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하루 재택했는데 낮 내내 개 짖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야
이 집에 3년 넘게 살고 있는데 밖에 산책하는 개 말고
층간소음으로 개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안방 화장실이랑 현관쪽 방 천장에서 계속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아니 윗집이 개를 들였나 했거든
내가 알기론 그 집에 남자 애기 하나뿐인데........ 걔 쿵쿵대는 소리는 좀 들어봤어도
근데 내가 어지간한 걸로는 민원 안 넣고 낮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있었는데
그날 저녁 9시에도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그래서
어라....... 이게 앞으로 계속 되려나 싶었음
그런데 어제 외출했다가 들어오는데
처음 보는 분이 개 두 마리를 끌고 우리집이랑 같이 엘배를 탔어
그런데... 우리 아랫층 버튼을 누르는 거야...?
생각해보니 우리 아랫집이 이사를 갔던 거지 그제야 생각남
그리고 엘베 문 열리고 그래... 아랫집으로 들어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빼박 천장에서 들리는 소리였거든
그러면서... 갑자기 우리 아랫집에서 받았던 민원들이 생각나는 거지....
우리집에는 개 말고 애가 하나 있거든
층간소음 민원을 몇 번 받았는데...
근데 항상 내가 의문스러웠던 게 전화를 받는 그 순간이 늘 되게 어리둥절한 상황이었어
소파에 앉아서 책 보고 있을 때
식탁에서 밥 먹고 있을때
욕실에서 목욕하고 있을 때
이런 순간에 시끄럽다고 뛰지 말라고 연락이 오니까 늘 어이 없었거든
배우자는 그냥 우리가 윗집이니 그냥 전적으로 책임 있다하고 넘어가자 했는데
갑자기 생각나면서 우리 아래아랫집에 사는 아이들이 약간 생각이 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섣불리 연락 안하길 잘했다 싶고 그렇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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