020.01.06 09:01
    난 어쩌다보니 남자들 숏컷으로 6개월넘게 살았었는데(여성용숏컷아님)
    감을때랑 말릴때는 편한데 너무 아침마다 뜬머리땜에 머리감는게 넘 귀찮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시 길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리 응원해~~~~!!!!!
  • tory_60 2020.01.06 09: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5 22:08:05)
  • tory_61 2020.01.06 09:59

    나 짧은 머리가 안 어울려서 2n년 내내 긴머리 고수하다가 얼마 전에 퇴사하면서 단발로 잘랐거든.. 언젠가 숏컷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자른 거긴 한데 여전히 겁이 나는 게 사실이야 ㅠㅠ 화장에 딱히 취미는 없지만 그냥 해야하니까 했던 나날을 지나 최근까지는 출근할 때만 화장을 하는 단계까진 왔는데 이것도 꼭 놓아버리고 싶은 지금 ㅠㅠ 톨이 너무 대단하고 부럽다.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마른 몸에 대한 강박과 놓지 못하는 화장, 머리스타일.. 내가 놓은 건 아직도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복잡하다 

  • tory_62 2020.01.06 10:10

    숏컷은 가끔 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쉬웠고 옷차림은 늘 여남공용을 입어서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었음. 근데 화장 놓는건 아직 좀 힘드네. 아직 파데를 못놔서 바르고있는데 이제 파데도 슬슬 놓으려고.

  • tory_63 2020.01.06 10:28
    탈코르셋의 주 목적이 왜 편함이 아니야? 나를 강제하는 시선에서 벗어나서 핑크택스를 쓰지않고 내 자신이 자유로워지면 되는거 아냐?
    짧게 깎는게 탈코르셋의 특징인적도 있었지만, 이렇게 짧을수록 미용실에 더 가야하고, 여성 커트 가격이 남성 두배라고 알려지면서 다들 머리에 대해선 편하게 가장 경제적으로 생각하는게 맞게 변한것 같아. 나만 해도 반삭했다가 지금은 그냥 중단발 유지하고 있고.
    단백질 히잡이라고 부르면서 여성의 행동을 여성주의적으로 강제하는 시도 자체가 지적받았음을 알려주고 싶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가 자유로우면 되는거임. 남자새끼들이 머리긴 여자가 좋다고 반발로 짧게 깎는것보다 더 광범위로 생각했으면 좋겠음. 내 마음대로 하고싶은걸 하는거야. 원글 톨이 정답찾아서 기쁘다고 생각하면서 내려오다, 댓글들이 이상한 생각이 보여서 적고간다.
  • tory_18 2020.01.06 10:50
    나도 탈코했는데 주 목적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탈코하고 머리 짧아봤자 오히려 더 관리하기 불편하다고 하는 말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 당연히 탈코하면 편한 거 맞지. 하지문 단지 편함 자체가 목적이라고 하면 꾸밈 노동 파업이라는 목적이 가려지기 때문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당장 나도 탈코해서 편하다고 하면 머리 긴게 더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봤거든
  • tory_67 2020.01.06 10:50

    토리의 말도 옳아! 근데 이건 페미니즘을 대하는 개인의 견해 차이야. 사실 어떤 방법으로던 페미니스트들이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여성의 자유지. 그때가 되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던 화장을 하던 머리를 길던, 그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선택이 될꺼야. 다만 아직 우리 사회는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고 긴 머리를 단백질 히잡이라고 부르면서 탈코의 대상으로 삼는건 우리가 그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이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스트 방법론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이 있어. 긴 머리를 지양하는 것도 진정한 자유가 오기전 여성의 선택을 보여주는 행동의 한 양식이라고 생각해~~ 다른 방법이지만 이상한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

  • tory_66 2020.01.06 10:54
    [남자새끼들이 머리긴 여자가 좋다고 반발로 짧게 깎는것보다 더 광범위로 생각했으면 좋겠음]
    남자가 머리긴 여자 좋다고 그게 싫어서 반발로 자른거 같아 이 글이?....
    그리고 남녀 커트가격 차이나는거 맞는데 동네 미용실 동일가격 받거나 차이나도 1,2천원 밖에 안나는데 많아.. 프랜차이즈야 5천원에서 몇만원씩 차이나지만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반발심으로 자른거면 또 어떻고 편의성이면 또 어때
    여러 이유가 혼재하는거고 아 이사람은 이래서 그랬구나 이러고 넘어가면 안되는건가

    이 글에서 남자들처럼 투블럭 바리깡 안했다고 여자들 한심하다는 말 없잖아
    중간에 숏컷에 비용 더 많이들고 관리 어렵다는거에 대댓글 핏백보고 토리가 이러는거 같은데 남자들 귀컷 파서 자르는거 그거 관리 개쉬워
    디자인성이 들어가니까 비싸지고 관리 어려워지는거야
    비용 차이 많이 나는건 동네 미용실(막 아주머니 할머니들 타겟의 엄청 싼데 말하는거 아니야ㅎㅎ 비프랜차이즈 개인 미용실 말하는거.)로 충분히 매꿀수 있어
    그리고 앞으로도 저렇게 단순 커트여자손님들 많아지면 비용도 내려가겠지
    가격 좀 내려갔으면 좋겠어 진심
  • tory_63 2020.01.06 11:21
    @66

    [ 원글 톨이 정답찾아서 기쁘다고 생각하면서 내려오다, 댓글들이 이상한 생각이 보여서 적고간다. ]

    난 이렇게 썼는데 톨은 보고싶은 부분만 읽는 버릇이 있는것 같다 ^_^ 내 글은 원글톨에 반박하는 글이 아니야


    각자 머리에 대한 생각이 있는건데 숏컷은 못하겠다는 톨에게 우르르 단 댓글들때문에 단 댓글이야~

    그 외엔 톨 생각에 충분히 공감하고. 미용실 핑크택스는 정말 사라져야된다고 생각하거든. 

    미용실에서 내 틀과 내 얼굴형을 재단하는 시도조차 싫은 사람들은 집에서 관리하고 손닿기 편한 단발하는 경우도 있어.

    그럼 이 사람들은 숏컷안했다고 꾸밈노동에 파업안하는 사람들이 되는거야? 아니잖아.

    숏컷=꾸밈노동파업상징=탈코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거야. 

  • tory_63 2020.01.06 11:25
    @67

    긴머리를 굳이 유지하라고 말한 댓글이 아니야, 숏컷을 하든말든 그건 다시 말하지만 내자신이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 하는거면 아무 상관없고. 그런데 댓글 중간에 꼭 숏컷을 해야하니? 숏컷이 더 불편해~라고 말하는 여성에게 숏컷을 편하려고 하는게 아니야라고 오히려 배꼽이 배보다 큰 이야기 하는 톨이 있어서 단거고. 


    숏컷이 힘들고 무서우면 염색이나 파마부터 줄여가면 될일이야. 개인의 사정에 맞춰서 개인이 스스로 누리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야지 무턱대고 자르고 숏컷 관리하세요로 가는 경우도 많이 봤었구. 이것때문에 학회나 여성모임에서 정말 많이 토론되고 논의되기도 했었던것 같은 주제라 내 생각을 단거야 ^_^ 이상한 생각이라는 워딩은 숏컷 자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숏컷=탈코로 이어지는 생각에 붙인거야.  

  • tory_63 2020.01.06 11:27
    @18

    숏컷을 해서 관리하기가 더 불편하고, 또다른 꾸밈 비용이 생기는 것 같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 사람들에게 숏컷을 강제할 이유가 있음? 자기가 꾸밈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결론이 꼭 숏컷일 이유가 있을까 톨아? 예를들어서 사실 돌고 돌아서 가장 손안타고 미용실 안갈 수 있는 머리는 중단발이잖아. 

    중단발로 자른 여성들은 그럼 꾸밈노동을 놓지 못한 여성들일까? 숏컷을 안했으니까? 


    내가 말한 의문이나 워딩은 이 부분에 맞춰져 있는거임. 숏컷=탈코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탈코르셋은, 나를 얽매고 있는게 뭐였는지를 떠올리고 여기서 이탈하는 과정인거야. 숏컷을 원래 좋아했고 바버샵에 들려서 8만원짜리 컷을 하던 여성은 그럼 탈코를 쉽게 성공한걸까? 아니잖아. 

  • tory_18 2020.01.06 11:39
    @63 나는 이런 의견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해. 탈코르셋에서 '코르셋'이 뭐라고 생각해? 사회적으로 여성에게만 가해지는 압박이야. 단발이 꾸밈 노동이 아니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탈코르셋은 편해지기 운동이 아니야. 엄연한 사회운동이라고. 단지 개인의 편함을 위해서 아니라고. 탈코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짧아야해. 여성은 장모종이 아니기 때문에. 중단발이든 단발이든 꾸밈노동 못놓은 거 맞아. 나도 단발이 탈코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어. 근데 머리를 그 흔히 말하는 '남자' 머리처럼 짧게 자르고 나면 그 전의 단발도 코르셋이었음이 너무도 명백해지는 걸. 단발을 하면 아무도 뭐라 안해. 근데 거기서 숏컷(여기서 말하는 건 흔히 말하는 '여자' 숏컷이 아니야)으로 넘어가는 순간, 여기저기서 태클이 걸려오더라ㅋㅋㅋ 내가 선을 넘었다는 거지. '여자'처럼 보이는 외형.<br /><br />
    톨이 예로든 여성은 성공 한게 아니지. 숏컷=탈코가 분명 아니지. 근데 탈코의 조건 중에 하나가 숏컷이라는 거야. 숏컷을 했다고 탈코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모르지. 하지만 탈코를 했다고 한다면 숏컷은 당연히 이미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지. 톨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것 같아. 겉탈코, 속탈코 의미하는거지? 속탈 안되었는데 겉탈 했다고 나 탈코했다고 할 수 없는 걸 말하는 것 같은데, 내가 굳이 댓글을 단 이유는 톨이 말한 것들이 탈코라고 말하면 분명 누군가는 '아 그럼 머리 꼭 안 짧아도 탈코'라고 오독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야. 내가 그랬던 사람이거든. 머리는 그대로 단발인채로 난 다른 꾸밈노동을 안했을 때 이것도 탈코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 숏컷만이 탈코의 완성이라고 할 순 없지만, 숏컷은 탈코의 기본 조건이라는 거지.
  • W 2020.01.06 11:49
    @63 탈코는 여자들아 편해지자 가 아니라 "가부장제를 깨부수자"에서 시작된 운동이야. 가부장제를 깨부수고 여성혐오를 부수자에서 시작된거고. '나를 얽매고 있는게 무엇인가 떠올리고 이탈하자'는 과정 맞아. 근데 그게 가부장제에서 벗어나자고 시작된 사회 운동이야. 다른 운동으로는 비혼, 비출산 4B이런게 있겠지? 걔네랑 같은 맥락이야.
    혹시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책 읽어봤니? 극초반에 남자가 남자라는 인정을 받는 방법은 크게 몇가지가 있는데 1. 여성을 타자화함으로써 남자들사이에서 공감대 얻기(ex.그 여자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여자들은 다 이해할 수 없어) 2. 여성을 트로피처럼 옆구리에 끼고다니면서 어쩌구하기(ex. 아직도 섹스를 안 해봤다니 니가 남자냐? 군대 가기 전에 창녀촌이나 가봐) 3.여자를 어머니(성녀) 혹은 창녀로 구분지어서 성녀는 섹스하지 않고 자신을 돌보는 존재로, 창녀는 사람취급안하고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어쩌구
    그럼 비혼 외치며 디폴트컷으로 머리를 자른 여자는? 단지 머리를 짧게 잘랐을뿐인데 성녀도 아니게되고, 창녀도 아니게되고 길을 걸으면 6아가씨9가 아니라 선생님으로 불리게되잖아. 얼마나 허무해. 머리 잘랐다고 걸어다니는 가부장제 철퇴가 되는게..

    토리가 말하는 '중단발로 자른 여성은 꾸밈노동을 놓지 못한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면 난 그렇다고 봐. 난 화장, 옷 다 놓고도 머리는 중단발을 유지했던 여자로서 얘기할 수 있어. 잘라놓고보니까 머리길이도 꾸밈노동 맞고 코르셋이야. 난 머리 관리에 돈 하나도 안 쓰고 되려 제발 머리 좀 잘라라 소리 듣던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아 난 편하니까 괜찮아. 이것도 탈코의 한 맥락일 수 있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본문에도 썼다시피 점점 괴리감이 오더라고.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외면하고있지는 않은가?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과 페미니스트인 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결국 나는 '남이 보기에 좋은' 페미니즘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그러면 그렇게 해서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내린 답은 '아니다'였어.
    토리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것 같으니 하는 얘기인데 토리도 한 번 머리를 디폴트컷으로 짧게 잘라보고 직접 느껴보는건 어때? 난 사람들의 탈코 담론에 동의했지만 직접 잘라보니 내 몸에 와닿는 정도가 다르더라고.
    8만원짜리 디폴트컷은 탈코실패다 이 얘기도 동의해. 흔히 말하는 레즈의 티부, 바지씨들은 그럼 페미담론이 나오기 전부터 탈코하던 사람들이냐 하면 아니라는거지. 페미니즘이라는 사회 운동에 뜻을 같이하고 연대하며 행동한 결과가 탈코인건데. 근데 그렇다고해서 단발도 탈코로 쳐줘야하나? 하면 그건 절대 아니고ㅋㅋㅋ
  • tory_66 2020.01.06 12:15
    @63

    나한테 읽고싶은 부분만 읽는다고 지적했는데ㅎㅎ 그럼 대체 어느 부분에서 [남자새끼들이 머리긴 여자가 좋다고 반발로 짧게 깎는것보다 더 광범위로 생각했으면 좋겠음]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지 그 문제가 된 댓글 좀 알려줘. 

    나는 이 글, 댓글들 다 통틀어서 이런 생각이 왜 들었는지 이해가 안되거든. 그리고 나한테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 지적한 것 치곤 정작 가장 첫번째 대댓글, 사람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다, 머리 자르라고 강요들은 안한다 이 부분은 가뿐히 뛰어넘고 네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 같아.


    내가 위에서도 썼듯이 반발심이면 어떻고 편의성이면 어때.

    근데 편의성을 설사 최우선으로 택한다해도 남자식 짧은 머리가 여자들의 중단발, 한묶음머리보다 훨씬 편해ㅋㅋ

    그러니까 아이러니하다는거야.

    만약 머리 자르는건 어색하고 어찌됐든 비용 많이 들어가고 관리해야하니 싫다, 이렇게 댓글 달면 그 사람들한테는 누가 뭐라그러겠어..

    나만해도 한묶음머리야.

    근데 "더 편하니까" 중단발을 고수한다? 머리 묶는 게 더 편하다?

    그건 아니라는 거지

    (이런 '정정'을 자꾸 너토리는 우르르 몰려든다 식으로 표현하면서 머리를 자르라는 억압처럼 받아들이는데 그러지 마.. 그거 아냐.. )


    그리고 반발심으로 자른걸 왜 편협한 걸로 모는건지 모르겠고ㅎㅎ

    네가 쓴 댓글에 따르면 그런 반발심에서 자른건 광범위(?)로 생각하는게 아닌게 되는건데.. 그럼 뭐가 광범위로 생각하는건데?

    저런 계기로, 저런 목적으로 자르는 것도 선택의 하나로 인정해야 광범위적 사고인거 아냐?


    여기서 네가 제일 편협한 거 같아.

  • tory_63 2020.01.06 13:03
    @18

    각자 생각하는 선에서 꾸밈 노동이 아닌 부분을 찾아가야 되는거 아냐? 남한텐 단발이 꾸밈 노동이지만 나에겐 숏컷이 꾸밈 노동이었어. 남들도 모두가 숏컷이 편하지 않을 수 있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생각이 되어져야 하는거야.

    톨아, 톨이 생각하기엔 코르셋이 정말 뭐라고 생각하니? 탈코의 조건이란게 대체 뭐니? 조건이 필수가 되는 순간, 나는 또다른 코르셋에 매이게 되는거야, 내가 원하지 않지만 남들이 원해서 해야만 한다는 코르셋이라면 그게 여성주의안에선 또다른 강요가 되는거잖아. 오독을 안하게끔 충실하게 말하면 되는걸, 꿋꿋이 탈코=숏컷이라고 맹점을 찍는 자체는 이미 다른 논의들에서도 여성주의내의 가스라이팅으로 지적됐었던것같구. 


    그리고 톨아 

    [톨이 예로든 여성은 성공 한게 아니지. 숏컷=탈코가 분명 아니지. 근데 탈코의 조건 중에 하나가 숏컷이라는 거야. 숏컷을 했다고 탈코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모르지. 하지만 탈코를 했다고 한다면 숏컷은 당연히 이미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지. 톨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것 같아. 겉탈코, 속탈코 의미하는거지? 속탈 안되었는데 겉탈 했다고 나 탈코했다고 할 수 없는 걸 말하는 것 같은데, 내가 굳이 댓글을 단 이유는 톨이 말한 것들이 탈코라고 말하면 분명 누군가는 '아 그럼 머리 꼭 안 짧아도 탈코'라고 오독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야. 내가 그랬던 사람이거든.] 이부분은 톨의 케이스를 남에게 확대해서 전시해서 강요하는 부분이야, 다시 한번 잘 읽어보고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탈코를 했다고 한다면 숏컷은 당연히 이미 되어있어야 한다고? 왜? 


    또 예를 들어볼까? 탈코를 한 사람중에서, 머리는 길고 탈색과 염색하는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본인이 했던 염색을 하지 않았어. 염색을 하는 이유에 본질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야. 머리를 기르고 검은 부분이 많아지기 시작했어. 이게 숏컷을 하지 않았다고 탈코가 아니야? 왜? 본인이 생각해서 본인이 하고 있었던 꾸밈노동중 가장 큰 부분을 내려놨는데? 톨이 말하는 부분의 맹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 tory_63 2020.01.06 13:07
    @66

    톨아 미안한데 그냥 톨의 댓글만 봐도 먼저 달았던 댓을 찾지 않아도 될것같아.

    댓글에 문제있다고 했더니 또 모든 댓글에 내가 관심이 있었던 것처럼 말을 하는건 좀 이상하다. 


    그리고 반발심으로 자르는거? 가능해,

    그런데 그걸 남의 탈코에서도 똑같이 강요하려 하면 안된다고.

    뭐가 내 자신의 꾸밈 노동과 기능으로부터 자유로운지는 그 사람이 깨닫게 도와주면 되는게 시스터후드야.

    톨은 약간... 페미니즘 안에서 이루어지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스스로 자기안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액면만 보는것같다. 그 이상은 말을 아낄게. 숏컷 안에서만 탈코를 강제하는 사람과 그게 아니라는 사람중에 누가 더 편협한지는 글쎄...음... ^^;;

  • W 2020.01.06 13:15
    @63

    톨 덧글 요약하자면

    1. 숏컷도 꾸밈노동이다 (여성스러운 숏컷이면 몰라 디폴트컷은 꾸밈노동이 될 수 없음)

    2. 탈코르셋은 또 다른 코르셋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단발도 탈코로 쳐줘야한다 (탈코=또 다른 코르셋 논리는 그남들, 안티페미가 코르셋의 본질을 흐리려고 만든 개념.)

    3. 염색 하던 사람이 염색 안 하면 탈코다 (염색 안하는건 걍 자기 편해지려고 안한거지 '나는 더 나은 여성인권을 위해 마음 잡고 앞으로 내 머리에 돈을 쓰지 않으며 어린 아이들에게 코르셋을 되물림하지 않고 여성을 사람으로 바라보라는 어쩌구 <아닐걸? 솔직해지자. 진짜 그런 뜻이 있었다면 정말 '염색 안하기'에서 그칠 수 있을까?)

    4. 탈코 범위를 넓혀야 많은 여성 마음이 편해진다 (페미니즘은 기분 인정 투쟁이 아니고 더 많은 여자에게 페미 타이틀 나눠주기 게임도 아님. 페미한다고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단발도 탈코! 주체적인 여성상! 걸스 캔 두 애니띵! -> 백래쉬 책 읽고오기)

    https://youtu.be/dc9su8RJ72g

    이거 한 번 봐봐. ENG) 숏컷=탈코야? | 주체적 꾸밈의 허상과 내적탈코

  • tory_63 2020.01.06 13:19
    @W

    원글톨아, 미안한데 본인이 말하는 가부장제에서의 탈피를 위해서 탈코를 하는게 아냐,

    가부장제에서의 탈피는 모든 페미니즘의 기치임. 


    탈코르셋,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외부적인 꾸밈이 남성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래디컬 페미니즘이고, 탈코운동은 래디컬페미니즘안에서 가부장적인 면모를 나부터 버리자!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나온 운동중 하나임. 그리고 지금 정확히 박아두자면 래디컬 페미니즘이 확산되면서 트위터발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잘못 고착화 된 부분이 있고, 그게 지금 원글톨과 다른 톨들이 말하고 있는 부분임. 

    머리길이가 왜 꾸밈 노동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애초에 꾸밈노동의 정의가 뭔데? 내가 내 선에서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내가 내 자유를 위해 선택한 선택을 왜 탈코르셋이 아니라고 하는데?


    원글톨의 선택을 존중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게 된 너만의 계기가 있겠지.

    하지만 톨아, 래디컬 페미니스트들 중에선 정말로 히잡을 쓰고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도 있고, 레게머리를 하는 페미니스트도 있어, 자연스러운 내 모습은 원래 그대로의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서 머리를 자르지 않는 에코 로지컬한 페미니스트들은 머리를 자르지 않아. 이 사람들이 계속 주창하는건 나 자신이, 남성이나 사회에서 부여한 결론이 아닌 내 결론을 따라야 한다는거야. 그중 중도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사회에서 유리되지 않고 그 안에서 타협을 하는것도 결국 내 자신에 따를 일이라는거고말하고, 그 안에서 교활한 산업은 백래시를 종용하는거지.

    백래시라니까 계속 바버샵 예를 들어볼까? 탈코=숏컷 그러니 멋진 여성이 되려면 바버샵정도는 가줘야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바버샵에서 머리를 잘라보는건 어때? 이건 탈코일까, 백래시일까? 


    그런 연장선상에서 원톨의 [단발도 탈코로 쳐줘야하나?하면 그건 절대 아니고...]라는 마지막 문장이 기껍지 않은것도 그래서야, 대체 왜? 그런데 왜 남들을 그렇게 봐야돼? 래디컬담론에서 단발이 무슨 조건으로 언제부터 등장한건지?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들이 이미 서양에선 한번 휩쓸고 지나갔었음. 1960년대 급진적인 여성 래디컬페미니스트가 고꾸라졌던 이유기도 했고. 그렇게 따지면 태어난 내 태생부터 반페미니즘이어야 되는거라는 비아냥을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거든. 작년에 절찬리에 치받았던 한국의 여성모임들도 대부분 그런 결론이 났던것 같고.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아주 좋은 책이지, 그런데 다 읽었다면 <여성주의 경제학>이란 책을 꼭 읽어보길 바라.

    지금 우리가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심화적으로 나와있어. 도움이 될거야. 


  • tory_63 2020.01.06 13:21
    @W

    그리고 좀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나는 숏컷을 여성스럽게 잘라야 한다고 한번도 말한적 없을뿐더러,

    숏컷자체에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빗대 말하는건 원글톨이 아직도 섹슈얼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했다고 생각함. 

    그냥 숏컷이라는 스타일을 왜 택했는지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으니 오해없었으면 좋겠음. 

  • W 2020.01.06 13:33
    @63

    허... 헐 탈코르셋=/=가부장제 탈피 라고...? 탈코르셋 의미 어디까지 변질된것인가...???

    톨아 물론 여자들이 머리길이 뭐 길수도 있고 짧을수도 있고 빡빡밀수도 있고 그렇지. 근데 그건 정말 여남인권이 평등해진 다음 세기에서야 가능한거고.. 지금 톨의 주장이 성립된다고 생각해? 여기 지금 유토피아 아니고 천국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몇천년에 걸쳐서 내려온 여성혐오 타파운동중이잖아.. 우리가 여성인권을 위해 운동하는건 맞지만 그 단계가 있지 않겠어? 갑자기 다 건너뛰고 단발도 탈코, 이것도 탈코, 저것도 탈코, 너도 페미니스트! 하면 그 미래는 전형적인 백래쉬 아닐까??

    가부장제 탈피는 모든 페미니즘의 기치라는 말도 사실 안맞지. 교차페미는 가부장제보다도 더 우위에 있는 것들이 '사람은 성별, 인종, 젠더, 장애, 성적 취향으로 재단되어서는 안된다'잖아. 

    나도 여성스러운, 남성스러운 이 단어 자체가 잘못됐다는거 인지하고 있어. 그렇지만 사회적인 단어가 있잖아? 사회적인 맥락이 있지 않겠니? 패션계에서 페미닌 이라는 단어 대체재가 없는 만큼, 혹은 대중이 '여성스러운'어쩌구가 더 익숙한 만큼 내가 갑자기 '디폴트컷'이라고 하면 적개심부터 갖게되거나 왜 저게 디폴트컷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그러지 않았을까? 아니 그 전에... 탈코는 우리 가부장을 깨부수고 사회적 여성성을 깨부수자는 운동이기에 이건 (사회적으로 강요받은) 여성스러운 머리고, 나는 반대되는 머리로 잘랐어. 라고 했잖아. 여성성이 뭐고 그 반대되는 개념은 뭔지 일단 확실하게 정립하고난뒤에야 다음 스탠스가 나오지 않을까? 

    탈코 외치는 페미들이 바버샵을 외칠 것 같아? 탈코페미들을 너무 모르는거 아냐..? 탈코하자, 화장품사고 머리 치장할 돈 모아서 내 집 장만하자 가 요즘 플로우인데.... 뭐 탈코페미를 빼고 그냥 머리 짧은 페미가 바버샵갔다고 치자. 그게 백래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사람마다 의견이 나뉘겠지)언제든지 백래쉬 역풍맞을 여지는 있다고 생각해. 


    근데 왜 자꾸 탈코의 의미를 확장시키려는거야? 탈코 안해도 페미일 수 있어; 그냥 탈코 안 한 페미하면 되는거잖아. 어찌되었든 '여성을 위한 행동'을 하면 되는거잖아. 탈코 의미를 확장시키면 페미한테 돌아오는게 뭔데? 더 많은 여자들에게 탈코 페미니스트 훈장 쥐어주기??? 너도 탈코페미 쟤도 탈코페미 지나가는 사람도 탈코페미 이러면 돌아오는건 뭔데 그냥 자멸이야... 그냥 탈코 안 한 페미해 아무도 뭐라고 안해...

  • tory_63 2020.01.06 13:44
    @W

    원글톨이 변질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은 사실 원글톨이 전혀 몰랐던 정의가 아닐까 싶은데.

    가부장제로 대표되는 남성의 기득권에 항의하기 위한 운동중의 하나가 탈코잖아, 원글톨아.

    그 단계대로 차분히 가야 하면 당연히 먼저 내가 왜 이 운동이 필요한가로 가야하는거지,

    무작정 일단 숏컷부터 해볼래? 이게 바로 탈코야로 이어지는게 어떻게 순서고 다음 단계겠어. 그냥 그건 여성주의 안에서 이뤄지는 강요라는거야. 계속 말하지만. 



    그리고 당연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어. 그래서 더 원글톨이 비유하는게 이해가 안가. 유토피아? 천국? 유토피아에서만 단발 페미니스트들이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거야? 원글톨이 대체 내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에, 내 주장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함. 내 주장은 정말 심플함.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이 강요받았던 관습적인 꾸밈노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는데의 기준은 1. 내 자신이, 내 스스로, 2. 남성과 3. 사회의 강요없이 결정하면 된다 는 소리야. 그리고 혼자서는 이게 어려우니 서로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찾아가는데 다른 시스터후드, 여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거고. 이게 뭐가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숏컷을 해야지! 해야지만 탈코고 페미니스트야!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야? 이렇게 말하는건 잘못됐다는거야. 이런 부분은 애저녁에 래디컬 페미시즘내부에서도 얻어맞고 다들 자정하는 분위기이기도 해. 난 그 부분을 알려주고 싶었던거고.



    그리고 교차페미 말인데, 사실 교차페미를 페미니즘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정말 많아. 그리고 난 정말 래디컬은 교차페미조차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바로 래디컬 페미니스트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그냥 여성으로서, 내 자신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그 상위 개념은 존재하지 않아야함. 여성이 놓쳐왔던 기득권부터 찾아와야지.  톨아, 래디컬과 교차페미는 같이 갈 수 있는 개념이 아니야. 톨이 많이 개념들을 헷갈려하고 있는것 같은데, 말하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톨이 말하는 부분은 래디컬이고, 래디컬은 여성이 여성으로서 누려오지 못했던것을 빼앗기 위해 나부터 당당하게 산다 이런거임. 교차페미의 주장은 성소수자중 게이 남성들과의 유대로 치우쳐서 오히려 여성으로서 누려왔던 것들을 나누게 되었던 부작용이 있었음. 미시건 여성음악축제같이. 그래서 보통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성소수자에대해선 극히 너그럽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여성'이라는 이름이기때문이야라고 말하곤 해. 여성이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거지. 

    교차페미니스트인데 탈코를 하고 래디컬 페미니스트다라고 주창하는건 말이 안되는거고. 혹시 싶어서 말해둔다.



  • tory_63 2020.01.06 13:54
    @W

    그리고 글이 계속 수정되는거같아서. 원글톨아. 나는 지금 탈코의 의미를 확장시키는게 아니라 원글톨과 다른 톨이 편협하게 좁혀놓은 부분에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있는거임. 그렇게 가둬봤자 자가당착밖에 돌아올 수가 없잖아. 

    그리고 나는 자멸이라고 말한적이 없어. 래디컬 페미니즘이 사그라들었었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했던거지. 아마 고꾸라졌던 표현을 자멸이라고 받아들인거야? ^_^;; 래디컬 페미니즘은 1990년대 후반 다시 부활해서 백래시와 싸우는 중이야. 그래서 원글톨같이, 우리같이 생각하는 여성도 많이 생긴거잖아. 

  • W 2020.01.06 14:03
    @63

    일단 냔 아니고 나도 교차페미는 정말 여성을 위한 사회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 나도 자칭 랟펨이고 랟펨공부하고있는데 딤토가 랟펨사이트냐 하면 아니잖아? 그래서 교차페미 얘기를 꺼냈습니다 큼큼

    숏컷해야지 페미라고 말한 적 없고 탈코해야 페미라고 말한 적도 없어. 그냥 탈코 안 한 페미하면 되는거잖아 탈코해야지 진정한 페미훈장이 나오고 페미자격증 나오는거 아닌데 그냥 살면되는거잖아. 탈코 범주를 확장시켜야하냐는 의문이 계속 생겨; 걍 탈코페미하지말고 그냥페미해 아무도 욕 안해

    1. 내 자신이 스스로 2. 남성과 3. 사회의 강요 없이 결정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지금 사회의 강요를 받지 않은 중단발 페미와 페미가 아닌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중인 여자를 놓고 봤을 때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는거야. 굳이 구분을 해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탈코페미와 중단발 페미 중 어떤 모습이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가? 인거지. 탈코 안하고 페미일 수 있어; 나도 그래왔었고 걍 탈코 안 한 페미해 그럼 되는거잖아. 근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외면하고있는건 아닌가?'라는 물음에 내가 답을 못 했고 그래서 자른거뿐이야. 화장 안 하고 편한 옷 입은 내 모습과 현재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의 모습과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인가? 결국 '남이 보기 좋은' 페미니즘을 외치고있는게 아닌가? 그럼 그렇게 하면 여권을 바꿀 수 있는가? 남성과 사회의 강요없이 중단발을 유지했다 쳐도, 사회와 남자는 그 중단발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결국 여성혐오의 답습이고 재생산아냐?

    +) 내가 자멸이라고 얘기했던건 중단발도 탈코, 여성스러운 숏컷도 탈코라고 치면 그 결과는 백래쉬 아니냐. 그게 자멸 아니냐 라는 얘기였어. 실제로 탈코한 페미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코르셋을 마주할때마다 다시 돌아가고싶다는 얘길 하잖아. 자가당착은 저게 자가당착 아냐? 나도 길게 보면 톨 말에 동의해. 여자도 걍 짧은머리해도 되고 긴머리해도되고 중단발해도되고 걍 맘대로 하라그래. 근데 그게 지금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될까 하는거야. 

  • tory_63 2020.01.06 18:43
    @W

    냔부분 알려줘서 고마워 ㅠ_ㅠ 톨이라고 해야하는데도 맨날 실수하네 ... 보는대로 고치고 있어


    다 떠나서 톨이 이야기 한 부분에 대해서 내가 말한 부분을 어느정도 이해해주는것 같아서 정말 고마워. 그런데 톨아, 내가 다시 말하지만 내가 중단발이기 때문에 탈코에 중단발을 끼워줘 이딴 소리를 하는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톨이 본문에서 말한[근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외면하고있는건 아닌가?'라는 물음에 내가 답을 못 했고 그래서 자른거뿐이야. 화장 안 하고 편한 옷 입은 내 모습과 현재 페미니스트가 아닌 여성의 모습과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인가? 결국 '남이 보기 좋은' 페미니즘을 외치고있는게 아닌가? 그럼 그렇게 하면 여권을 바꿀 수 있는가? 남성과 사회의 강요없이 중단발을 유지했다 쳐도, 사회와 남자는 그 중단발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결국 여성혐오의 답습이고 재생산아냐?] 이 부분을 해석하고 내리는 결론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는거고, 그 내려놓고 나서의 편함을 느끼게 되기까지도 본인 자유라는거임. 무슨 말인지 알겠어? 네가 하는 말은 숏컷=탈코=래디컬이고 이렇게 이어지는 논리가 애초에 말이 안된다고.

    네 스스로 네 자신에게 내린 결정이라면 상관 없어. 그런데 네가 아까 뭐라고 했어? 너 스스로 사실은 숏컷 안한 여자들 탈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탈코를 남성들에게 보여지기 위해서 하는것도 세상에, 이건 진짜로 아니고. 정말로 남성들 보란듯이 항의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로서 탈코를 생각하고 있었던거임? 

    [내가 자멸이라고 얘기했던건 중단발도 탈코, 여성스러운 숏컷도 탈코라고 치면 그 결과는 백래쉬 아니냐. 그게 자멸 아니냐 라는 얘기였어. 실제로 탈코한 페미들이 사회생활 하면서 코르셋을 마주할때마다 다시 돌아가고싶다는 얘길 하잖아. 자가당착은 저게 자가당착 아냐? 나도 길게 보면 톨 말에 동의해. 여자도 걍 짧은머리해도 되고 긴머리해도되고 중단발해도되고 걍 맘대로 하라그래. 근데 그게 지금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될까 하는거야.]

    네 댓글에서, 네가 말한 탈코한 페미들이 네가 말한대로 숏컷유지하면서 옷입고 있는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 친구들이 택한 탈코 방식을 되돌아볼 일인거잖아. 네말대로 숏컷으로 자르기까지 했는데 자가당착이고 자멸이야? 지금 톨이 든 예시는 톨 본인을 반박하는 예시잖아? 

    애초에 이런 사회의 틀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게끔 서서히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찾자는게 내가 하고 싶은 말임. 대체 탈코를 하면서 왜 사회의 해석이 들어가야하는데? 중단발을 하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건 남자들이 좋아해서 기르는게 아니라 자기 신념이 있어서 자르는거면 탈코라는거야; 너무 확고하게 탈코라는 단어를 오용하면서, 본인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다고 욕하지 않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나에게 이런 댓글을 달지 말라고 말하는건 굉장히 이상한거지.

    그리고 톨아 책을 좀 더 읽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중인 여성에 대해서 섣부르게 감정적이고 적대적이고 교조의 대상으로 삼는건 래디컬로서 가장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니까. 톨도 여성이고, 나도 여성이야. 톨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는지 하고나서의 소회나 소감도 당연히 응원해. 하지만 본인의 소회나 소감을 다른 이에 대한 교조로 옮겨가게 되는 부분에 대해선 주의해야 하는것 같아. 지금 톨처럼 말야. 단발인 여성들이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하는 여성들과 구분짓기 어렵다고 그들을 래디컬이자 탈코르셋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섣부르게 규정하는 짓이나, 그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하는 여성들ㅇ 이 모두 가부장제의 틀에 순응하면서 살고있는 여성들이라고 동치해서 말해서도 안된다는 부분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선생질처럼 굴었다. 정말 미안해. 내 첫댓글 이후로 말이 점점 불어나서 어떻게 보면 원톨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게 아니고, 결론은 어쨌든 톨의 탈코라이프 정말 응원한다는 거야. 그 지점에서 다른 여성들과 탈코에 대한 생각이 지금 써준 그대로라면 거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음. 좋은 하루 돼!  

  • W 2020.01.07 00:21
    @63
    계속 읽어봤어. 난 이게 비유를 들면 채식주의자같은거라고 생각했거든. 채식주의자도 비덩이 있고 락토, 락토오보, 페스코... 이렇게 단계를 나누잖아? 채식하는 이유가 동물보호든 종차별반대든 환경이나 반자본주의든간에 결론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환경보호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면 모든 채식은 결국 각 단계를 거쳐 완전비건으로 향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 맥락이라고 생각했어. 
    여성혐오를 공부하고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사람의 최종 목적이 '여성인권 상승'이라면 채식이랑은 다르게 수십개의 가지를 치고 어떤 여러 단계를 밟겠지. 나같은 경우엔 여성혐오가 뭔지 인지하는 것 부터 시작했고 미러링을 접하고 가부장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온거고. 사회 운동이기때문에 여러 갈래가 나뉘잖아. 그치? 그럼 그 중에서도 탈코한 페미와 안 한 페미가 있겠지?? 그래 여기까지 너랑 나의 의견은 같은 것 같아. 
    근데 난 탈코 안 한 페미는 페미가 아니라고 얘기하고있지 않아;;; '디폴트 컷도 탈코, 여성스러운 숏컷도 탈코, 단발도 탈코. 탈코란 여성이 자유로워지는 것!' 이 논제가 나올수는 있어. 그럴 수 있어. 근데 지금은 아니라고. 21세기, 2020년 지금 디폴트컷을 안 했으면 당연히 탈코가 아니지. 장발과 화장, 날씬한 몸매가 몇천년에 걸쳐 여성에게만 내려지는 사회적 억압이자 꾸밈노동이잖아. 남자가 여성들처럼 긴 머리 자르면 욕먹을까, 직장에서 짤릴까, 뒷얘기 나올까 고민해? 아니잖아. 그치? 그 극단에 서있는 사람한테 '너가 하는 탈코는 잘못된 탈코야'라며 검열하게 하지 마. 검열해도 페미들이 멍청한 사람들도 아니고 내부자정이 있겠지. 그래 물론 탈코르셋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어야해. 그런데 페미니즘은 사회운동이잖아. 강요로 비춰질 수 있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탈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면 그게 사회적 메세지고 파업이야? 그냥 개인의 취향이지. 사회운동은 쪽수싸움이고 파이싸움이야. 중간은 없어; 탈코르셋:도래한 상상 읽어보기!
    물론 페미들 요즘 논제중에는 토리말처럼 1. 남자와 사회의 시선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고 2. 주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는걸 알아. 그런데 난 단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싶었어. 10년 전 여자들에게 '넌 여성을 위해서 시위를 해야하고, 여성 혐오에 대해서 공부하며 페미가 되어야한다'라고 하자마자 화장 놓고 사탕껍데기 벗어던질 수 있었을까? 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사람들이 '페미'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백래쉬는 무슨 말인지 아예 모르는 사람이 절대 다수일테고, 그 절대 다수들은 지금 사회적 여성성을 그대로 답습하고있잖아. 거기서 '나같은 여자도 있다'라고 전시하는게 잘못된 탈코르셋이야? 사회를 살면서 눈치를 안 보고 디폴트컷을 할 수 있는 사람이(사람=여자만 해당) 그렇게 많은가? 강남이나 어디 저 경상도에 내려가서 디폴트컷:사회적 여성성 헤어 비율이 하다못해 1:1이라도 되면 이해를 하겠어. 그러면 그 다음 단계로 나가야지. 그런데 경상도는 고사하고 당장 강남에만 나가도 1:1이 말도 안되는 비율이잖아. 
    토리가 말하는건 '디폴트 컷 외에도 페미니즘 공부를 한 여자라면 여자는 다 페미가 될 수 있다'는 말 아냐? 공감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당장 페미(그 중에서도 랟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눈쌀찌푸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잖아. 여성혐오 얘기를 하면서 사회적 맥락을 떼놓고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 그렇게 따지면 사실 여성혐오라는 단어도 성립이 안되는거 아냐? 페미들이 갑자기 뿅하고 생겨난게 아니라 사회적 맥락때문에 생긴거잖아. 그 맥락에는 여전히 여성에게만 부여되는 꾸밈노동이 있고 그 극단에 서서 전시하는게 잘못된건가?? 극단에 있는 만큼 극단적인 예시를 보여주는게 잘못된거야??? 가장 극단에 있는 사람들한테 '근데 그게 정말 탈코일까? 여자가 사회의 시선과 남자를 신경쓰지 않고 주체적 중단발을 하면 그것도 탈코 아닐까? 너네는 잘못된 탈코를 하고있어' 라고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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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알지? ph 어쩌구. 그냥 디폴트컷, 화장 안 하고 편한 옷 입고 남자 안 만나고 4B실천하고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맨 오른쪽에 있는거야. 그러면 그 가장 극단에 있는 사람보다 조금 왼쪽에는 머리는 길지언정 탈코한 사람이 있는거고. 시대상에 따라 맨 오른쪽에 어떤 모습이 위치할지는 달라지겠지만 지금만 놓고 보자구. 아니 맨 오른쪽에 있으면 진정한 사람이고 맨 왼쪽에 있으면 거짓된 사람이야? 사이다보다 우유가 더 나은지 아닌지 누가 결정내려? 저 표백제 왼쪽에 있는 분무기 뭐라고 부르냐..? 표백제보다 왼쪽에 있는 분무기는 뛰어나지 못한거고 분무기를 위해서 표백제의 염기성을 낮춰야해? 표백제는 진정한 염기성이고 분무기는 그에 반해 덜 진정한 염기성이야? 아니잖아. 그냥 각자 자리에서 위치하는거야. 그냥 각자 쓰임새가 다르고 구성하는 성분이 다른거야 그치 동의하지? 
    그럼 그냥 탈코르셋도 저 표가 있는겨 걍 다 페미야. 다 같은 페미인데 존나 극단적이냐 덜 극단적이냐 차이잖아. 아니 중단발 페미 하고싶으면 페미 해. 근데 그렇다고 맨 오른쪽에 있는 극단적인 탈코 한 사람한테(빡빡이가 있겠지) 근데 그게 진짜 탈코는 아닐걸? 이러면 뭐야 뭘 원하는건데 극단적인 사람 기준 낮춰서 다같이 탈코페미 타이틀 따내기..?? 


    '숏컷했는데 주변을 보니 코르셋 쪼인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싶어지더라는 페미도 있었다' 라는 말은 성인들도 포함되지만 청소년 랟펨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어. 혼밥하기 제일 어려운 장소가 중고등학교 급식실로 꼽히는 농담아닌 농담 토리도 들어봤지? 왜 그럴까? 왜 그냥 밥먹는건데 혼자 먹는걸 두려워할까? 이것도 개인의 잘못이고 실수야? 여기에 사회적 맥락이 없어? 탈코를 한 청소년들이 다시 사회적 여성성을 수행하고싶어하는게 단지 '잘못된 탈코르셋'을 했기 때문이야? 코르셋 입고싶어진다는 얘기가 어떻게 개인의 잘못이고 잘못된 탈코를 했기때문이야;;; 이건 동의 못하겠어;

    1. 너가 하는건 진정한 탈코가 아니니 탈코의 진짜 뜻을 알기 전까지 탈코 전시 자제해. 잘못된 탈코의 뜻으로 여자들이 교조(:역사적 환경이나 구체적 현실과 관계없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인 듯 믿고 따르는 것; 종교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가 될 수 있으니까(???)
    2. 네 주변 친구들이 잘못된 탈코를 했기때문에 백래쉬 맞는거겠지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림. 페미니즘은 사회운동이 아닌가?? 모든게 개인의 잘못으로 생긴 문제면 가난도 차별도 혐오도 개인의 문제네??)
    3. 탈코는 '탈가부장제'의 뜻이 아님. ->그거 안티페미 논리임; 탈코 왜곡 ㄴㄴ -> 아님. 진정한 탈코는 '남자와 사회의 시선을 무시하고 진정 자기가 하고싶은 머리를 하는 것임 ->ㅇㅋ 근데 그거는 여성권이 더 진보한 다음에 할 수 있는 얘기같음. 탈코 안해도 페미잖아 그냥 페미 해-> 왜 내가 탈코=/=탈가부장제 라고 했냐면 탈가부장제는 모든 페미니즘의 기치이기때문에(?)  사회의 틀에 갖히지 말고 나 스스로 기준을 세워야지 진정한 탈코지 -> ㅇㅋ 근데 그거는 여성권이 더 진보한 다음에;;;; 나는 !!!!!!!탈코 안 한 페미는 페미가 아니라고 한 적 없음!!!!!!!!! 저는 페미 감별사가 아닙니다 탈코전시했을 뿐인데 진정한 탈코가 아니면 전시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을줄은 몰랐습니다
    4. 탈코를 '남성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다니 진짜 아니야 -> 탈코로 자매들과 연대, 어린 여자아이들에게도 전시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되돌아가지 말자는 뜻도 있음. '전시'가 중요한거 알잖아?? 왜 신년 계획 지키는 방법 중 '나 올해에는 이거이거 꼭 할거야!'라고 말하면 좋다는 얘기가 돌아다닐까? 남자들은 왜 자꾸 새로운 여성혐오 단어를 만들어서 (보라니 김여사 메갈쿵쾅 웜퇘지) 보란듯이 얘기하고 전시하며 다닐까?? 왜 여자는 그 여성혐오 단어때문에 위축되고 자기검열하게될까??? 남성들에게 보란듯이 항의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격하시킬 문제인가? 그러면 서프러제트 운동도 실패한 운동인가?? 남자들이나 사회보고 보란듯이 폭탄던지고 불지르고 그랬으니까? 여성소비총파업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래 물론 최종적으로는 '사회와 남성에게 얽매이지말고 자유를 찾아나서야'겠지. 근데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고 사회를 살아가고있잖아???

    내 탈코라이프를 응원해줘서 고마워. 하루하루가 뿌듯하고 즐겁고 보람차고 페미 공부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게되어서 진짜 신나.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토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싶어서 여기저기 탈코르셋에 대해서 최근게시글순으로 검색해보고 다녔거든? 토리가 하는 담론을 누가 어디서 언제 뭐라고했는지 찾아볼수가 없어; 제발 키워드 좀 알려주겠니?
    숏컷=탈코=래디컬 아님 <ㅇㅋ 이해했어 나도 반쯤 동의해. 
    그런데 1. 탈코=/=탈가부장제, 2.머리길이는 꾸밈노동과 관련이 없음, 3. 탈코 후 '사회적 여성성'을 다시 수행하고 싶어지는 것은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 4. 진정한 탈코는 '여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것, 5. 탈코에는 사회적 해석이 들어가면 안됨 이것들이 진짜 이해가 안가거든??? 진짜 미안한데 토리랑 길게 얘기하는 것 보다 내가 알아서 찾아보고 생각하고 싶어서그래. 제발 키워드 좀 알려줘
  • tory_82 2020.01.07 10:36
    @63 뭔 헛소릴 정성스럽게도 썼다.
    탈코에서 뭔 사회적 맥락을 제거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63톨은 선생질 할때가 아니라 가르침 많이 받아야 겠는데. 제발 공부 좀 해.
    일일이 답변해준 원톨 정말 대단함.
  • tory_92 2020.01.07 21:34
    @W 원톨 대단하당 많이 배워가!
    63토리도 계속 고집하지말고 다른사람 의견도 받아들이고 했음 좋겠네 ^^ 어쨌는 궁극적으로 모두가 바라는건 비슷한 세상이니까 말이야
  • tory_99 2020.01.08 10: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19 00:03:47)
  • tory_64 2020.01.06 10:31
    이런 정성글은 선 추천 후 정독함 ㅎㅎㅎㅎㅎ 토리야 잘봤어!! 그림까지 완벽하다ㅎㅎ
    나는 비록 개념녀 후려치기 할때 결혼하고 애까지 낳아버렸지만 요즘 친구들은 비혼하면서 혼자서 잘 살길 바라 ..... 혼자가 짱이야 너무 부러워 퓨ㅠㅠㅠㅠㅠ

    그리고 탈코 편함 맞지..... 머리 가슴밑까지만 와도 감고 말리는데 최소 30분 ~1시간인데 커트치면 감고 말리는것까지 5분컷임. 1주일이라고 해도 얼마나 차이나는거냐
  • tory_18 2020.01.06 10: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06 10:49:30)
  • tory_18 2020.01.06 10:50
    윗 톨한테 댓달려했는데 잘못 눌렀어! 미안해.
  • tory_66 2020.01.06 10:35
    옷은 진짜 여자옷보다 남자옷 튼튼한게 맞는게
    디자인 똑같은(같은 라인에서 나온) 후드티, 목티, 양말 갖고 있는데 남자 옷이 훨씬 보풀 적게 나고 세탁기 돌렸을 때 덜 늘어나.

    오히려 남자옷을 더 막 입었는데.. 운동할때나 시장가서 짐싸들고 올 때 마구 입었음. 특히 후드티

    근데 같은 라인으로 나온 여자옷보다 남자옷이 훨씬 더 튼튼해
    시접선 봉재선도 더 깔끔하고 마감처리 단단하게 되어있고
    오바로크 처리도 뒤집어보면 남자옷에 품이 더 들어갔어

    근데 살 때는 여자옷을 5천원인가 더 비싸게 주고 삼ㅅㅂ
    양말은 2천원 더 비싸게 샀고

    이거 계기로 유니섹스옷이나 그게 없으면 후드티점퍼티셔츠 등등 다 남자꺼로 산다ㅅㅂ 그리고 딤토에서 속옷도 여자레이스하늘하늘나일론팬티보다 남자꺼 순면 트렁크팬티가 훨 나아보여서 그것도 사려고. 지금은 여성용 면팬티 입고있는데 이것도 진짜 시접 봉재선 까슬거려ㅎ 천도 얇기그지없음
    핑크텍스 시발.. 진짜 편의성은 갖다 버리고 여자니깐~~ 이쁜 나일론 리본쪼가리 붙여줄게~~공임비 3천원이야^^ 이러는거 개짜증나.

    여자옷에 장식 다느라 공이 더 들어가니 비싸다 이러는 사람들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남자옷이 훨씬 품이 많이 들어가.
    재질, 혼방율도 남자꺼가 더 좋고 더 싸.
    진짜 핑크텍스 시발이다

    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면서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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