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밤에 잠자기 직전에 생각나서 짧게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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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분 전까지만해도 고급스러웠던 검은 차체는 형편없이 찢어발겨져있다. 운전자는 앞으로 고꾸라져 빠아앙- 하는 클락션 소리로 주위 사람들의 고막을 헤집어놓는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 위. 강바닥의 사금처럼, 금속 조각이 사방에 널려 빛나고있지만 누구도 장관이라고 선뜻 내뱉지 못한다.

..
그 순간, 종이조각처럼 구겨진 차체의 뒷편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일었다. 연못에 돌이 던져졌듯, 동심원을 그리며 사람들사이에 파문이 퍼져나갔다. 생존자..?

누군가 중얼거리자 사람들은 대답을 채 기다리지도 않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제각각 느리고 빠름의 차이는 있었지만 다같이 벌컥 차문을 열고 뛰쳐나왔다.


그리곤 한결같이 사고난 차의 반대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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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 W 2020.07.13 20:38

    ..도로에 널부러져있던 큼지막한 금속조각에는 잔뜩 일그러진 글자가 인쇄되어있었다. [ 00상조 / xxx-xxxx-xxxx / 유가족 여러분께 최고의 서비스만을 제공합니다 ] 

  • tory_2 2020.07.13 20:47
    ???
  • tory_3 2020.07.13 21:10
    차체 뒷편에는 시신밖에 안실려 있는거구나 근데 그게 움직여봐 소오름
  • tory_4 2020.07.13 21:32
    오 재밌다 대박
  • tory_5 2020.07.13 21:42

    오...........

  • tory_6 2020.07.13 22:44
    신박해!!!!!! 오 섬뜩하다...
  • tory_7 2020.07.14 08:59
    오 나는 안에 사자나 곰 같은 동물이 있는건가 했네
  • tory_8 2020.07.14 09:08
    오 좀비물 인트로 같아!!
  • W 2020.07.14 13:43
    헉 맞아ㅋㅋㅋ!! 그런느낌 생각하면서 썼어:)
  • tory_9 2020.07.14 12:44

    오...!!! 이대로 연재해주세요 작가님

  • tory_10 2020.07.14 13:11

    헐............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가 뒷자리에 있던 사람만 갑자기 좀비된 줄....

  • tory_11 2020.07.14 16:39

    22222 차체가 그렇게 일그러졌는데 누가 봐도 죽었을 게 확실하잖아 그런데 꿈틀거렸다는건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거지 으 무섭당

    차는 그거겠구나 장례식장에서 막 시신 싣고 나오는 그 까만 차 상조회사? 그런거...

  • tory_12 2020.07.14 21:19
    오 나는 뒷자리 트렁크에 누가 납치돼있던건가.. 생존^2자의 몸부림을 왜 외면하는거지 경찰서가 뒤에있었나??하고있었어
  • tory_13 2020.07.15 06:25
    공포 좀비물 영화의 시작같아 ㅋㅋㅋㅋ 부산행으로 치면 사슴씬 같은...
  • tory_14 2020.07.15 22:57
    난 보고 좀 다른 생각함 ㅋㅋ
    겉으론 상조지만 속으론 청부살인자이고 돈많은 집 아들이 부모님? 청부해서 해치려고할때 사고가 나서 살았다?!! 같은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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