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서 아내 아이디를 빌려 글을 씁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아내는 장난끼가 쫌 심한 편입니다
거의 한 달을 저에게 플스 사줄까? 하고 기대하고 있으면 몇분뒤 뻥이야 흐흐
티비 바꿀까? 뻥이야 흐흐
드론 사줄까? 뻥이야 흐흐
.......한두번은 웃고 넘겼지만 계속되는 장난에 점점 화가 났습니다.
계속 그런 장난 좀 치지 말라고 해도 왜~ 재밌짆아 이러길래 어느날 제가 명품백을 400만원 안쪽에서 사줄테니 한 번 생각해봐라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이 나서 찾아보더군요. 그리고 3일뒤에 제가 최대한 얄밉게 뻥이야 우헤헤 이랬습니다.
말이 없다가 갑자기 우네요. 자기 친구들한테 자랑까지 했는데 어떡하냐고 사람이 왜 이리 치사하냐고.
그래서 제가 너도 그러지 않았냐 했더니 그거랑 이거랑 같냐면서 여자라면 자기 맘 이해할꺼라고 그러네요.
그래서 여자분들이 많은 곳에 글을 써 봅니다.
정말 제가 잘못 한 건가요??


https://img.dmitory.com/img/201907/7ID/wBJ/7IDwBJH3cACw0S2IGKQgsE.png





——————————————————추가
아침 출근길에 썼다가 지금 확인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링크로 아내에게 보여줄려고요.
그런데 댓글로 여성의 ‘성’ 자체를 욕하시는 분 들은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는 맞아야 한다 등등...)
이 글은 다각면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쓴 글이지 여성과 남성의 싸움을 조장하려고 쓴 글은 아니니까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전 정말 건전한 ‘페미니스트’ 입니다.
절때 여자를 욕보이고 싶어 쓴 글이 아니라 사람대사람의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어 쓴 글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2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카톡이 왔네요.
생각해보니 자기가 심했다고 항상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었는데
자기도 오빠 마음을 더 헤아려주겠다고.
운건 명품백을 못 가진단 사실때문이 아니고 3일이나 기대했는데 순간 너무 실망감이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난 명품백 필요없으니 그 돈으로 간만에 우리 가장이 사고 싶은거 다 사라고.....
카톡을 보는 순간 화났던 마음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일부 댓글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하고.....
사실 저와 아내는 고등학생때부터 만났습니다.
평생 결혼할때까지 둘다 다른 사람은 보지도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너무 사랑했던 사람이고 사랑 할 사람이라 제가 너무 심했나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애기낳고 오직 아내만을 위한 큰 금액의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것도 같아서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니 애기랑 둘이 자고 있더라구요.
방문 앞에서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서로 노력하면서 행복하게 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한참을 얘기했네요.
내가 돈을 많이 못버는 사람도 아니고 미래를 위해 너무 저축만 하며 앞만보고 달려온것 같다고 여보 사고 싶은 가방 꼭 사라고.
그랬더니 그럼 오빠꺼도 같이 사자고 하네요 우린 열심히 부모노릇 했으니 이제 우리한테도 작은 선물을 하자고.
그래서 저도 플스를 살까 하다가 인터넷보니 일본 불매 용품에 들어가길래 이번엔 참고 신발하나 샀네요. 아내는 내일 명품 지갑하나 산다고 합니다. 가방은 너무 사치인것 같다고.
앞으로도 서로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잘 살기로 했습니다.
댓글보니 이혼하란 소리도 있던데 그러기에는 결혼 8년차이지만 서로 너무 사랑해서요 ㅎㅎ
조언해주신 분들 다 감사합니다! 잘 살께요!!!!!

+질질짠단 표현은 사실 제 입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아내가 울때 제가 어이없어하니 왜 질질짜니까 어이없냐고 그랬었고 글을 써보자 할때도 왜 제목에다가 아주 질질짠다고 하지그래 하길래 너무 화가 났던 상태라 그래도 썼을 뿐 입니다. 평소에 매우 아내를 존중하며 저런 말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수정하면 제 입장에서 유리하게 글을 바꾼다고 생각하실까봐 가만히 있던것 뿐 입니다.



  • tory_1 2019.07.09 08:54
    둘 다 걍 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싸워도 인터넷에 글 올리지말고 서로서로 잘 해결하시길...!!!!!!!
  • tory_2 2019.07.09 08:55
    몇분뒤에 하지 3일씩이나..ㅠㅠㅋㅋㅋㅋㅋㅋ 되게 화났었나봄ㅋㅋ
  • tory_3 2019.07.09 08:56
    음...관심종자 같아...
    별 것도 아닌 걸로 글 쓰고 관심 받고 싶었나봐
  • W 2019.07.09 08:56
    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곀ㅋㅋㅋㅋㅋㅋ
  • tory_15 2019.07.09 09:05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42 2019.07.09 10:20
    진짜 별것도 아닌걸로 글쓰고 결국에는 지자랑하네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댓글보고 속시원
  • tory_46 2019.07.09 11:50
    글쓴이가 관심종자라고..?;; 이게 미친놈까지 들을 소리인가
  • tory_48 2019.07.09 13: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1/13 02:26:28)
  • tory_49 2019.07.09 13:30

    남이 행복한 모습 보면 불편해...?? 아무리봐도 화나는 포인트가 뭔지 모르겠네

  • tory_51 2019.07.09 14:04
    엥 너톨은 관종이라 어그로성 댓다는거야?
  • tory_54 2019.07.09 18: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6 20:50:34)
  • tory_4 2019.07.09 08:56
    3일은 넘했다ㅠㅎㅎ 고구마먹을 준비하고 왔는데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
  • tory_5 2019.07.09 08:56

    여자가 평소에 유치하고 짜증나게 굴긴 했지만 3일이나 줄건 뭐람..ㅠ

  • tory_7 2019.07.09 08:56
    이런글 보면 항상 후기는 안좋아서 으;이러고 봤는데 서로 잘 이해하고 넘어가서 다행이다ㅎㅎ행복하세염!♡
  • tory_1 2019.07.09 08:57
    글거 담부턴 장난은 하루안으로 끝내세열ㅋㅋㅋㅋㅋㅋ
  • tory_8 2019.07.09 08:59

    뭐 사람 사는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많이 대화하면서 행쇼하세요.

  • tory_9 2019.07.09 08:59
    평소에 당한 걸 한 번에 돌려주고싶었낰ㅋㅋㅋㅋㅋㅋㅋㅋ 잘 해결됐네ㅋㅋㅋㅋ
  • tory_10 2019.07.09 09:00
    3일은 좀 심하긴했네ㅋ 결말이 훈훈하니 행쇼
  • tory_11 2019.07.09 09:00

    한달을 저렇게 놀리면 나라도 화날거 같아서 이해는 가는데 아내도 순간 막 우울하긴 했을듯 ㅋㅋㅋ좋게 잘해결되서 다행이네 ㅋㅋㅋㅋ

  • tory_12 2019.07.09 09: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5 17:31:06)
  • tory_13 2019.07.09 09: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3/10 17:02:46)
  • tory_14 2019.07.09 09:03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ㅋㅋㅋㅋ
  • tory_15 2019.07.09 09:03
    결말은 훈훈한데
    저 여자처럼 사람 놀리는거 존나 싫음
  • tory_16 2019.07.09 09:04
    근데 남편분이 솔직히 존 빡칠거 같긴 한데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다행 아내분도 막 이상한 사람같진 않고 걍 별생각없이 장난쳤었나봄
  • tory_47 2019.07.09 13:08
    2222
  • tory_17 2019.07.09 09:05
    존나 빡쳤다가 덧글보고 풀림ㅋㅋㅋㅋㅋ 왜 장난쳤는지도 알겠고 왜 울었는지도 알겠고ㅋㅋㅋ
  • tory_18 2019.07.09 09:05

    행복하게 잘사쇼

  • tory_19 2019.07.09 09:06
    ~해피엔딩~
  • tory_20 2019.07.09 09: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15 22:54:07)
  • tory_21 2019.07.09 09:07
    장난좀 치지마!
  • tory_22 2019.07.09 09:08

    남자분이 좋으시네..

  • tory_23 2019.07.09 09:09

    행복하게 잘사소~~~~ 결말훈훈해서 다행이다 평소에는 좋은엄마일거야 100퍼센트 완벽한사람이어딨곘어

  • tory_24 2019.07.09 09:10
    행쇼~
  • tory_25 2019.07.09 09:15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좋다ㅎㅎㅎ
  • tory_26 2019.07.09 09:17
    3일은 뭐야.. ㅋ
  • tory_27 2019.07.09 09:17
    근데 짱 웃기고 귀여운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8 2019.07.09 09:24
    사랑하니까 보기좋네
  • tory_29 2019.07.09 09:27
    한달을 플스사줄까라고 장난치는거나 3일이나 뭐ㅋㅋㅋ귀엽게 잘사네ㅋㅋㅋ
  • tory_30 2019.07.09 09:28
    알콩달콩 잘 사네~~~
  • tory_31 2019.07.09 09:31
    후기가 훈훈해서 좋다
  • tory_32 2019.07.09 09:31
    보기좋구만
  • tory_33 2019.07.09 09:38

    둘이서 잘 풀고 훈훈하게 마무리되서 다행이네

  • tory_34 2019.07.09 09:39
    행쇼하쇼
  • tory_35 2019.07.09 09:42

    근데 뻥이야 이거 자주들으면 좀 짜증나긴해..ㅋㅋㅋ 

    울아빠가 저러는데 진짜 속터짐^^.....

  • tory_36 2019.07.09 09:43
    훈훈하다ㅋㅋㅋㅋ 행쇼행쇼!!!
  • tory_37 2019.07.09 09:49

    와 간만에 보기드문 해피엔딩이다 행쇼하세용...

  • tory_38 2019.07.09 09:51

    해피엔딩~~ 둘 다 귀엽네

  • tory_39 2019.07.09 10:10
    너무 어릴 때부터 만나서 장난이 습관 된거 같은데ㅋㅋ
    잘 해결됐으니 됐지 뭐
  • tory_40 2019.07.09 10:17
    이렇게 귀엽게 살고싶다 ㅋㅋㅋ 남편 아내 문제해결방식이 좋네
  • tory_41 2019.07.09 10:19

    귀엽다 ㅋㅋㅋ  잘됐다 해패엔딩 

  • tory_43 2019.07.09 10:49

    뭐야 잘 사네...

  • tory_44 2019.07.09 11:11
    훈훈하넹
  • tory_45 2019.07.09 11:16
    ㅌㅋㅋㅋㅋㅋㅋㅋ당하다 당하다 쌓였나봄
    ㅋㅋㅋㅋㅋ개웃김 둘 다 귀엽다
  • tory_50 2019.07.09 13:36
    이거 너무 웃겨ㅋㅋㅋㅋ 귀여우시네
  • tory_52 2019.07.09 14: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09 14:19:04)
  • tory_53 2019.07.09 17:41

    400만원 예산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니 아내는 당근 진짜라고 생각했겠지 ㅋㅋ 뭐 살까 3일 동안 얼마나 행복한 고민 했겠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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